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인문학

기획세미나는 튜터가 있는 장, 단기 세미나들입니다. 현재 <액팅스쿨>, <퇴근길인문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광인 - 그대들은 밝은 대낮에 등불을 켜고 시장을 달려가며 끊임없이 "나는 신을 찾고 있노라! 나는 신을 찾고 있노라!"라고 외치는 광인에 대해 들어본 일이 있는가? 그곳에는 신을 믿지 않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기 때문에 그는 큰 웃음거리가 되었다. ..... 

광인은 누구일까? 너무 늦게 온 자? 혹은 너무 일찍 온 자? 그의 말은 시대와 소통하지 못한다.  ("반시대성"의 개념과 연관시키기)


"신이 어디로 갔느냐고? 너희에게 그것을 말해주겠노라! 우리가 신을 죽였다 너희들과 내가! 우리 모두가 신을 죽인 살인자다! ... 우리는 무슨 짓을 한 것일까? 이제 지구는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 것일까? 우리는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 것일까? .... 

신이 죽었다고? 우리 삶의 모든 근거가 사라졌다고? 마음의 한자락 거처조차 사라졌다고? 그러면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할까? (그런데도 사람들은 신이 죽었다는 것의 의미를 모른다. 그러면서 말하지. 그래, 이제 신은 없어. 그런데 그게 뭐 대수라고?...이렇게 말하곤 한다.  온 세계가 어둠이어야 하는데, 아직 세상은 너무 밝은게 아닐까?)


신은 죽었다! 신은 죽어버렸다! 우리가 신을 죽인 것이다! 살인자 중의 살인자인 우리는 이제 어디에서 위로를 얻을 것인가? ... 이 행위의 위대성이 우리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컸던 것이 아닐까? 그런 행위를 할 자격이 있으려면 우리 스스로가 신이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신의 죽음, 그 의미를 우리는 정말 아는 것일까? 신을 살해할 수 있는 신(위버멘쉬) 정도야 하지 않을까? 우리는 위버멘쉬도 되지 못한 채 신을 살해해버린 것은 아닐까?


광인은 입을 다물고 청중들은 다시 바라보았다. 청중들도 입을 다물고, 의아한 눈초리로 그를 쳐다보았다. 마침내 그는 등불을 땅바닥에 내던졌다. ...그가 말했다. "나는 너무 일찍 세상에 나왔다. 나의 때는 아직 오지 않았다. 이 엄청난 사건은 아직도 진행 중이며 방황 중이다. 이 사건은 아직 사람들의 귀에 들어가지 못했다. 천둥과 번개는 시간이 필요하다. 별빛은 시간이 필요하다. ... 사람들에게 이 행위는 아직까지 가장 멀리 있는 별보다도 더 멀리 떨어져 있다. 하지만 바로 그들이 이 짓을 저지른 것이다!"

우리가 감당하지 못한다면 이 사건은 여전히 진행 중. 우리는 어떻게 위대해질 수 있을까? 위버멘쉬를 향한 도정에 올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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