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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인문학 시즌4> 두번째 시간 후기

2018.11.01 20:45

은꽃향기 조회 수:110



퇴근길 인문학 시즌4 두번째 시간 후기를 올립니다.


이번 시간에 읽은 책은 나카자와 신이치의 <곰에서 왕으로 > 3장까지 입니다.

제가 이 책을 시즌4 교재리스트에서 발견하고 어찌나 반가웠던지요.

문탁에서 공부하면서 여러번 공지를 통해 봤던 책이라 그런지 참 궁금했었거든요.

그리고 제목도 참 멋지지 않습니까? ㅋㅋㅋ


이번 시간엔 우리의 뿔옹샘이 개인사정으로 참석을 못해서 봄날샘이랑 함께 했습니다.

몇분의 수강생들도 참석을 못해서 모처럼(?)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수업을 했습니다.

전 발제를 맡았던 터라 몇번 반복해서 읽고 내용을 정리하고 '대칭성'이라는 단어에 대해 좀더 공부를 했습니다.

이 책뿐 아니라 카이에 소바주 시리즈 5권을 꿰뚫는 단어가 대칭성인데 아직도 뭐라 딱 꼬집어서 이야기할수 없는 넓은 의미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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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이 추구하는 바가 문탁과 많이 닮아있다고 누군가 말했고 저도 격하게 동감했습니다.

신화적 사고 끝엔 공동체의식이 있을거 같더라구요.


동물과의 대칭성에 대한 구체적인 의미,  나와 타인과의 대칭성에 대한 의미에 대해 질문들이 나왔습니다.

동물과 인간이 공존하는 것이 대칭성을 뜻하는건지 궁금하다는 말에 그것보다는 공감능력을 뜻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예전에 비해 유난히 싸이코패스가 많이 발생하는 걸 보면 공감능력을 잃는 사람들이 많아진거 같다고 하면서요.


그 옛날 사람들은 시로 이야기했다는 부분에서 환유와 비유에 대해 질문이 나왔어요.

봄날샘께서 환유는 근접성의 원리가 적용하는 거고, 은유는 유사성의 원리가 적용되는 거라 했어요. 구체적인 예까지 들어서 설명해주시니 더 잘 이해가 되었습니다. 또 사파티스타에 대해서도 알려주셨어요.  전 우리가 앞 시즌에서 읽었던 일리아드와 오뒷세이아가 생각나더군요.


이 책을 읽고 난뒤 그럼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고 단풍샘이 말씀하셨고  봄날샘께서 비대칭성에 대항할수 있는 작은 아이디어와  실천적인 방안을 찾기 위해 신화를 끌어온거라 말씀해주셨어요.


테러가 야만이고 그 테러를 유발하는 것도 야만이라는 부분에서 지난 주 공부했던 콜하스를 생각하게 되었다는 분들도 계셨어요.

당장 콜하스가 당한 부당함때문에 생각하지 못한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구요.

저도 콜하스가 자신의 부당함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의 타인의 희생은 넘 쉽게 생각한것은 아닐까 라고 지난 시간에 말했었는데

저의 생각을 다시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어요.  


나카자와 신이치의 문구 자체에서 왠지 불교적인 색채를 느꼈다는 분도 계셨어요. 사실 저도 이책 읽으면서 그런 생각을 했었거든요.

작가 자신이 공부하는 과정에 접한 불교가 그런 색채를 내는 것이고  신이치가 현대인들의 대칭성 회복방안으로 불교를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러 분들과 의견을 나누면서 우리가 넘 근시적인 사고방식으로 그들을 이해하고 있었구나 생각하게 되었어요.

들여다 보면 그들이 우리보다 훨씬 지혜로웠던 삶을 살았는데 과학적인 시각에 우리 자신이 많이 갇혔었구나.

과학의 발전과 자본주의로 인해 우리가 점점 시각이 좁아지고 있구나 싶더라구요.


발제준비하면서 신이치가  학교에서 근대의 지식만을 가르치는 현실을 안타까워하고

3만년동안 축적되어온 지혜가 담긴 신화를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부분에  참 공감이 갔습니다.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의 혁신적인 두뇌로 네안데르탈식 교육을 받는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아직 책의 초반까지만 읽었지만 다들 쉬는 시간도 잊을 정도로 뜨겁게 몰입했던 수업시간이었습니다.

신화적 사고가 어떻게 국가의 출현으로 무너지게 되었는지..그 회복 대안은 무었인지 벌써부터 다음 시간이 기대됩니다.

전 신이치 책이 참 흥미로워서 나머지 책들도 또 욕심을 내어 보았습니다.

나만이 아닌 우리 전체가 같이 잘 살자.. 뭐 이렇게 느껴져서 읽는 내내 마음이 편안했던 책입니다.


인문학을 공부하기전에 만일 이책을 읽었었더라면 정말 택도 없는 내용이다. 뭐 이런 내용이 다 있어?? 곰이 어떻게 사람이 될수 있어??라고 했을 겁니다. 그런데 그동안의 공부가 헛되지만은 않았던 모양입니다.

아하~~ 이렇게도 생각할수 있구나. 나도 곰이 될수 있고 곰도 내가 될수 있으니 그들에게도 최고의 예를 다하자~ 이렇게 읽히더라구요.

이전 시즌 공부하면서 <일리아스>와 <오뒷세이아>에서 지나쳤던 부분도 다시 느낄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이렇게 좋은 책 선택해주신 두분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참 다음주엔 7장까지 읽어오심 됩니다. 다음주 발제자는 신짱샘과 봄바람샘 이십니다.

그리고 7시 20분까지 오심 우리의 아리따운 이라이졍샘의 낭송을 감상할수 있으니 조금 서둘러 오세요.  다음주에 뵈어요~~~


p.s  혹시라도 제 기억에 왜곡이 일어나 잘못 적혔으면 댓글로 정리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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