기획세미나

기획세미나는 튜터가 있는 장, 단기 세미나들입니다. 현재 <액팅스쿨>, <퇴근길인문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문탁

9월에 시작하는 [니체액팅스쿨]의 주 교재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입니다. 

그 유명한 '영원회귀'와 '힘에의 의지'가 담겨있는 니체의 주저이지요. 

하긴 니체의 텍스트 중 니체의 주저가 아닌 게 없지만...이 책은 특히 니체 그 자신이 ...


  "나의 작품 중에 <차라투스트라>는 나에게 있어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그것으로 나는 인류에게 가장 위대한 선물을 안겨다 준 것이다. 앞으로 수 백년 동안 퍼져나갈 목소리를 가진 이 책은 현존하는 최고의 책이며 그것은 바로 저 높은 산의 공기이며 인간에 대한 모든 사실이 고산의 저 아득한 밑바닥에 놓여져있다. 그것은 또한 가장 심오하고 진리의 가장 깊숙한 보고에서 탄생하였고...." (<이 사람을 보라> 서문 중)


라고 힘주어 '자뻑'했었던 책입니다.


어쨌든 가을에 우리는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를 '씹어먹을' 작정입니다. 종교나 권력의 말이 아닌 채로 인류를 구원해준다는 지혜의 노래가락! 강렬하고 폭풍같은 사유이지만 미래의 소리! 하여 고요한 소리! ("폭풍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은 바로 가장 조용한 말이다. 비둘기의 발로 오는 사고思考만이 세계를 이끈다") 그 차라투스트라의 목소리를 듣고 읽고 외울 것입니다.


예비세미나는 세 권으로 진행됩니다.

우선 평전 한 권.  

그리고 <차라투스트라> 이전에 집필된 초기 작품 한 권 <반 시대적 고찰>

마지막으로 말년의 저작인 <도덕의 계보>

이렇게 세 권을 읽습니다.

선택의 기준은? 음...니체를 처음 접하는 분들을 위해 아포리즘이 아닌 산문(논문) 형식의 글을 골랐습니다. 


아주 오래 전 문탁이 처음 만들어질 때, 가장 먼저 시작된 세미나가 <니체 세미나>였습니다. 청량리(겸서도 같이)와 느티나무가 이 세미나로 결합했었지요. 청량리가 자신의 닉네임으로 '영원회귀'의 회귀를 쓰고 싶었으나...차마..그렇게는 할 수 없어서..회귀에서 회귀역으로, 다시 회귀역에서 그 전 정거장 이름인 청량리역으로 가서, 청량리로 자신의 닉네임을 만들었다는 신화(만화?)같은 이야기를,  아시는 분은 다 아시죠? ㅋㅋ


그때도 제가 말했습니다. 니체의 책은 음악을 듣는 것처럼 읽는게 좋겠다. 노래를 자꾸 들으면 어느새 멜로디가 익숙해지고 따라 흥얼거리고 나중엔 가사도 완전히 외워서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되잖아요? 니체는 그렇게 읽는 게 좋겠다고 했어요. 

이번 세미나도 그렇게 읽으십시요.^^ 


피에쑤: 가을의 [니체액팅스쿨]의 목표는 <차라투스트라>를 나의 '십팔번'으로 만들기! 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