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지사유인문학

인문학 공부에 기초가 되는 책, 이 시대에 영감을 주는 책들을 매주 토요일 오전에 강의합니다

언제부터 내렸는지 모르겠지만 강의 시작할 때 까지도 내리고 있던 첫 눈 때문에 많은 분들이 결석을 하셨지만, 강의는 얄짤없이 정각에 시작된 듯 했습니다. (10분 늦었어요.^^;;)

 

지난 시간의 대장정을 지나서 이번에는 대장정 그 후를 다루었습니다.

4번에 걸친 강의로 이제는 대충 중국의 큰 강줄기들과 주요 성들의 위치와 초기 중국 공산당의 주요 인물들의 이름 정도는 저절로 외우게 된 것 같아서 강의 내용도 쏙쏙 잘 들어오게 되었는데 끝나게 되어 아쉬움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번 강의 에서는 일반 홍군 병사들에 대한 이야기와 홍군의 전설적 인물들, 홍구를 떠나는 스노우, 그리고 시안사건과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중국의 전통적인 사고 방식에서는 군인이 되는 것이 수치였다고 하는데, 어떻게 홍군 소년병들은 자기가 누구인지에 대한 의식과 자부심을 가지고 홍군에 가담하게 되었는 지에 대한 배경을 알게 되었습니다. 각지에서 온 이질적 집단이었던 홍군이었으나 무리를 만들지 않고 진정한 민족적 성격을 띤 홍군은 스스로 우리라는 의식을 가지고 글을 배우고 스스로 만족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홍군의 8대규율과 농촌의 낙후 그리고 일본군이 궤멸시킨 민단등 모든 조건이 공산당혁명을 도와주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홍군 총 사령관 주더의 특이한 배경과 그의 믿기지 않는 내력들이 재미있었습니다.

스노우가 홍군에 들어갈 때와 나올 때의 절묘한 타이밍도 신기했으며, 그로 인해 서방세계에 알려진 중국 공산당과 마오의 이야기들이 정말 극적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안 사건을 역으로 이용한 장개석과 그로 인한 국공합작은 일본에 영향을 주고 다시 일본이 일으킨 전쟁으로 인한 항일투쟁은 중국 공산당 혁명에 큰 도움을 줍니다.

 

거대한 중국이기에 가능했던 일들을 바라보며 이 책 이후의 중국도 궁금해지게 만드는 강의였습니다. 다시 한번 자작나무샘의 열강에 감사드리며, 저에겐 너무나도 재미있었던 강의였기에 강추하고 싶습니다만, 똑같은 강의를 하시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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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8.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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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댓글

자누리

2018.11.30
08:45:22
(*.61.156.155)

저도 책도 세상에 나올 운명이 따로 있더라는 말이 기억에 남네요.

하루 상간으로 운명이 결정된책, 꼭 읽어줘야 한다고 강사님이 그러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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