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고전학교

중등고전학교의 봄 활동은 낭송페스티벌 참가이다.

이번 봄분기에는 교사의 개인 사정으로

교사 없이 학생 둘이서 문탁의 낭송페스티벌에

남산 강학원에서 치러진 낭송페스티벌 본선까지 참석했다.

기특하고 고마웠다.

 

미리 과제를 공지하기를 이번 낭송 경험을 글로 써오라 했다.

김새은은 출발부터 페스티벌 내내

감정의 변화를 시간별로 정리해 왔다.

경험을 잘 살린 미덕이 있었으나 문장의 어순이나 어휘 선택이

적합하지 않은 부분이 있어 알려 주었다.

정서희는 짧은 분량으로 

대회에 나가고 싶지 않았지만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을 쓰고

자신이 남들 앞에 나서기를 싫어하는 사연을 적었다.

서희에게는 자신의 감정을 정리한 문장을 바탕으로

그런 감정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분석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래서 나온 대답이

'낭송페스티벌에 참여해서 뿌듯했다'의 실체였다.

남 앞에 나가서 실수한 기억이 계속 남아있고

그로인한 두려움 때문에 하기 싫었는데 막상 하고 나니

뿌듯한 것은 어떤 성취감이라기보다는

어쨌든 끝났다는 안도감에서 오는 뿌듯함?

 

글쓴이는 안도감으로 쓰고 교사는 성취감으로 읽고   .....

경험을 바탕으로 쓰는 글에서 쓸 수 있는 감정의 표현을

정확하게 드러낼 수 있도록 질문에 질문을 거듭하며

서희의 생각을 정리하느라 시간이 걸렸다.

그런 과정에서 현재 서희의 고민과 생각을 정확하게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청소년과 고전을 읽으면서 공부의 방법으로 낭송을 하는 것은

문장을 몸으로 읽어내는 '경험'을

자신의 언어로 써낼 수 있게 하려는 뜻도 있다.

경험을 쓰되 문장을 몸으로 읽어내면서 새롭게 발견되는 의미에 주목해보는 글쓰기.

이번 분기에 '보조개소녀단'은 무대에까지 오르면서

몸으로 읽는 것이 주는 긴장과 집중과 감정의 변화까지 꼼꼼히 써 보았다.

 

연이어 한 <장자> 읽기 발제는

두 사람 모두 싸움닭 에피소드에 꽂혔나보다.

싸움닭이 나무닭 같이 보이는 경지에 이르러서야 준비가 된 것이라는 장자의 글은

어떤 의미일까?

이번 낭송 페스티벌 경험과 접목하면 더욱 글의 의미에 접근할 수 있겠다는 감이 왔다.

 

이제 두 번 남았고

'보조개 소녀단'은 에세이 준비에 돌입했다.

이번 토요일 두 시에 문탁에서 봅시다^^ 

 

 

 

조회 수 :
226
등록일 :
2017.05.16
20:14:16 (*.168.48.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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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댓글

김새은

2017.05.25
03:10:11
(*.238.37.229)

에세이 올려요

첨부 :
새로운 경험.hwp [File Size:16.0KB/Download15]

정서희

2017.05.26
22:00:09
(*.77.2.165)

낭송참여&나무닭 에세이

첨부 :
서희 글4 (낭송 참여-에세이)_마음의 동요.hwp [File Size:16.0KB/Download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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