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서당

내공프로젝트 <以文서당>은 '한문' 원전의 텍스트를 읽어나가며 한문의 세계, 동양고전의 세계를 탐사해나가는 한문강학의 場입니다. 2012년 <논어>,<대학>,<중용>, 2013년 <맹자>에 이어 2014년<사기>, 2015년 <사기>&<장자>를 읽었습니다.
맹자는 백이, 이윤, 유하혜, 공자로 성인(聖人)의 계보를 만들었다. 
상나라를 멸하려는 주무왕에 반대하여 수양산에서 고사리를 캐서 먹었다던 백이가 
성인이라는 것은 『맹자』에서만 나오는 맹자가 만들어낸 이야기이다.
종횡가, 법가, 병가들이 주류인 전국시대에 맹자가 하는 이야기는 뭔가 다르다. 
맹자 역시 시대적 혼란을 해결하기 위해 출사하려고 했던 지식인이었으나, 
시대적 맥락과 동떨어져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나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전쟁을 해서 자국의 이익을 얻으려고 하거나, 
전국을 통일하려는 욕망들이 활화산처럼 터지고 있는 시대에 
인의, 왕도를 주장하고 있는 맹자는 우활하다는 평가가 당연하게 느껴진다.
맹자는 전쟁의 논리로는 혼란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서
아주 근본적인 해결책을 생각한 것인지, 
전쟁과의 대립이 의미 없다는 것을 생각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백성을 몰아서 토지를 먹이는 시대에 
사람을 믿기 어려운 시대에 그는 사람에게서 가능성을 찾았고
그 이상적인 모델로 성인의 이야기를 만들었다.

이번 시간에는  공자와 유하혜의 유세 이야기와 
앞장에서 언급되어 왔던 백이, 이윤, 유하혜 
그리고 공자로 이어지는 성인의 이야기를 총괄한 부분을 배웠다.
어떤 식으로든 왕을 만날 수 있는 줄을 대어서 출세하려는 시대에
공자나 유하혜를 두고도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오고 갔던 모양이다.
비공식적으로 왕을 만날 수 있는 줄을 댈 수 있는 사람들은
종기전문의, 제사와 관련된 사람들, 왕이 총애하는 여인들이었다.
그래서 공자도 종기전문의와 환관의 집에서 머물렀다는 이야기가 돌았고,
유하혜는 희생을 먹이는 사람으로 스스로 양가죽 5장에 팔았다는 이야기들이 돌았다.
물론 맹자는 성인인 이들이 더럽혀지는 것은 털끝만큼도 용납하지 않았다.
否. 不然也 부정을 하면서 이들은 열심히 변호하여 성인으로 추켜세운다.
그렇지만 성인이 다 똑같은 성인이 아니다.
모두 다 성인이지만 또 맹자만의 분류법으로 분류를 한다.
백이는 聖之淸者, 이윤은 聖之任者, 유하혜는 聖之和者, 공자는 聖之時者.
백이, 이윤, 유하혜는 성인이지만 약간은 치우친 분들이고
공자야말로 이 모든 것을 時中에 맞게 하시는 성인의 완성인 것이다.
그러기에 공자를 그 유명한 집대성(集大成)이라고 일컫는 것이다.
우샘왈 맹자는 공자를 완벽한 인물로 봉인했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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