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인문학

기획세미나는 튜터가 있는 장, 단기 세미나들입니다. 현재 <액팅스쿨>, <퇴근길인문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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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흙과 통나무로 지어진 집은 온기를 잘 유지해 주어서 따뜻하게 밤을 보냈다. 아침 일출을 꼭 보라는 도라지 말에 6시에 일어나 마당에 나갔다. 점점 날은 밝아노는데, 해가 보이지 않아 미세먼지탓하며 안으로 들어갔다. 오후에 도착한 도라지 왈 "7시쯤 바닷가에서 일출 볼 수 있고, 여기는 9시에나 볼 수 있어" 이런....... 시간을 물어봤어야 하는데.......

일출의 아쉬움도 있었지만, 혼자 보낸 새벽시간, 고요한 적막속에 물소리만 들리는 도취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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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찬으로 밥은 먹어도,  평소완 다른 절제된 행동은 쉽지 않기에, 모든 유흥과 오락으로부터 벗어난 이곳 양양 오지에서는 다른 취미를 가지게 만든다. 무슨 취미? 파리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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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잡기의 달인이 되어가고 있는 노라 조교!!!!!!

2박 3일동안 그녀는 저 파리채와 함께 했다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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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알프스산으로, 겨울엔 지중해로 방랑했던 니체를 따라하고자 선택한 양양은 고독이라는 철학적 양생법을 실험하기에 좋은 장소였다. 집 옆의 계곡소리, 단풍과 모과와 감이 노랑, 연두, 주황을 찍어 놓은 듯한 늦가을 색에 취해서 도라지네 뒷산 위로 이어진 4킬로 가량의 길을 걸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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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탁 김장에 사용할 빨간고추를 손질하고 뿌듯함에 즐거운 게샘. 옆집에 산다고 해도 믿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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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곳곳에서 손님을 배려한 부지런한 도라지 부부의 손길이 느껴져 잔잔한 감동이 일어났다.


그리고 둘째날의 하이라이트~~~~

사유여행이었던가?아니면 개그 콘서트여행행이었던가?를 의심하게 했던 각자가 준비한  

                                                   <5분 니체 공연>

문정이와 새은이의 춤 공연: 프로 발레리나의 고급무용  vs 아마츄어의 국악을 가미한 독창적 현대무용

우현이와 유의 랩: 쇼미더머니의 스웩 넘치는 랩 vs 서태지를 상기시키는 중독성 강한 줌마 랩

게샘과 노라샘의 코믹 만담 낭송....ㅋㅋㅋ

잎사귀샘의  밤이면 밤마다 생각나는 니체 송!

문탁의 연기자 물방울의 모노드라마.

강자가 되고싶은 콩땅의 극.

어디에도 볼 수 없는 장기자랑~~~~animate_emoticon%20(64).gif

아쉽게도 사진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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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늦게 도착하신 문탁샘. 식사하시고 바로 회의........ 

공연.....아......막막하다..... 점점 두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O! GO!

비록 니체 액팅이 극복해야 할것이 껴껴이 쌓여 있지만, 니체를 읽어서 그런가? 함께하는 사람들이 어찌나 긍정적이고 코믹한지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재미있고 흥미로운 준비 과정, 니체액팅의 매력이다.

늦은 밤,

오더푸들은 자면서 코고는 소리 요란하고~ 방구소리 뿡뿡~  젊은이들은 마당에서 깔깔~~ 집 옆 계곡소리 소나기 오듯하고 ~

누가 시골밤이 고요하다고 했든가? 오묘한 밤소리. 

밤새 각성하게 만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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