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지사유인문학

인문학 공부에 기초가 되는 책, 이 시대에 영감을 주는 책들을 매주 토요일 오전에 강의합니다

<파지사유인문학> 7월 강의를 맡은 노라쌤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무엇보다 강의를 준비하기 위해 중국으로 다시 날아갔다가 왔다는 얘기를 들어서입니다.

노라쌤은 루쉰을 아주 사랑합니다. 어떻게 우리에게 소개를 하려는 걸까요?


Q : 이번 강의는 그간의 파지사유인문학과는 좀 다른 것 같아요. 어떤 점이 특별한가요?

노라 : 저는 루쉰을 따라가는 여행을 하고 싶어요. 그것도 루쉰을 좀 아는 친구들과 같이 하고 싶습니다.

2016년에 한 번 갔었는데 그 때 루쉰을 모르는 친구들과 아는 친구들의 느낌은 많이 다르다는 걸 알았어요.

루쉰을 알고 루쉰의 소설을 읽은 사람들은 과거와 현재가 막 혼재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잖아요. 할 이야기가 많을 것 같아요.

이번 파지인문학 강의는 그렇게 루쉰에 대한 애정을 갖고, 책을 읽고, 여행을 갈 사람들을 만드는게 목적입니다.

 

Q : 루쉰과 여행, 이것을 어떻게 강의로 엮을 수 있을까요?

노라 : 예를 들어 첫 강의는 샤오싱 시기에 대한 건데, 루쉰의 일대기 중 사요싱에 살았던 시기와 소설을 살펴보겠지요.

물론 소설을 직접 읽지는 않고 관련 구절을 볼겁니다. 소설의 배경을 직접 보면 훨씬 생생하고 재미있습니다.

소설의 이해 폭도 넓어진다고 자신합니다.

<루쉰, 길 없는 대지> 텍스트도 루쉰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여행기입니다.

저도 그런 여행을 다녔기에 더 풍부한 여행담을 말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ppt자료를 만들어서 보려고 합니다.

 

Q :  강의를 준비하기 위해 또 중국을 다녀오셨다고요?

노라 : 이번 강의가 4회에 걸쳐 샤오싱, 베이징, 광저우, 상하이를 살펴본거데, 이 중 광저우 자료가 부족했어요.

문탁쌤이 <길 없는 대지> 책 내려고 광저우 갔을 때도 그곳 루쉰박물관을 못봤었지요. 그 때 80주년 준비를 위해 재단장 공사 중이었거든요. 얼마전 남편이 사업차 간다길래 무작정 따라갔어요.

재밌는 것은 바이어들이 사업 얘기는 안하고 저희를 안내하러 다녔다는 겁니다.

그 분들도 루쉰 글은 교과서에서만 봤대요. 박물관에서 루쉰 글을 읽으며 무척 즐거워하더라구요.

 ', 루쉰 글이 재미와 감동을 주는구나' 하고 새삼 느꼈지요.

지역마다 루쉰박물관들이 엇비슷한데 비해서 광저우 박물관은 그 지역 특색이 아주 잘 드러나도록 배치했다는 것과 젊은이들도 많이 보였다는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4. 만일 여행을 가게 된다면 어디에도 없는 독특한 여행을 만들 수 있다고 하셨는데요?

이 여행은 door to door가 아니라, 직접 뒷골목을 걷고, 그 곳에 머무르면서 동네 사람들과 인사도 나누는 그런 여행입니다.

보통 여행을 그렇게 하지는 않잖아요. 단체로 가다보니 유명한 대도시 위주로 가고 기름진 음식만 먹고 오는 경우가 많아요.

이와 다르게, 공부가 되는 여행을 생각해 봤습니다.


그림1.jpg


 <아큐정전>에서 아큐가 술마시던 곳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이 곳을 가면 어떨까요?

아큐에 대해, 아큐를 통해 루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어떨까요?

저는 루쉰이 살았던 곳, 루쉰의 소설에 등장하는 곳을 찾아가는 여행을 제안하는 겁니다.

루쉰과 루쉰 소설과 나,  복잡한 시공으로 얽혀있는 이 여행을 하려면 루쉰을 사랑하는 일이 먼저 필요합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파지사유인문학 강의에서는 바로 루쉰을 사랑하고 같이 여행을 갈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요.

이미 여행 정보를 다 찾아놨잖아요. 인터넷에도 안 나오는 정보들을 묶혀두기가 아까워요. 그래서 친구들이랑 더 가고 싶기도 하구요.


루쉰 소설을 읽었지만 아직 샤오싱을 가보지 못한 분은 강의에 꼭 오세요.

아직 루쉰을 읽지는 않았지만 공부하고 싶었던 분도 오세요.

기름진 음식과 후진 곳이라는 인상만 남은 중국을 다르게 만나고 싶은 사람들도 오세요.

 

신청은 여기로...http://www.moontaknet.com/mt_8746_human_lect_board/1018110


강의 후에 후속모임을 갖고 샤오싱을 가기 위한 준비를 할 겁니다.

아래 사진은 샤오싱 마을입니다^^

그림3.jpg



'7' 댓글

오영

2018.06.20
23:20:11
(*.211.199.36)

우와~ 루쉰을 사랑하는 노라와 루쉰, 그리고 중국 여행이라니..

각각 독특한 음식들이 만나 환상의 조화를 이루는  '삼합요리''처럼 

맛깔나고 특별한 시간이 되겠군요. 

글로벌 마당발 노라와 그녀가 사랑하는 루쉰,  그리고 관광지가 아닌, 

루쉰이 사랑한 중국을 만나러 오세요. 

7월의 파지사유인문학이 준비한 '세상에 하나뿐인' 테마여행을 떠나볼까요? 

뚜버기

2018.06.20
23:24:12
(*.34.153.115)

재밌는 풍경이네요^^

문탁의 루쉰 담당 & 최고의 여행가이드 노라와 함께 가면 어디서도 경험하지 못하는 여행이 되겠네요~


문탁

2018.06.21
06:17:09
(*.8.78.3)

그래서 여행은 언제쯤 갈겨? 샤오싱. 가능하면 따라 가려구. ㅋㅋ

세콰이어

2018.06.21
11:38:55
(*.233.107.252)

와...나도 가고 싶다~~~

노라샘과 여행은 즐거워요.

꼼꼼하고, 재밌고 또 중국어 능력자인 노라샘과 여행은 언제든 가고 싶다는~ ㅎㅎ


샤오싱은 전에 신서유기에서 보고 침발라 놓고 있었는데...

고3 에미만 아니면 따라 나서고 싶다~~~


언제 떠나나요?

miiaa

2018.06.21
16:08:59
(*.62.172.220)

올가을은 좀 무리이겠지요 ㅋㅋ

루쉰 소설 읽고 가려면 내년 봄. 4월말 

모인 사람들하고 시간을 조정해 보고요 ㅋㅋ


같이가요!  재밌을꺼에요

진달래

2018.06.21
23:33:53
(*.162.94.16)

저도 샤오싱에 가보고 싶어요. ^^

루쉰바라기

2018.06.22
08:28:43
(*.126.195.84)

음...마지막 사진 한장이 확 땡기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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