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5일의외침

밀양인문학 포럼 중에 밀양 깻잎밭 이주노동자의 인권에 대한 포럼이 있습니다.

사전세미나를 하겠지만 이주민들에 대해 그간 우리의 문제로 다룬 적이 없어서 조금은 낯섭니다~


번개세미나자료로 제공되어 있는 자료는  꼭 읽어보세요...(  http://www.moontaknet.com/mt_765kv_board/1027881)


농업이주노동자의 문제는 여러가지 아젠다가 복잡하게 얽혀있네요.

신자유주의 전략, 국가의 정책 등 거시적 부분부터 노동자의 위계화, 노동권과 인권, 또는 시민권, 등 현실적 문제,

이주민과 난민에 대한 관점, 거기다  제조업 이주 노동자와 다른 농축산업 이주 노동자의 특수성까지..

우리가 한번에 이런 문제를 꿰뚫을 수는 없지요. 하지만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될 수는 있겠지요?


공지된 자료에 자세히 나와 있지만  <밀양 깻잎 밭 이주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위한 시민모임>이 깻잎 이주 노동자의

인권을 위한 활동의 경과를 요약해서 보겠습니다.

<이주와 인권연구소>에서 퍼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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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깻잎밭 이주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위한 캠페인  


깻잎 밭 이주노동자들을 만났던 그 때

2016년 9월, 1년도 한참 전의 그때 밀양 깻잎밭에서 일하던 캄보디아 여성 이주노동자들을 만났습니다. 이들은 말도 안 되는 저임금과 임금체불, 불법적인 파견근로와 비인간적인 숙소로 이주노동자 상담소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고용노동부에 문제를 제기하면 해결할 수 있으리라 기대했지만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지고 반말과 차별적 언사, 사업주 편향적인 조사만 거듭되었습니다. 최저임금 위반, 임금체불, 불법파견, 기숙사비 부당공제에 대해 제기한 노동부 진정은 모두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종결처리 되었습니다.

밀양 깻잎밭을 비롯한 농업 이주노동자들의 문제는 매우 심각하면서도 그 유형이 대부분 유사했습니다. 개별적인 상담으로 노동부에 제기해도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였고 그렇다면 이런 문제들은 계속, 계속 이어질 것이기에 지역사회에 문제를 공론화하는 것으로 시작해보기로 했습니다.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노동착취 속에서 길러진 깻잎을 그저 맘 편히 먹을 수는 없겠다는 마음이었습니다.


지역연대, 부문 운동들의 연대

고용노동부가 외면하는 깻잎 밭 여성 이주노동자들의 인권과 노동권을 지역사회에서 우리가 지켜나가자는 기치로 이주민 인권단체들이 먼저 나섰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부산울산경남지역의 노동단체, 여성단체, 생협단체도 기꺼이 함께 동참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에 <밀양 깻잎 밭 이주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위한 시민모임>을 결성하고 2017년 4월 11일, 부산지방노동청 앞에서 “밀양 깻잎 밭 이주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위한 캠페인”시작을 알렸습니다. 더 이상 노동착취, 인권유린 밥상이 아닌, 인권밥상을 차리자고 외쳤습니다.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서명운동을 전개하였고 밀양 깻잎 밭을 비롯한 농업 이주노동자들의 인권과 노동권 실태를 담은 카드뉴스를 배포했습니다. 양산지역 노동인권단체들은 별도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양산 시내에서 ‘깻잎인권 거리선전전 및 서명운동’을 여러 차례 진행했습니다. 노동절 부산역 광장에서는 농업 이주노동자 숙소 사진전시를 하고 서명운동을 진행했습니다.


농업 이주노동자들이 직접 찍은 휴대폰 동영상을 모아 <지구인의 정류장>에서 만든 10분짜리 영상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불편하고 또 분노케 했습니다. 현실을 여실히 볼 수 있었습니다. 캠페인단은 지역 단체들과 간담회를 개최하면서 이 영상을 함께 보고 농업이주노동자들에 대한 현실을 알고 문제점을 공유하는 시간을 계속해서 가졌습니다.

7월에는 <“밥상의 양심을 묻는다” 농업이주노동자 인권보장을 위한 심포지엄>을 부산지방변호사회 인권위원회와 공동으로 열었고 법제도 개선을 위한 논의를 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참여 단체들이 이 문제를 알리고자 분투했습니다.


깻잎 인권 캠페인 서명결과 고용노동부 전달

밀양 깻잎 캠페인을 통해 지역사회에 이 문제를 공론화하는 것을 주요한 목표로 삼았지만 부울경 지역을 넘어서 타 지역에서도 공감과 연대의 목소리를 내주었습니다. 우리 밥상의 농산물이 누군가에 대한 착취로 얼룩져 있다는 것을 폭로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밀양 깻잎 캠페인을 통해 지역 연대와 부문 운동들 간의 폭넓은 연대의 경험은 무엇보다 소중하고 의미 있었습니다. 직접적으로 문제를 경험했던 밀양 깻잎밭 이주노동자들이 적극적으로 노동부에 문제를 제기하고 기자회견에서도 나서서 연설하였지만 신분상의 불이익 우려와 생활고 문제로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또한 하반기 법제도 개선으로 나아가기 위한 대정부, 대 국회 활동은 한계이자 과제로 남았습니다.


12.jpg


<이주와 인권 연구소> http://www.mihu.re.kr/activities/labor/perilla-leaf-farm-campa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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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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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댓글

노라

2018.07.30
15: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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