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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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 불가능한 것의 가능성

2013.02.13 16:34

괜찮아 조회 수:924

슬라보예 지젝의 인터뷰집 [불가능한 것의 가능성] 두 번째 시간

우리는 지원군이 발제 해 온  화두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지요.

- 위험한 희망,  보편성이 가지는 힘

- 방어적 폭력과  함께 가기

- 혁명 그 다음 날 - 자기 비판과  재사유의 필요성

그러면서 중간 중간 해결책이랄까  궁금증이랄까?

상호수동성의 모델, 녹음된 웃음 소리에서 발견되는 문화다원주의에 대한 비판과 사랑이 혁명 투쟁의 한 종류일 수 있을까? 하는 질문들을 했어요.

책에서는 아흐마네이드 정권이 들어서던 때 이란과  2011년 1월에 봉기된 이빕트 혁명을 두고

보편성이 곧 힘이 되는 과정으로 제시되었는데  그럼 우리의 위험은 어디에 있으며

과연 그 위험은 희망을 건져 올리수 있을까 하는 질문에는 '대학'을 두고 이야기가 많이 전개되었던 것 같아요.

대학을 가는 거, 혹은 가지 않는 것이 우리가  이유로 삼고 생각하는 것처럼 사회의 보편적 정서로 받아들여질수 있을까?

하는 문제는 늘 그렇듯  각자가 가지고 있는 입장을 전달할 뿐 정말 그렇지 하는 '관통' 하는 깨달음에는 이르지 못한다는 생각을 하게 해요.

방어적 폭력에서는 여론을 통해 배제된 자들이 저지르는 폭력에는 '폭력' 으로 낙인찍으면서

권력 구조가  늘 가지고 있는 폭력은  이유가 있거나 숨겨지거나 모호해지는 것 같고요.

용산참사로 불리는  일만 봐도 그렇죠. 피해자와 가해자의 완벽한 전이, 그런데 누구나 잘 알고 있다고 믿으면서도  믿지는 않는 형국이죠.

또한  우리나라가 역사가 가지는 경험상 혁명의 그 다음 날에  대한 성찰은 매우 의미 있는 것 같아요.

4.19혁명과 5.16 구테타 사이

1980년 서울의 봄과 5.18 광주민주화 운동의 빈 공간 사이

2002년 대선과 2012년 대선의 차이

무엇을  이루렀다는 순간  그 빈 공간을 채우는 좌절이 물러 오는 냉소주의와 무관심.......

그런데 이런 것이야말로 우리가 진실로 경계해야 하는 일들임을 지젝은 말하고 있지요.

혁명적 과정은

점진적인 진보가 아니라 반복적인 운동,  몇 번이고 다시 시작을 하는 반복 운동이므로 우리는 다시 제로점에서 시작해야한다고 말하고 있는거지요.

이 부분에서 저 혼자 읽을 땐 잘 몰랐는데 함께 이야기 나누면서 깨달아지는 한 가지

우리는  승리의 순간이  찬란하기를, 그 찬란한 순간의 기억과  결과물이 영원하기를

그래서  승리에 너무 과도하게 집착하고 또 집착했구나 하는 깨달음......

그 집착에서 벗어나지 못하니까 지젝의 인터뷰을 읽는 내내 앞으로 나가지 못 했던 제가 있었어요.

실패하기를, 더 낮게 실패하라는 구절을 인용하는 지젝은 우리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이 아니라  

늘 실패가 있을 뿐임 상황을 받아들이라는 권유로보니까 조금 풀리기 시작했으니까요.

이 시스템 안에서 위기의 문제는 끊임없이 반복돨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분명 급진적인 혁명의 기능성이 존재할 것이라는 지젝의 말에

그 날 세미나에 참석했던  학인들은  모두 동의하는 것처럼 보였어요.

그럼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현재의 문제를 제대로 사유할 것 - 우리는 잠재적인 호모 사케르

해방적 잠재성의 싹을 잘라버리려고 위협하는 파국론에 휘둘리지 말것 - 지배이데올로기에 대해  의심하는 질문을 만들어 낼 것

 

그러므로 불가능한 것이 불가능할것이라는 불신을 불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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