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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 & 니체 <무덤> 1907~8년 초기작

2018.03.18 18:32

작은물방울 조회 수:172

루쉰이 일본에서 문예운동에 관심을 가질 당시 썼던 "논문" 네편을 읽었다.

앞의 세 편은 여름 쌤이 잘 써주실테니...

난 마라시력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마라시력설>에서는  마라 즉 사탄 또는 악인이라 불리던 동유럽의 시인들은  소개한다.

바이런 외에 약 10여명의 잘 알려지지 않은 문인들은 이후 루쉰의 정신의 원형이 된다.

사람들의 적이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음과 저속한 습속을 모두 쓸어버리려고 하는  모습이 루쉰과 닮았다.

20년이 지난 제기 속에서 루쉰은 아직 중국에서 '마라파 시인' 들이 소개되지 않음에 안타까운 마음을 담는다.

뭐.... 현재에도 그들의 이름은 그리 익숙하지 않다.


중국인들을 구제할 수 있는 '정신'을 발견했음에도 공명될 수 있는 '정신의 연료'가 없는 세상.

이후 루쉰은 침잠한다. 그는 그것을 적막이라 부른다.

사실 루쉰을 처음 읽었을 때 '적막'을 이해하고 싶었으나 그 깊이가 가늠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 보다 조금 이해되는 듯 했다. 그래서 철방의 이야기가 다시 읽히기도 했다.


이후 루쉰은 다시 펜을 잡았지만 뭐 대단한 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나의 적- 정인군자들 이 불편해하는 파리같은 소리를 낼 뿐이었다.

나는 루쉰이 가장 멋진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이 멋지다고 생각하고 화려하다고 생각하는 바가 뭔지 모르는 루쉰이 아니었다.

그러나 사소한 부분에 목숨을 걸어야 된다고  그 습속의 이유가 무엇인지 정시해야 

세상이 변한다는 것을 '정신의 원형'을 찾고도 그 이야기가 아닌 "엥엥'소리를 낸 이유였을 것이다.


셸리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며, 생사의 비밀을 밝혀주는 유일한 방법은 죽음이라는 새은이  메모속에서

죽은 루쉰이 남긴 무덤을 우리가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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