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고전학교

<김유정> 편 첫 회인데 8명 등록에 4명이나 각자의 사정으로 불참!

4명이서 시작했다. 재현, 준상, 성래, 윤태...

 

 2주를 건너 뛰고 다시 만나서 반가웠는데 녀석들도 그랬을지는 의문? ㅋㅋ

 

첫 작품으로 읽은 '동백꽃' 의 경우 다들 교과서에도 나오는 작품이라 익숙하다고들 했다.

닭 놓고 밀당하는 작품? 이라나... 뭐라나....

우선 작가 김유정부터 배경지식으로 짚으면서 '해학적' 이라는 의미에 대해 물었더니

모르겠다, '우스꽝스러운?' 등등 설왕설래한다.

그럼 직접 소설의 내용에서 웃음이 느껴지는 부분을 찾아보라고 하니

웃기는 장면이 어디 있냐고 의아해한다.

 

어떻게든 점순이에게 복수하겠다고 닭에게 억지로 고추장 먹이는 것 안 웃겨?

그게 뭐가 웃겨요?

그럼 '나' 가  단매로 닭을 후려쳐 죽여 놓고는 엉~ 하고 우는 건?

????

 

음.... 이렇게들 읽어왔군.....

다시 작품을 꼼꼼하게 읽어나갔다. 그러면서 과제로 찾은 문장을 두고

왜 줄을 그었는지 발표했다.

소설의 구성에서 중요한 지점만 찾았다는 준상,

'고자' 라고 놀리는 게 웃기다며 찾은 재현,

신분의 차이를 알고 있는 '나'의 심정이 이해가 간다고 찾은 윤태까지.

성래는 읽는 내내 찾아서 주섬 주섬 발표한다. (그 자리에서 하겠다는 적극성은 인정하나 다음에도 과제 안하면 알쥐?)

 

유치하고 뜬금없게 읽히는 사건 정도로 파악한 읽기에서

이성에 눈 뜨는 열 일곱 청춘들의 서투름에서 묻어나는 웃음을 이해하고,

그 웃음으로 소설의 재미를 더욱 찰지게 하는 김유정의 문장들을 두고

'해학적' 이라고한다는 이해의 읽기로 나아가기를

바라고 한 문장 한 문장 함께 읽어나갔다.

녀석들이 거기까지 나아갔을까?

 

그 외에도 내가 녀석들에게 강조하면서 지적했던 내용은

나무를 하러 가고 울타리를 고치는 '나' 나

헌 옷을 뜯어 손질하거나 솜을 터는 '점순' 의 일상을 살펴보라는 것이었다.

 

소설의 주제도 주제지만

1930년대 청춘의 일상이 소설 속에 어떻게 투영되어 있는지 행간을 읽기를 바랐기 때문인데

이 당시의 농촌 청춘들의 일상은 집안일 바깥일이 따로 있었던 것이 아니라

땔감을 하거나 울타리를 고치는 집안 일이 곧 자신이 하는 중요한 일과였음을

내용 안에서라도 간접경험 하기를 종용하는 이끔이의 사심이 듬뿍 담긴 지적^^;

 

간접 경험을 다른 말로 하지만 '역지사지' 정도 되지 않을까?

그런데 이 '역지사지' 적 책읽기에서 배움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읽기는 그저 시간 떼우기 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짧으니 수월하게 읽어오는 녀석들에게

다시 꼭꼭 씹혀서 배움까지 일어나게 하는 비법.

이번 시즌내내 내가 발명해야 할 미션이다.

 

자... 이번 주 숙제 나갑니다.

 

1. 그 후  '나' 와 점순이의 연애는 어떻게 되었을까? 마음껏 상상해서 아래 댓글로 달 것.

 

2. <봄 봄> 의 점순과 <동백꽃>의 점순, 그녀들은 어디서 닮고 어디서 다른가? 분석해서 댓글로 달 것.

 

5월 17일 간식은 윤태이고, 첫 회에 결석한 4명도 이 후기 확인하고 숙제 할 것.

토요일 오후 2시 문탁에서 보자^^

 

조회 수 :
561
등록일 :
2014.05.11
23:41:26 (*.80.113.197)
엮인글 :
http://www.moontaknet.com/mt_mid_classic_board/651803/884/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moontaknet.com/651803

'5' 댓글

이재원

2014.05.15
18:06:43
(*.60.148.233)


첨부파일로 했습니다.

첨부 :
문탁숙제.odt [File Size:9.8KB/Download26]

김성래

2014.05.16
20:19:58
(*.48.100.132)

1. 나와 점순이는 서로의 마음을 알게되고 사귀게 되었다.  어른이되고 둘은 서로 결혼을하여 1남 1여 를 낳았다.

그리고 아이들은 점점 커가면서 싸우기 시작했다. 아빠하고 엄마의 아이들인지 싸울때 닭싸움도 붙이게 되었다.

간장을 닭에게 먹여 서로 이길려고 했다. 그 후 행복한 가족이 되어 간다.

2. 공통점: 나에 비해 당돌하다. 마름의 딸

    차이점: 동백꽃 점순이는 표현할때 시비를 걸고 봄 봄 점순이는 직접적으로 혼례를 시켜달라고 말한다.

끝ㅌㅌㅌㅌㅌㅌㅌㅌㅌ

2014.05.16
20:36:22
(*.70.69.69)

1.돌이 사귀던 중  6.25 전쟁이 일어나 '나' 가 강제 징병되  인천 상륙 작전중 사망 그뒤 점순이는 슬픔에 못이겨 자살을 택하고 이야기는 비극으로  끝

2.봄 봄의 점순이와 동백꽃의 점순이는 모두 마름의 딸  그러나 작업걸때 봄봄 점순은 직접적으로 표현하는데 동백의점순은 돌려서 표현한다.

안준상

2014.05.16
21:45:57
(*.47.3.170)

숙제1: 그로부터 10년뒤... 나는 어엿한 청년이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어디선가 알싸한 향기가 풍겨온다 그 냄새에 이끌려 나는 발길을 돌려 본다 그향기의 정체는 노오란 동백꽃이었다 나는 꽃을 한참을 멍하니 바라보면서 생각에 잠긴다 그때 노란 동백꽃이 나에게 손짓이라도 하는듯 바람에 흔들린다 이렇게 노란 동백꽃을 바라보고 있으면 10년전 그녀가 생각난다...

우리는 동백꽃 밑에서 헤어진 이후 몇달뒤 점순이가 갑자기 나에게 찾아온다 나의 눈을 한번 맞추고는 아무말도 없이 가버린다 그다음날 점순이는 떠났다 점순네가 떠나버리자 우리집은 어려워지고 여러동네를 떠돌다보니 자연적으로 점순이는 내 기억에서 잠시 잊혀진줄 알았다 그런데 지금의 나는 알싸한 향기에 이끌려 노란 동백꽃앞에 서있다 그리고 그앞에 어떤 여자가 서있는 것이다 그 여자는 나처럼 노란 동백꽃을 바라보며 생각에 빠져 있는듯하다 나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다시 가던길을 갔다 

                                                                         - 끝- (귀찮아서 여기서 끝냄)

숙제2 봄봄의 점순이와  동백꽃의 점순이의 공통점은 일단 이름이 공통점이고 두 집안모두 상류층이다 두명의 성격이 비슷하다

차이점은 봄봄의 점순이는 정식적으로 결혼하는것이고 동백꽃의 점순이는 남들몰래 남자를 만난다

김윤태

2014.05.17
10:22:14
(*.211.189.182)

1.

 갑자기 어느날 불행은 닥쳐왔다. 왠일인가, 왜놈들이 우리나라를 점령해서 마을 회관과 등의 공공장소를 일장기로 뒤엎은 것도 모자라 구장님을 아주 그냥 쪽빠리로 세뇌시켜놨다. 나는 분개하여 구장님께 가서 뭐하는 짓이냐고 따져묻자 구장님은 일장기에 묻은 얼룩을 지우며 나보고 단칼에 꺼지라 하신다. 이건 분명히 잘못되었다. 하지만 설상가상으로 점순이네는 왜놈의 수작에 걸려서 모든 재산을 잃기  일보직전이다. 그렇게 되면 나도 길거리에 내쫓기고 점순이네도 마찬가지다. 왜놈에게 시달리느니 차라리 다른 나라에서 살자고 결심하였고, 동백꽃 아래에 다시 만난 우리는 만주에서 보자고 했다. 나는 다음날 길을 재촉해서 점순이네와 떨어져 각각 만주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으나, 일제 강점기에서 벗어나 우리나라는 어엿한 자주국가가 되었지만, 나는 그날 이후로 점순이를 보지 못했다.


2.

공통점: 둘다 주인공을 한차례 못 살게 군다.

 (동백꽃: 자꾸 닭싸움을 부추김. 봄봄: 장인님께 부추겨놓고서는 주인공을 이상하게(호구?)로 만든다.)

차이점: 감정의 표현 방식이 다르다.

 (동백꽃: 감자를 내밀어서 표현. 봄봄: 과감하게 말로 표출)


문서 첨부 제한 : 0Byte/ 40.00MB
파일 크기 제한 : 40.00MB (허용 확장자 : *.*)
옵션 :
:
: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17년 봄 '사자성어와 글쓰기' -<장자>편 [2] file 중등고전 2017-02-27 1083
공지 16겨울-중등고전 '사자성어'와 함께하는 <논어>와 글쓰기 [9] file 중등고전 2016-11-18 721
공지 16년 중등고전 가을 - <논어>와 글쓰기 [7] file 중등고전 2016-08-23 667
공지 2016년 여름 - 중등고전 안내! [4] file 중등고전 2016-05-17 763
공지 2016년 봄 - 중등고전 안내! [19] file 뿔옹 2016-02-11 1107
공지 2015년 겨울 - 중등고전 안내! [9] file 뿔옹 2015-11-12 901
공지 2015 가을 - 중등고전학교 안내! [6] file 뿔옹 2015-08-12 1100
60 <청소년인문학> 정독 '맹자' 시즌2 열립니다. [7] file 게으르니 2014-08-25 1260
59 <청소년인문학> 정독 '맹자 암송캠프' 후기 [6] file 게으르니 2014-08-17 901
58 맹자후기 [1] 민원기 2014-08-06 546
57 맹자 정독 다음 주 안내 [1] 민원기 2014-08-03 383
56 정독 맹자 발제입니다. file 민원기 2014-07-26 494
55 <청소년 인문학> 정독 7월 19일 후기 [1] 김윤태 2014-07-21 435
54 <청소년 인문학> 정독 6월 21일 후기 [2] 게으르니 2014-06-21 576
53 <청소년인문학> 정독 2014 여름 안내 [6] 게으르니 2014-06-17 1484
52 <청소년인문학>정독 6월7일 후기 [7] 이끔이 2014-06-07 591
51 <청소년 인문학> 정독 5월 24일 후기 [6] file 게으르니 2014-05-24 779
» <청소년인문학> 정독 5월 10일 후기 [5] 게으르니 2014-05-11 561
49 <청소년인문학> 정독 5월 10일 공지^^! 게으르니 2014-05-08 489
48 <청소년인문학> '사기열전'과 함께 한 1박2일 [5] file 게으르니 2014-04-13 907
47 <청인문-정독> 사기열전과 함께하는 1박2일 공지 [1] 게으르니 2014-04-08 688
46 <청소년인문학> 정독 3월 29일 후기 [4] 김성래 2014-03-30 724
45 <청소년인문학> 정독 3월 15일 후기 [5] 게으르니 2014-03-17 761
44 2014 봄 정독 '고지가 보인다! <사기열전>!!' [8] 게으르니 2014-02-27 4209
43 <청소년인문학>정독 2월 22일 글 발표 후기 [1] file 게으르니 2014-02-23 1142
42 <청소년인문학> 정독 2월 15일 후기 [7] 이끔이 2014-02-19 1193
41 <청소년 인문학> 정독 2월 8일 후기 게으르니 2014-02-11 1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