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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니체 <화개집 속편> 후기

2018.04.06 14:51

수아 조회 수:162


아토, 딸기, 여름님이 개인사정으로 오지 못했습니다ㅜㅜ

대신 딸기님의 메모는 작은물방울님이 읽어주셨어요!

딸기님의 메모에는 '진정한 진보'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있었습니다만 설명을 못 들어서 아쉽네요.

오늘의 메모와 발제들은 내용과 맥락이 비슷해서 한꺼번에 읽었습니다.


<화개집>을 썼던 때의 루쉰은 자신이 화개운을 만났다고 묘사했습니다.

하지만 한 해가 지나도 화개운은 없어지지 않았는지 자꾸만 여러일이 터졌고 그리하여 <화개집 속편> 이라고 명했다고 합니다.

베이징여사대의 학생시위가 일단락 된 1926년. 이번에는 또 현대평론파가 루쉰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물론 루쉰은 자신이 비방당한 한 문장 한 문장 모두 반박해서 글을 썼지만요..(대단)

그리고 3월이 되어 더 거대한 불운이 닥쳐왔습니다. 3·18 참사가 일어난 것이죠.

톈안먼에 모여 부당한 정부에 맨몸으로 청원하러 온 수많은 사람에게 총을 쏜 사건.

수 백명이 다치고 수 십명이 죽었습니다. 그 중에는 루쉰의 제자도 있었습니다.

참사 후 루쉰의 비분강개함은 글에 강력히 드러나있습니다.


「시신의 무게를 느껴서 안고 싶지 않아 하는 민족에게 선열의 죽음이란 후손의 삶의 유일한 영약이다.

그렇지만 더 이상 시신의 무게를 느끼지 못하는 민족에게 그 죽음이란 짓눌려서 같이 소멸하는 것을 의미할 따름이다.

개혁에 뜻을 둔 중국 청년들은 시신의 무게를 알고 있어서 청원하는 것이다.

그런데 시신의 무게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고더 나아가 시신의 무게를 아는 마음까지 도살할지 누가 알았겠는가.

사지는 확실히 목전에 있는 듯하다. 중국을 위해서,각성한 청년은 죽음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이 구절은 저의 발제에도, 유님의 메모에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강력히 다가온 구절이겠지요?

지나간 4월 3일 그리고 4월16일, 5월 18일. 시신의 무게를 느껴야 할 날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마취가 된 듯 무게를 느끼지 못하기도 합니다. 

유님은 자신이 한참 문탁에서 세월호 전기를 읽고 있을 때 주변 친구가 '이제 그만하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사실 오늘은 인원수가 적었는지 개인적인 이야기를 많이하게 되었습니다.

작은 물방울님은 좀 더 루쉰에 대한 이야기에 집중하기 위해 다음 메모는

'궁금한 점'에 대해 써오기로 했습니다.


다음주 메모는 작은 물방울,새은,정정,아토님입니다.

청소는 새은,노라,잎사귀님 입니다.

발제는 딸기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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