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인문학

기획세미나는 튜터가 있는 장, 단기 세미나들입니다. 현재 <액팅스쿨>, <퇴근길인문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가옹입니다.


퇴근길 인문학 시즌4, 6번째 세미나는 <국가에 대항하는 사회>의 대단원이었습니다.


책 제목과 같은 마지막 11장에 이르러서 원시 사회가 국가를 이루지 못한 사회가 아니라, 국가에 대항하는 사회였다는 작가의 주장이 앞서 보여준 구체적인 사례들과 통찰을 아우르며 거대하게 제시되었습니다.


원시 공동체의 통과 의례인 각인에 대해서 인상 깊었다는 분들이 많았고 이 부분에서 많은 의견을 주고 받았습니다

신체에 가하는 고문을 그저 아름답게만 바라볼 일도 아닌 것 같다는 비판적 의견도 있었습니다

역시 작가의 주장은 원시 공동체의 선택이 일방적으로 열등하거나 미개한 것이 아니라는 코페르니쿠스적인 각성일 뿐 

현대에 비해 우월하다는 뜻도 아닌 것 같습니다.


이제와 돌아보니 시즌4의 주제는 개인과 공동체였네요.


<곰에서 왕으로>를 읽으면서 원시 공동체에서 인류가 가졌던 대칭성의 관념이 

현대의 체계적 분류적(, 과학적) 사고법에 비해 열등한 것이었을까 함께 고민해보았고,

<미하엘 콜하스>에서는 개인이 국가(봉건 영주)의 폭력적인 권위에 의문을 품고 대항하자 

그의 삶이 합법적 제도적으로 망가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대단원 국가에 대항하는 사회에 이르러 국가가 과연 인류 역사의 유일한 해답인지 고민해보았습니다.

아니라면, 우리는 어떤 대안을 찾을 수 있을까요?


공동체라는 말 속에는 아직도 나와 살을 부빌 것 같은 감각이 남아 있지만 

현대의 우리에게는 보이지도 만져지지도 않는 거대한 영향력들만 남아 내가 너의 공동체라고 주장하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저의 피 같은 노동력을 매달 조금씩 맡겨놓은 것처럼 떼서 가져갑니다

이런 감각은 좀 억울합니다

서로 사슴처럼 기댈 수 있는 공동체라면 내게 낙인을 원하더라도 용납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 물론 지금은 고문을 하지 않고도 각인을 할 수 있는 과학 기술이 충분히 발달했잖아요. 바이오칩이라든지



발제에 이어 후기까지 세트로 부족하지만

세미나 시간과 마찬가지로 여러분께서 댓글로 보완해주실 것을 믿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2019퇴근길인문학] - 시즌 2 지식이 아닌 ‘지혜’를 가꾸어 가는 삶 [14] 퇴근길 2019.04.24 689
공지 [2019퇴근길인문학] - 시즌1 세상과 나의 경계, 몸 - 자율과 능동의 삶의 시작 [45] 건달바 2019.01.05 1512
공지 [2018퇴근길인문학] - 시즌4 "개인과 공동체" [16] 퇴근길 2018.09.26 971
공지 [모집] 2018 니체액팅스쿨(9월1일 개강/15주) [14] 관리자 2018.07.25 1305
공지 [2018퇴근길인문학] - 시즌3 "길 위의 앎과 삶" [27] 퇴근길 2018.07.11 1027
공지 루쉰&니체 읽기 드디어 '니체'를 읽습니다 [9] 노라 2018.05.07 853
공지 [2018퇴근길인문학] - 시즌2 "돈과 인류학" [16] 퇴근길 2018.04.25 1208
공지 퇴근길-첫 세미나 공지 (3/13-->3/20) [7] 뿔옹 2018.03.03 649
공지 [2018퇴근길인문학] - 시즌1 "일과 가족" [12] 퇴근길 2018.01.27 1109
공지 2018 액팅스쿨 - 상반기 루쉰&니체 세미나 [10] 관리자 2017.12.18 1399
공지 <루쉰액팅스쿨>중간발표회 초대해요 - 10/28/토/2시 노라 2017.10.24 615
공지 [퇴근길인문학] 시즌4 - '공부와 좋은 삶' [16] 건달바 2017.10.16 1176
공지 <루쉰액팅스쿨>두번째 텀-길에서 공부하기 공지 [14] 교장 2017.10.08 839
공지 <루쉰액팅스쿨> 개강 공지 [4] 문탁 2017.08.28 709
공지 [퇴근길인문학] 시즌3 - '몸과 양생' [10] 건달바 2017.07.26 1390
공지 모집- 루쉰 Acting School [20] 관리자 2017.07.13 1588
공지 [퇴근길 인문학] 시즌 2 - '돈과 공동체' [17] 건달바 2017.05.15 1622
공지 [퇴근길 인문학] 시즌1 - '일과 불안' [25] 건달바 2017.02.25 2400
공지 [푸코 게릴라 세미나] 안전영토인구 & 푸코효과 : 통치성에 관한 연구 [13] 광합성 2014.11.13 3811
공지 2014 푸코기획세미나 시즌2 : 광기의 역사 [27] 관리자 2014.03.17 5132
공지 2014 푸코기획세미나1 - 권력이란 무엇인가? [18] 관리자 2013.12.30 8745
공지 시즌4 <정치적 상상력을 위하여>신청하세요 [1] 새털 2013.11.10 5827
공지 <공공공> 시즌2 "다시 쓰는 경제사, 부채와 증여" 신청하세요 [17] 공공이 2013.01.21 5290
공지 떴다!!! "공공공" 프로젝트 시즌1 -직장인..도전하세요^^ [29] 공공공 2012.10.20 6675
524 <2019퇴근길인문학>시즌2 첫시간 후기 [7] 봄날 2019.05.22 77
523 <퇴근길인문학> 시즌2 첫시간 공지합니다~ [1] file 봄날 2019.05.14 64
522 <2019 퇴근길인문학 시즌1> 에세이 데이 후기(에세이는 여기에~) [7] file 둥글레 2019.05.01 96
521 <2019 퇴근길 인문학 시즌1> 양생과 치유의 인문의학 동의보감 6~10장 후기 봄바람 2019.04.30 37
520 <2019 퇴근길 인문학 시즌1> 양생과 치유의 인문의학 동의보감 4,5장 후기 [2] file 사월 2019.04.23 65
519 <2019 퇴근길 인문학 시즌1> 양생과 치유의 인문의학 동의보감 1~3장 후기 [5] 먼불빛 2019.04.13 142
518 퇴근길 000(0)분들께~~~^^ [2] file 문탁 2019.04.11 174
517 <2019 퇴근길 인문학 시즌1> 병원이 병을 만든다 마지막 시간 후기 [5] file 반딧불이 2019.04.03 138
516 <2019 퇴근길인문학시즌1> 병원이 병을 만든다- 2번째 시간 후기 [4] file 아기곰푸 2019.03.30 137
515 <2019 퇴근길인문학시즌1> 병원이 병을 만든다 후기 [5] file 여름 2019.03.20 136
514 <2019 퇴근길 인문학 시즌1> 첫시간 후기 [6] file 둥글레 2019.03.13 225
513 2019년 시즌 1 첫 시간 (3/12) 공지 file 둥글레 2019.02.26 192
512 아듀, 퇴근길2018! 내년에 다시 만나요. ^^ [1] file 뿔옹 2018.12.15 232
511 <퇴근길인문학> 시즌4 에세이 데이 후기 [9] file 은꽃향기 2018.12.13 229
510 [니체 액팅] 마무리까지 멋지게!! [15] file 관리자 2018.12.10 289
509 퇴근길인문학 - 화이널에세이데이(12/11) 공지! [5] file 뿔옹 2018.12.09 236
» [퇴근길 인문학] 시즌4-6번째 세미나 후기 [4] 가옹 2018.12.02 202
507 [니체 액팅] 000, 니체를 만나다 -파이널 에세이 [2] file 문탁 2018.11.29 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