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식의 책읽습니다

청량리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알려줄 때, 사실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을지도 모른다.

내가 그것에 대해 확실히 아는 지도, 그것이 누군가에게 전달이 되었는지도,

그가 그것을 아는지도 확실하지 않다.

그럼에도, 아니 오히려 그러한 불안함을 쉽게 떨쳐버리지 않아야 하는

과정 속에 뭔가 배움이 일어나지 않을까.

아이들과 함께 휘청대면서 나아가는 멀대는그러하리라는,

그것이 단지 키가 크다는 이유만은 아니라는,  희미한 확신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