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장통신

(95호)담쟁이 ‘발효빵’ 도전기

2014.09.30 04:40

봄날 조회 수:970

[작업장통신]

담쟁이 ‘발효빵’ 도전기




글 : 봄날









마을공유지 파지사유에 들어서면 어떤 날은 고소한 향이 그득하게 풍긴다. 그러면 어김없이 담쟁이 베이커리가 문을 열고 쿠키와 케익을 굽는 날이다. 그윽한 버터향과, 바나나면 바나나, 사과면 사과의 달콤한 향이 어울려 금새 커피냄새를 압도한다.(카페에 커피향이 별로 나지 않기는 하다^^) 

담쟁이가 자신만의 레시피로 쿠키와 케익을 구워내는 베이커리 주방은 꽤 소박하다. 전기오븐 2대, 작업대 하나, 그나마 월든 목공소 덕에 나무틀을 짜서 맞춘 건조랙이 제일로 맘에 드는 이 공간에서 그럴듯한 케익과 쿠키가 나오는 걸 보면 진짜 그럴듯하다. 


하지만 담쟁이는 늘 다른 메뉴를 만들고 싶어한다. 다름 아닌 발효빵! 그런데 이건 여러 도구가 필요하다. 발효를 위한 기계도 필요하고 그만한 공간도 또 필요하다. 그렇다고 공간을 늘릴 것을 기대하거나 도구만을 탓할 것인가......뭘 모르고 자꾸 주변에서는 이러저러한 빵을 구워달라기도 하고, 일일이 해명해야 하는 담쟁이는 드디어 이 공간에서도 발효빵을 만들 수 있을지 도전해보기로 한다. 레시피를 훑어보다가 적당한 메뉴(양파와 베이컨이 들어간 빵, 앙베빵.....앙! 하고 베어 물어 먹는 빵이라고.......사실 아직 무명(無名)의 빵이다)를 고르고 시도해보기로 한다. 도전!!



step#1

우선 재료가 필요합니다. 밀가루, 버터, 이스트 같은 기본 재료 외에 양파와 베이컨을 잘게 다져 각각 볶는다. 자, 제빵기더러 반죽을 하라고 시킵니다. 빵을 만들려면 기계를 부리는 것도 경험이 필요합니다. 예쁘게 반죽해서 내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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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기 안에서 얌전하게 1차 발효를 시킵니다. 다 됐는지 손가락으로 꾹 눌러봅니다. 느낌이 아주 보드랍습니다.^^


step#2

발효가 끝나면 이제 성형을 해야 합니다. 예쁘게 빚어야죠....처음으로 반죽을 주무르는 사람의 모습을 볼 수 있네요. 손도...^^ 보이죠? 반죽은 꺼내어 밀대로 밀고 양파와 베이컨을 골고루 뿌리고 말고 자르고......모두 손으로 하는 작업입니다. 담쟁이의 능력이 커지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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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3

오븐에서 구워지는 빵을 보는 시간이 제일 즐겁습니다. 여기저기 봉긋하게 숨쉬는 녀석들을 바라보다 보면 어느새 먹음직스런 갈색으로 변합니다.

발효빵은 시간도 많이 걸리고, 손도 많이 가지만 모름지기 ‘빵’이라 하면 요런 걸 먹어줘야 요기도 되고 맛도 좋지요. 맛은? 담쟁이 베이커리에서 확인하세요.^^ 발효빵 도전, 성공?! |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