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이다

들뢰즈에 따르면 영화는 서사가 아닙니다. 영화는 재현도 아닙니다. 영화는 운동과 시간의 관계를 이미지로 보여주며 우리의 습관적인 인식체계를 흔들어놓는 사유기계입니다. 들뢰즈의 영화론은 “영화에 관한 사색인 이상으로 세계로서의 영화에 관한 것이며, 영화에 개입해서 어떤 면에서는 영화와 같은 것이 되어 버린 세계에 관한 사색”(우노 구니이치)입니다. 지금 우리는 헐리웃과 cgv에 완벽하게 포획되어 있습니다. 그들, 거대 미디어 산업은 우리가 봐야 할 영화를 지정하고, 우리가 느껴야 할 감성을 명령합니다. 하여, 이제 우리는 다른 방식으로 영화를 만나보고자 합니다. 영화를 사유한다는 것, 익숙한 사유와 습속을 뒤흔드는 시간 이미지를 통해 삶의 원점에서 다시 질문한다는 것! 가능할까요? 여기 변방, 동네의 작은 배급사 [필름이다 Film Ida]에서 그 실험을 시작합니다.

<시네마 천국 10> 내가 좋아하는 그 느낌

2016.09.16 13:24

강수아 조회 수: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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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천국 10]


내가 좋아하는 그 느낌



글쓴이: 강수아




영화를 볼때 무엇보다도 중요시 여기는게 있다. 바로 분위기나 느낌이다.

 자세히 말하면 영화를 보는 장소의 분위기와 영화에서 풍기는 느낌.

물론 때때로 달라지지만 가장 좋았던 분위기와 느낌을 이야기 하고싶다.


@한적한 분위기의 그곳 광주극장


캡처.JPG

 작년에 시내(광주 충장로) 근처로 이사오면서부터는 CGV나 메가박스 같은 영화관을 잘 가지 않았다. 버스로는 20분 걸어서는 30분 거리에 '광주극장'이 있기 때문이다. 1934년에 지어진 광주극장은 정말 오랜 역사를 담고있다. 지금은 독립영화,예술영화 등 일반 영화관에서 상영하지 않는 영화를 틀어주고 있다. 친구들 중에 광주극장을 아는 얘들은 별로 없다. 알아도 별로 가고싶다고는 하지 않는다. 팝콘도 없고 냉난방도 다른곳처럼 빵빵 틀어주지 않아서 나도 처음에는 "뭐 이런 영화관이 다 있어!" 하며 시큰둥했다. 하지만 곧 그곳의 분위기에 매료되었다. 영화를 상영하는 스크린이 하나뿐이라서 객석이 매우 넓다. 극장이라 그런가. 그런데 아는사람만 아는 그곳에는 항상 사람이 거의 없다. 특히 비수기의 평일에는 관람객이 나 포함 두세명, 혹은 나밖에 없을때도 있다. 그때는 온 몸에 힘이 빠지며 편안해진다.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 영화에 푹 빠질 수 있는 그런 분위기.




@몽환적인 그 느낌, 빅 피쉬(Big Fish)


 나는 공상에 잘 빠져든다. 그래서 그런지 몽환적인 느낌의 영화를 선호한다. 여기서 몽환적인 느낌을 가진 최고의 영화를 소개시켜주고 싶다. 혹시 빅 피쉬(Big Fish) 라고 다들 아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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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윌은 아버지의 병세가 위독해지자 고향으로 돌아온다. 아버지는 평소와 같이 윌에게 자신의 모험담을 들려준다. 마녀를 만났다는 둥 하는 아버지의 허풍같은 소리에 윌은 이제 그만 하라며 화를낸다. 아버지가 솔직한 모습을 숨긴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윌은 아버지의 진실을 추적하고.. 무언가를 깨닫게 된다.

 진실과 거짓의 경계가 흐물흐물한게 이 영화의 몽환적인 점이다.  이 영화를 보면 동화같이 꾸며진 이야기와 실제 있었던 일은 그렇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될 수 있다. 아 이건 봐야한다. 생각해보면 무엇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누가 알 수 있겠나!

 현실과 영화의 경계도 마찬가지이다. 영화에 푹 빠졌을때는 경계를 긋지 못한다. 영화는 이런 느낌이어야 한다.


더 잘 설명하고 싶은데 그게 안 되네요



[필름이다 Q&A]


1.언제 영화관에 가세요?

 -심적으로 편안할때


2.내가 생각하는 좋은 영화란?

-영화에 푹 빠질 수 있는 영화


3.나의 베스트 영화

-빅 피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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