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경제아카데미

국부론 4편 후기

2015.06.09 18:05

달팽이 조회 수:633

국부론 상권의 마지막, 4편의 앞부분까지 읽었습니다.

4편에 와서야 드디어 그 유명한 "보이지 않는 손"을 만났어요.

국부론을 통틀어 딱 한번 언급되었다던,,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미스의 경제이론을 대표하는

바로 그 '손'이 등장했습니다.

상권을 반납해버려서 원문 그대로의 구절은 기억할 수 없지만..

대략

"누구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일하더라도 '보이지 않는 손'에 이끌려 의도하지 않았던 목적을 달성한다."

이런 문장인데요.

앞쪽에서도 계속 이야기되던 내용을

4편의 2장 9절에서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상징으로 더욱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미스는 4편 서론에서 정치경제학의 목적을

국민에게 충분한 수입, 생활자료를 얻게 하는 것과 국가에도 충분한 수입을 얻게 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국민과 국가를 모두 부유하게 하는 것이 정치경제학이라는 건데요.

본문에서 계속 되는 이야기는 국가 간에도 무역보호나 금지의 장벽을 없애고 자유롭게 두면

일부의 정치인들보다 훨씬 현명한,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경제인들이 알아서 나라의 부를

위해 일하게 된다는 겁니다.

그 시절 중상주의자들은 금, 은의 해외유출이 국부를 감소시킨다는 생각에 수출을 금지했는데

스미스는 금, 은도 다른 재화와 마찬가지로 자유롭게 두면 수입, 수출의 균형을 맞추어 세계 모든 나라의 국부를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움직인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떤 부분에서 수입장려와 금지가 필요하다고 하는 모순을 드러내고 있어요.

예를 들면 선박의 경우 타국의 선박으로만 해상무역을 할 경우 전쟁 시 필요한 해군력을 확보 못하므로

선박이용에는 제한을 두어야 한다던가(국방은 풍요보다 중요하다고 계속 강조하면서)

무역에 제한을 두는 나라의 경우 보복조치가 필요하다는 식입니다.

스미스가 21세기와 같은 무역 불균형이 심한 시대에 살았다면 보이지 않는 손 따위의 이야기를 할 수 있었을까 

의문입니다.

아니, 그 시절에도 분명 식민지와 제국 사이엔 심한 불균형이 있었을텐데...

아마도 스미스에겐 영국, 프랑스 등 몇나라의 국부만이 관심이었을 거 같아요.

어쨌거나 아직까지도 자본주의 초기의 모순 가득한 이론이 먹힌다는게 놀라운 일입니다.


하권에서 계속해서 경제학이 어떤 과정을 거쳐 현대인의 삶을 움직이는 핵심동력이 되었는지 그 초기의 모습을 공부합니다.

숫자만 나오면 멘붕이지만 그래도 열씨미 읽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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