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인문학

기획세미나는 튜터가 있는 장, 단기 세미나들입니다. 현재 <액팅스쿨>, <퇴근길인문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니체액팅] 9회차 후기

2018.11.04 21:22

문정이 조회 수:148

이번 후기는 저의 아무말 대잔치 3탄입니다. 죄송합니다.

사실 세미나 시간에 했던 말들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아서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는 개인의 안락함에서 행복을 찾는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상품들을 소비하면서,

사회적 통념 밑에서 삶을 안전하게만 살려고 한다.

물질적인 안락함뿐만 아니라 사람들은 정치적으로 모두가 평등하다는 민주주의를 만들어 내어,

그 속에서 모두가 평등하다는 환상에 머물러 있다.

우리에겐 안락한 삶일지는 몰라도 니체에겐 허무주의의 끝판왕인 단조로운 삶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그래도 우리의 삶에 각자의 의미가 있으니까 살아간다.

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이것도 니체가 엄청 싫어한다. 니체는 고정된 를 싫어한다.

 

니체는 비판한다.

인간은 더 이상 자기 자신을 극복하여 새로운 것을 창조하려 하지 않고 스스로 자기 안의 의지를 없애버린다고.

또 인간은 의지가 아니라 이성을, 모험이 아니라 안전을 추구한다고.

근데 그게 뭐가 어때서???

굳이 모험을 스스로 자처해서 해가면서까지 즐기지도 못할 고통을 경험하고, 자기 자신을 스스로 괴롭혀야 하나?’ 궁금했다.

 

전에 나는 나의 잘못된 힘에의 의지와 중력의 영 밑에 있는 를 한심하게 생각하고 내가 살아온 삶을 부정하는 글을 썼다.

근데 생각해보니 좀 화가 났다. ‘왜 때문에 내가 내 삶을 부정해야 하지?’

니체를 알기 전에,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기 전에, 니체의 말들을 모르면서 살았을 땐,

이렇게 이미 친분이 없는 돌아가신 사람에게 감정소비를 해본 적이 없었다.

어쩔 때는 니체의 말에 끄덕끄덕 하다가도 오늘처럼 니체가 정말 싫을 때도 있다. 약간 밀당하는 기분?

 

의도하진 않았지만 니체에게 반항하게 되었다.

자유라는 것은 그 자유로 무엇인가를 할 수 있을 때 좋은 것이다.

나는 이 아무말 대잔치인 후기를 쓰고 난 후에, 나의 자유로 무엇을 했는지 생각해 봤고, 내 행복이 뭔지 생각해봤다.

아직 답을 찾고 있는 중이지만 니체 생각을 아주 잠시 동안 안 해서 마음이 편안했다.

나의 사유는 사유여행에서 계속 될 것이다.

 

후기 끝.

 

금요일에 저희 사유여행 떠나요!!! 처음 경험해보는 사...행 이자 제일 조용한 여행일거 같아요.

그래서 엄청 떨레고 (‘떨레다는 떨리다 의 과 설레다 의 를 합친 말입니다.) 걱정도 되요.

짐도 가볍게, 몸도 가볍게, 머리도 가볍게(가서 무거워지면 됨) 가요!

파지사유 앞에 930분에 없는 사람이 다음 후기를 쓰자고 결정했어요. 파이팅.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2019퇴근길인문학] - 시즌1 세상과 나의 경계, 몸 - 자율과 능동의 삶의 시작 [45] 건달바 2019.01.05 1298
공지 [2018퇴근길인문학] - 시즌4 "개인과 공동체" [16] 퇴근길 2018.09.26 860
공지 [모집] 2018 니체액팅스쿨(9월1일 개강/15주) [14] 관리자 2018.07.25 1214
공지 [2018퇴근길인문학] - 시즌3 "길 위의 앎과 삶" [27] 퇴근길 2018.07.11 939
공지 루쉰&니체 읽기 드디어 '니체'를 읽습니다 [9] 노라 2018.05.07 759
공지 [2018퇴근길인문학] - 시즌2 "돈과 인류학" [16] 퇴근길 2018.04.25 1109
공지 퇴근길-첫 세미나 공지 (3/13-->3/20) [7] 뿔옹 2018.03.03 560
공지 [2018퇴근길인문학] - 시즌1 "일과 가족" [12] 퇴근길 2018.01.27 1018
공지 2018 액팅스쿨 - 상반기 루쉰&니체 세미나 [10] 관리자 2017.12.18 1312
공지 <루쉰액팅스쿨>중간발표회 초대해요 - 10/28/토/2시 노라 2017.10.24 535
공지 [퇴근길인문학] 시즌4 - '공부와 좋은 삶' [16] 건달바 2017.10.16 1078
공지 <루쉰액팅스쿨>두번째 텀-길에서 공부하기 공지 [14] 교장 2017.10.08 728
공지 <루쉰액팅스쿨> 개강 공지 [4] 문탁 2017.08.28 629
공지 [퇴근길인문학] 시즌3 - '몸과 양생' [10] 건달바 2017.07.26 1288
공지 모집- 루쉰 Acting School [20] 관리자 2017.07.13 1502
공지 [퇴근길 인문학] 시즌 2 - '돈과 공동체' [17] 건달바 2017.05.15 1530
공지 [퇴근길 인문학] 시즌1 - '일과 불안' [25] 건달바 2017.02.25 2298
공지 [푸코 게릴라 세미나] 안전영토인구 & 푸코효과 : 통치성에 관한 연구 [13] 광합성 2014.11.13 3713
공지 2014 푸코기획세미나 시즌2 : 광기의 역사 [27] 관리자 2014.03.17 5012
공지 2014 푸코기획세미나1 - 권력이란 무엇인가? [18] 관리자 2013.12.30 8644
공지 시즌4 <정치적 상상력을 위하여>신청하세요 [1] 새털 2013.11.10 5738
공지 <공공공> 시즌2 "다시 쓰는 경제사, 부채와 증여" 신청하세요 [17] 공공이 2013.01.21 5184
공지 떴다!!! "공공공" 프로젝트 시즌1 -직장인..도전하세요^^ [29] 공공공 2012.10.20 6579
494 <니체액팅>양양 도라지네 집은 처음이죠?^^ [7] 도라지 2018.11.06 141
» [니체액팅] 9회차 후기 [20] 문정이 2018.11.04 148
492 <퇴근길 인문학 시즌4> 두번째 시간 후기 [14] file 은꽃향기 2018.11.01 153
491 [니체액팅] 8회차 후기 [11] 송우현 2018.10.31 147
490 <퇴근길 인문학>시즌4 첫번째 시간 후기 [8] 이라이졍 2018.10.27 140
489 [니체액팅] 차라에서 나에게로 [1] file 문탁 2018.10.26 103
488 [니체 액팅] - 칠화 후기 니체처럼 사유하고 나에게 집중하자 [16] file 새은 2018.10.23 163
487 퇴근길 시즌4 - 첫시간(10/23) 공지사항! [5] file 뿔옹 2018.10.15 204
486 <니체액팅스쿨> 6회 후기-2부 의문을 모아 생각나누기 [14] file 잎사귀 2018.10.14 165
485 [니체액팅]6회차공지-일정재공지 [1] file 문탁 2018.10.10 177
484 <니체액팅스쿨> 5회 후기-사유 그 자체가 운동? [14] 은영 2018.10.08 185
483 퇴근실 인문학 시즌3 에세이 & 낭송 데이 후기 [10] file 잎사귀 2018.10.03 174
482 [니체액팅]5회차공지-이해할 수 없는 책을 읽는다는 것은? [16] 문탁 2018.10.02 205
481 <니체 액팅스쿨> 네번째 시간 후기 [10] 콩땅 2018.10.01 165
480 퇴근길시즌3 에세이데이(10/2) 공지사항! [5] 뿔옹 2018.09.29 150
479 <퇴근길 인문학>시즌3 7번째시간 후기 [3] 먼불빛 2018.09.21 127
478 [니체액팅스쿨]은 너무 일찍 세상에 나왔다^^ [4] file 문탁 2018.09.18 206
477 <니체 액팅 스쿨> 3차 후기 [11] 2018.09.15 149
476 [니체액팅스쿨]3주차 과제 요기에 내세요 [11] file 관리자 2018.09.14 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