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장통신

(110호) 노라찬방 4인방의 수련기

2015.05.20 05:32

노라찬방 조회 수:762

[작업장통신] - 노라찬방

노라찬방 4인방의 수련기





정리 : 노라찬방 인디언쉐프조










찬방에서 무엇을 배운다? 익힌다! 

/ 지빈

노라찬방에서 반찬을 만든지 벌써 6개월이나 됐다. 6개월 전의 나는 돈에 굉장히 시달렸고, 문탁과 파지사유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하다가 찬방 고정인원(?)으로 일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에 무언가 일을 할 때 마다 일일이 여쭤봐야 했다. 그리고 요리가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속도도 굉장히 더뎌서 한 가지 재료를 다듬는데 오전시간을 꼬박 보내기도 했다. 그래도 요리를 한다는 그 자체가 재미있어서 즐겁게 반찬을 만들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보니 파지사유에 오고가며 만나는 몇몇 분들께서 “찬방에서 일하면서 뭐 좀 배우는 것 같아?” 라는 질문들을 하셨다. 솔직히 반찬들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조금 눈에 보인다거나 그런 것들이 늘었지 특별하게 ‘배웠다’라는 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몇 번씩 고민을 하기도 했다. ‘반찬을 만들면서 어떤 생각을 해야 무언가를 배울 수 있을까?’ 그러던 어느날 풍경샘이 “너 찬방에서 수련하는거야.”라고 하셨다. 뭔가 아! 하는 느낌이 들면서도 이게 뭔가 싶었다. 아직도 어렴풋한 느낌은 있지만 정리가 되지는 않는다. 배운다기 보다는 익히고 있다고 생각한다. 배운다=머리, 익힌다=몸 이런 단순한 이야기다. 무엇을 배우는지는 잘 모르겠다(요리 레시피, 실력?을 제외하고는). 그냥 몸으로 익히는 중인 것 같다. 그래도 싫어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이유는 요리가 재미있어서이다. 요리하는 것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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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은 무엇을 먹고 살까? 

/ 작은물방울

>>> recipe #1

⑴각종 육, 해, 공에 사는 것들을 허브, 소금, 올리브유 등등에 재워 밑간한다

⑵ 밑간한⑴을 오븐에 앞면과 뒷면을 뒤집어 가며 노릇노릇 굽는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한 요리임에도...)

⑶ 여러 가지 알 수 없고 신기한 소스에 조린다.

⑷ 적당히 조려진 육,해,공 등을 꺼낸후 소스에 홍, 청고추 또는 마늘을 넣고 향을 내어 육, 해, 공 위에 뿌린다.


위의 레시피는 노라찬방 인디언님이 심사숙고하여 결정한 메인요리 레시피이다. 오븐과 후라이팬, 또는 최소 2가지 이상의 조리방법을 바꿔가며 완성한 요리들은 와인삼겹살(먹을 것도 없는 술인데...), 유자청삼치조림, 허니칠리소스 닭강정, 깻잎전(이 음식의 레시피는 생각만으로도 피곤해져서 이 지면에 밝힐 수 없다)등등 이다.


>>>recipe #2

각종 육, 해, 공을 후라이팬에 굽는다. 끝!


위의 레시피는 작은 물방울이 최고로 칭송하는 요리방법이다. 아직은 노라찬방에서 시도하지 못했다.

인디언과 작은 물방울의 요리를 대하는 차이는 뭐니뭐니해도 첫째, ‘노동의 강도’이다. 다음은 ‘음식의 맛’이다.(물론 다른 이들은 순서가 바뀌었다고 생각할 테지만..)

인디언, 그녀는 왜 이리 힘든 방법으로 요리를 할까? 혹시 사서 고생한다는 철학적 발로에 의함이면, 결혼이라는 방법으로 ‘사서 고생’하는 나는 빼줘야 하는 거 아닌가? 하지만 나는 그녀의 복잡한 레시피에 반기를 들 수 없다. 왜냐하면 칼질도 제대로 못하고, 겉절이도 모르는 보조이기 때문이다. 치~~~ 그래도 힘들다구욧!!!

찬방의 고된 노동을 끝낸 후 집에 돌아오는 길. ‘딩동!’하고 카톡이 온다. 바로다. ‘물방울님, 와인 삼겹살 진짜 맛나요. 단품하면 사갈 예정ㅋㅋㅋ’ 나와 함께 몸을 혹사당한 그녀이지만, 힘든 노동을 상쇄하고도 남을 인디언님 손맛에 기분이 좋은 것 같다. 그래 맛은 쿨하게 인정! 하지만...정말 배고플 땐 나만의 레시피로도 맛나게 먹을 수 있다. 아니라고?? 그럼, 정글에선 통하지 않겠나....??

인디언, 노라찬방의 주셰프이자 자타공인 문탁 손맛의 대가. 그녀는 복잡, 난해, 정성의 콜라보레이션 요리로 오늘도 내일도 쭈~~욱 우정을 생성할 것이다. 흠... 그럼 난 어떡하지? 내 마음에 그득그득한 우정을 어찌 표현하지...?? 앗! 이건 어떤가? recipe#2로 만든 요리를 우정의 마음으로 (여기가 정글이다...생각하고...)최대한 맛있게 먹어주기!? 생각만으로도 찬방회원들의 원성소리가 들린다. 어쩔 수 없다. 난 더 배워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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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받아먹는 게 세상에서 제일 쉬웠어요, 

요리치, 찬방 보조셰프가 되다

/ 바로오늘

문탁에서 밥 당번을 할 때마다, 모자란 요리실력 때문에 위축되고는 한다. 지난달에 딱 한 번, 저녁 밥 당번을 한 적이 있었는데 종교가 없는 내가 신께 기도를 했다. ‘신이시여, 제발 점심 때 반찬과 밥이 남아있게 하시고, 밥 먹는 사람 수가 적게 도와주세요(ㅠㅠ)’ 다행히 바람이 이루어져서 네 명이서 밥을 먹었던 훈훈한(?) 기억이 있다. 언제쯤이면 당당히 밥 당번 칸에 이름을 적을 수 있으려나.

올해 초에 찬방으로 들어오라는 제안을 받고는 내심 반가웠다. ‘아니, 나 같은 생초보도 받아주시는 건가’라며 반신반의 하기도 했다. 문탁에 혼자 와서 가장 놀랐던 점은 엄마가 해준 것 같은 푸짐한 점심을 부담 없는 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더 놀라웠던 건 공부하는 분들이 돌아가면서 밥과 반찬을 만든다는 점이었다. (언빌리버블!) 이 세심한 배려는 나에게 문탁에서의 활발한 활동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었다. 물론, 아무리 해도 내 솜씨가 이정도까지 서툴 줄은 모르셨겠지만….

내 요리 솜씨는 하다못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싸 본 남자친구 도시락도 보다 못한 엄마가 도와주었을 정도다. 찬방에서 통후추 통을 보고도 알이 굵은 이것이 후추인지 전혀 모를 정도라면 알만 하시려나. 그래서 언제부턴가 요리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꾸준히 들었다. 나에게 찬방은 요리학원처럼 돈 내고 배우는 게 아니라 반대로 복을 받고 요리를 배울 수 있는 학교 같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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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늦었지만 내가 요리 해 볼게요

/ 바로오늘

부끄럽지만 찬방일을 몇 차례 경험하면서 엄마의 노고를 처음으로 알았다. 머리가 아닌 몸으로 느꼈다. 태어난 지 10년도 안 되어 부엌일을 한 사람. 그리고 50년 간 밥을 한 여자의 인생에 대하여. 내가 한 달에 한 번 하는 이 일을 엄마는 하루도 빠짐없이 한다. ‘나×30=엄마’라는 공식. 단순히 의무감만으로 설명이 될까? 식사를 준비하며 들이는 시간과 정성만 생각해봐도, 먹먹하다. ‘밥’이라는 한 글자가 담고 있는 말로만은 표현할 수 없는 경지가 분명 있나보다.

찬방 일을 하면서 확실히 기분이 좋았던 건 처음으로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을 표현했다는 사실이다. 평소에는 때를 가리지 않고 매일 새벽에 일어나 밥을 해주는 엄마에게 고맙다는 말조차 건네지 않았다. 한 번도 끼니준비를 거른 적이 없는 엄마는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기까지 했다. 참, 그래놓고도 요리 잘하는 애들이 부럽다고만 했으니….

하지만, 수요일 밤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밤늦게 집에 와서 반찬통을 냉장고에 넣는 건 특별히 말을 하지 않고도 내 마음을 전할 수 있어서 좋다. 그러면 다음 날 아침에 엄마가 어김없이 “반찬 또 사왔냐?”고 묻는다. 어른들은 좋은 것도 안 좋다고 반대로 말한다는데 엄마 말은 어느 쪽이 진심인지, 내 마음을 아는지 매번 궁금하다. 거 참, 짝사랑도 아니고….


찬방은 또 다른 ‘식구’

찬방에서 양파를 까고 또 까고 눈물이 나는데도 같이 일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쳐다보면 웃음이 난다. 음식을 만들면서 수다도 떨고 간식도 먹고, 어떻게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까 머릴 맞대기도 한다. 그리고 내 손이 느려서 약간씩 눈치도 본다.(정말?ㅋㅋ) 찬방에서 풍기는 분위기는 영락없는 한 식구다. 맛있는 냄새가 솔솔~나는 수요일. 그렇기 때문에 기대되는 수요일이다. 공부하고 활동하느라 내내 바삐 돌아가는 일상에서 일주일에 하루쯤은 나에게 ‘맛깔나는 반찬’이라는 선물을 주어야 하지 않을까나. (전형적인 영업사원의 말투였나?)

찬방은 일터이지만 자연스레 공부가 된다. 음식에 대한 공부, 그리고 그 음식을 통해 구성되는 삶에 대한 공부다. 나아가 몸을 쓰는 일에 대한 경외감, 엄마에 대한 고마움, 그리고 인간은 저절로 살아지는 것이 아니라 먹어야 살 수 있다는 어이없이 당연한 사실에 대한 깨달음도 얻게 된다. <식객>에서 ‘이 세상의 맛있는 음식의 수는, 모든 어머니의 수와 비례한다’고 했다. 어머니에 비할 바는 아니겠지만, 그만큼 정성을 들여 찬방활동을 하고 싶다. 찬방 회원님들 사랑해요~♡


어느 하루, 그들의 노라찬방

/ 인디언

엊그제 영화를 보았다. 리틀 포레스트라는 일본 영화다. 작은 숲속 마을에 혼자 사는 젊은 여자가 몇 가지 음식을 만들며 한 계절을 보내는 것이 줄거리다. 그녀가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는 어렸을 적 추억도 있고, 엄마도 있고, 친구도 있고, 이웃도 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삶의 흐름이 있다. 영화는 말한다. 추위도 조미료가 되고, 겨울이 지나면 바로 다음 겨울의 식량을 준비해야 한다고. 그리고 우리의 삶은 원이 아니라 나선이라고.

노라찬방은 함께 반찬을 만들어 나눠먹는 작업장이다. 월든 한켠 옹색한 주방에서 목공소의 먼지를 신경 쓰며 조리를 하다가 파지사유에 제대로 된 주방을 만든 지 벌써 1년하고도 반년이 지나가고 있다. 노라찬방이 문탁에서, 그리고 작업장에서 어떤 의미를 갖느냐는 회의적인 눈길도 없지 않지만, 그래서 ‘노라찬방 하지 말라’는 심한 이야기도 들었지만, 그래도 노라찬방은 계속되고 있다.^^ 수다가 조미료가 되고, 매주, 매달 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 같지만 우리는 원을 빙빙 도는게 아니라 나선을 그리고 있는 것이라고 믿는다.

요즘 작은물방울, 바로오늘, 그리고 지빈과 함께 매월 첫째주 수요일에 찬방작업을 한다. 그들은 유쾌하다. 일은 참 ‘저렇게 못하기도 쉽지 않겠다’ 싶게 하면서도 뭐가 그리 좋은지 연신 즐겁다. 물론 마냥 즐거운 것만은 아니다. 혼날까봐(?) 은근히 긴장하는 듯도 하다. 이번 달 작은물방울은 와인삼겹살을 맡았다. 대강의 레시피를 알려주고 전 과정을 담당해 진행했다. 사실 레시피라고 해봐야 별것도 없다. 통삽겹살을 기름기 없애는 과정으로 끓는 물에 삶아내고 오븐에 겉을 바삭하게 구운 다음 와인, 간장, 물엿 넣고 끓인 소스에 졸이다가 마늘편 넣으면 끝. 물론 마지막에 기름을 걷어내는 작업이 만만하지는 않다.(사실 그건 내가 다 했다.^^) 작은물방울은 이 과정이 너무 번거롭다. ‘그냥 구워먹으면 될 걸 뭘 이렇게 복잡하게 하는 거야?’ 사실 작은물방울에게는 웬만한 조리과정은 다 복잡하고 난해하다. ㅋㅋ 언젠가 전분가루를 사오라고 부탁했더니 전분가루가 없다면서 부침가루를 사왔다.^^ 와인삼겹살은 양파와 부추를 곁들여 먹으면 좋다. 바로오늘이 이걸 맡았다. 양파 껍질 까고 부추 씻어 써는데 온 시간을 다 썼다.(중간 중간에 내가 썬 양파가 더 많다.^^) 부추는 몇 센티미터로 잘라야 할지 고민하는 바로오늘. 답답한 내가 칼을 뺏어 썬다. ‘그냥 대강 하면 되요.’ 바로오늘이 당황하는 것도 같다. 그 후에 바로오늘은 과연 부추를 ‘대강’ 썰었을까?^^ 성격이 급한 나는 속도가 느린 것을 참아내기가 쉽지 않다. 같이 일하는 작은물방울과 바로오늘, 그리고 지빈은 이런 나를 수련시킨다.^^ 지빈은 이제 찬방 일을 좀 수월해하는 것 같다. 가지나물을 해보겠단다. 그러면서도 자기는 가지나물을 안 먹는다고. 가지의 물컹한 식감을 좋아하지 않는다나. 가지 씻어 썰고 간장 양념해 두었다가 기름 두르고 양파랑 같이 볶아 파, 마늘 넣고 마무리하는 과정을 두 번 반복했다. 파, 마늘 넣는 걸 깜빡하기도 하지만 가지 볶음을 잘 만들어냈다. 간보며 먹어보더니 먹을만하단다. 직접 만드니 맛도 다르게 느껴지나 보다.^^ 이제 가지나물은 할 수 있겠다는 지빈. 과연 할 수 있을까? 못해도 상관없다. 지빈이는,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지만. 요리를 배우려고 찬방에서 일하는 건 아니니까. 아직 어떻게 살아야할지 길을 찾지 못해 무언가 꾸준히, 몸으로 일을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껴서 시작한 일이다. 재미있다니 다행이긴 한데, 지빈이가 달라졌어요! 할 때쯤엔 뭔가 다른 일을 하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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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움직이는 손만큼 입도 쉴 틈이 없다. 작은물방울의 시어머니와의 기싸움 이야기, 바로오늘의 자누리 작업 이야기, 지빈이의 알바생활... 지난달과 같은 이야기도 있고 새로운 버전도 있다. 하하 호호 깔깔거리며 하소연도 하고 위로도 하고 즐거움도 나눈다. 노라찬방의 가장 큰 양념은 바로 이 수다다.^^

나는 이들과 함께 수다를 조미료 삼아 반찬을 만들며 조리에 대해 생각해본다. 재료들을 어떻게든 요리하여 맛있는 음식으로 만들어내는 과정. 사실 내가 하고 싶은 건 가능하면 양념도 조리도 덜 하는 음식이다. 그러려면 재료를 바로 밭에서 가져올 수 있어야 하고 먹는 사람도 바로 먹을 수 있어야 한다. 문탁주방도 텃밭에 야채들이 많이 날 때는 간단한 소스만으로도 맛나고 풍성한 밥상이 가능하다. 그러나, 노라찬방의 반찬들은 회원들이 그날 바로 가져다 먹지 못하고 하루를 넘기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메뉴도 한계가 있다. 그러다 보면 내 생각과는 전혀 다르게 흘러가기도 한다.

최근에 동의보감 세미나에서 별자리 공부를 하면서, 북아메리카의 크리크족 인디언들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들은 가을에 새로운 곡식을 수확할 때 ‘부스크’라는 의식을 치른다고 한다. 첫 곡식을 수확할 때 치르는 의례인데 이 때가 되면 이들은 굶는다. 음식물은 먹어서도 만져서도 안된다. 뿐만 아니라 쓰디 쓴 즙을 마셔 뱃속의 것을 다 토해내고 강력한 하제를 써서 장의 주름 깊은 곳에 남아 있을지 모르는 찌꺼기까지 다 내보낸다. 또한 집안의 묵은 세간을 모두 마당에 내놓고 태워버린다. 이렇게 모든 것을 다 비운 뒤에야 새로 음식물을 먹을 수 있다. 그들에게 먹는다는 것은 새로운 생명과의 교류였고, 새로운 기운과 만나는 것이었다. 충분히 비워야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 한 끼 밥을 위해 남김없이 버리고 비우는 그들.

먹는다는 것은 땅의 기운 즉, 地氣를 우리 몸에 받아들여 생명을 이어갈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러한 생명의 기운을 만들어내는 과정에 참여하는 것이 조리의 과정이다. 노라찬방도 마찬가지다. 수다를 양념으로 여러 사람들의 삶이 엮이면서 새로운 기운을 만나고, 그 기운이 음식을 통해 새로운 생명의 기운으로 이어지는 것. 너무 거창한가? 전혀 그렇지 않다. 이것이 우리의 일상이다. 나선으로 변화되어 가는 일상. |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