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지사유인문학

문탁네트워크가 사랑한 책들을 월1권씩 선정해 매주 토욜 오전 <강의+세미나>형식으로 진행합니다.

헤로도투스 역사 2강의 주제는 페르시아, 제국의 역사의 시작이다.


"페르시아인들이 말하기를 다레이오스는 상인이고, 캄비세스는 장인인 반면 키루스는 아버지라고 한다.

왜냐하면 다레이오스는 늘 어떤 결과나 이익을 중시 여겼고 캄비세스는 거칠고 가혹했지만

키루스는 자상하게 배려해 주었기 때문이다."(헤로도토스 <역사>)


1. 바빌로니아를 정복한 키루스 2세
키루스 2세는 이란(구 페르시아)의 가장 이상적인 군주로 불린다.

그는 정복한 나라들을 힘으로 다스리지 않고 속국의 다양한 문화와 종교를 존중하는

관용정책을 펼침으로써 효과적으로 제국을 통치했다.

기원전 539년에 바빌로니아의 내분을 이용하여 바빌로니아를 점령에 성공한다.


2. 이집트를 정복한 캄비세스 2세
아버지 키루스의 평판과 달리 폭군이라고 평가받는 캄비세스는 이집트를 정복하여 페르시아제국의 발전에 밑거름이 되게 한다.

그가 이집트 원정시 페르시아를 비운 사이 본토에서는 마고스 형제가 반란을 일으켜 잠시 왕권을 잡으나

7명의 영주에 의해 진압되고 결국 다레이오스가 왕이 된다.


3. 세계 제국을 만든 다레이오스 왕 ( 페르시아의 광개토대왕)
다레이오스는 영토확장을 계속하여 가장 큰 페르시아 제국을 만든다.

이 시기의 페르시아는 동쪽으로 인도, 서쪽으로 흑해 연안까지 힘이 미쳤다.

말년에는 소아시아 지역의 반란을 진압하고자 다시 그리스와 전쟁을 시작했다.

이 전쟁이 올림픽의 기원이 된 마라톤 전투이다.
그는 뛰어난 군인은 아니었지만 위대한 정치가였다.

큰 제국을 다스릴 수 있는 정치 시스템을 구축하여 효과적으로 제국을 다스렸다.

점령지들은 중앙권력에 복종하고 정해진 세금을 내기만 하면 각기 자치권을 인정받아 생활할 수 있는 자유를 누렸다.

페르시아가 효과적으로 제국을 다스릴 수 있었던 요인은 훌륭한 법과 모든 지역에 그물망처럼 뻗어있는 도로 시스템 덕분이다.

또한 그는 농업을 위해 관개시설을 개선하고 무역을 위해 금화와 은화를 주조하여 제국 내에서 통용되게 하였다.

종교적인 면에서는 페르세폴리스를 세워 조로아스터교의 가르침을 더 확장시켰다.


4. 크세르크세스 1세
크세르크세스는 선왕들이 점령지에 행했던 회유책을 철회하고 그들의 삶을 억압했다.

페르시아 점령하에 있던 그리스인의 반란을 일으키자 이를 진압하고 그리스 본토까지 공격에 나선다.

그리스 정벌 초기에는 성공적이었지만 이후 살라미스 해전과 플라타이아 전투에서 잇달아 패한다.

이후 원정에 흥미를 잃고 화려한 궁전을 짓고 호화스런 생활을 즐기다 암살에 의해 생을 마감한다.
크세르크세스 사후 아르타크세르크세스는 페르시아를 비교적 조용하고 평화롭게 다스렸다.


그러나 이후 더 이상 훌륭한 왕들은 나오지 않았고 대제국 페르시아는 차츰 붕괴되어 갔다.

기원전 330년 새로운 강자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는 페르시아를 정복한다.


오늘 생각해 볼 주제는 제국유목이다.
페르시아제국은 다민족을 포섭하는 제국의 원리가 존재했다. 

제국의 원리로 유목민국가와 정주민농업국가의 통합이 제국을 가능하게 한다.

키루스와 다레이오스가 실시한 관용과 포용의 정책이 그것이다.

이것은 오늘날 제국주의와는 다르다. 제국주의는 개체성을 무시하고 모든 것을 획일화 시키며 갈등과 전쟁을 유발시킨다.

유목의 특성은 다레이우스가 원정에 실패한 스키타이족에서도 살펴 볼수 있다.

후퇴도 전진도 없고, 이동은 있으나 확장의 개념이 없고,

 정착해서 많은 것을 가질 필요도 없던 그들은 결코 정복할 수 없는 존재였던 것이다.


또 하나 인상깊었던 것은 오타네스의 민주제에 대한 언급이다. 

민주제는 서양의 산물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아니었으며 동양에서도 최선의 정체에 대해 고민했었다.

이것은 동양은 전제적이고  아테네는 민주적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는 것이었다.


늦은 후기 죄송합니다.
다음 시간은 5, 6, 7장을 읽어옵니다. 7장은 내용이 많아 읽을 수 있는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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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0
04:29:25 (*.34.1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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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댓글

요요

2017.12.20
07:29:40
(*.178.61.222)

아무래도 제국의 역사보다 다른 주변적인 것이 더 흥미진진한 저는

강의시간에 조로아스터교가 다신교인가 일신교인가 하는 이야기가 나왔길래

이번에는 조로아스터교에 대해서 조사를 해봤어요.

답은 뭘까요? 세상 대부분의 일이 그렇듯이 딱 한 마디로 잘라 말하기 어렵군요.

다리우스 왕 시절의 고대 페르시아는 정복한 지역들에 대해 종교적으로는 관용정책을 폈기 때문에

자신의 종교를 강요하지는 않았다고 하지요. 

하지만 로마제국과 자웅을 겨루었던 페르시아의 사산왕조(224~651)는 

고대 페르시아의 민족종교였던 조로아스터교를 국교로 정하고 피정복자들에게도 강요했다는군요.

또 이 시기에 경전 <아베스타>가 편집되었다고 합니다. 

(알렉산더대왕의 정복전쟁과정에서 고대경전은 산실되고 사산왕조 시기에 편집되었다는군요.)

조로아스터교는 중국에서는 배화교라고 했는데 불을 숭배하는 건 아니고

하루에 다섯번의 예배를 올릴 때마다 불을 피우고 기도문을 암송하는 것을 보고

중국사람들이 배화교라고 불렀다고 해요.

오늘날 조로아스터교는 이란과 인도에 아주 적은 수의 신자가 있다고 합니다.


두 편의 읽을거리를 올립니다.

한 편은 함석헌선생님의 글입니다. 저는 이 글을 읽으며 감동먹었습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004344

http://ssialsori.net/bbs/board.php?bo_table=0205&wr_id=147

새털

2017.12.20
16:32:23
(*.212.195.119)

이번주 <역사>분량이 많네요^^

5~6권과 7권 131장까지인데

그중 7권의 8~18장은 꼭 읽어오세요

1권에 등장한 크로이소스가 보여준 꺾기 힘든 군주의 욕망을

다레이오스 사후 왕위를 승계한 크세르크세스 버전으로 보여줍니다!!

욕망은 힘이 셀까요? 그래서 인간은 어리석을 수밖에 없을까요?

토용

2017.12.21
11:39:48
(*.221.219.179)

대학 1학년 때, 학교 도서관에 들렀다가 우연히 『역사 』를 발견했습니다.

고등학교 세계사 교과서에 나온 그 유명한 책을 반가운 마음에 덥석 빌렸지요.

버뜨, 몇 장 못읽고 반납해버렸습니다. ㅎㅎ

읽기도 어려운 이름과 지명에, 페르시아 전쟁사에 대한 얘기라더니만, 민속학  책인지 지리책인지.....

너무 재미가 없었습니다.  이게 '역사'야? 문헌 고증도 없고, 고고학 자료도 믿을 수 없고, 순 개뻥같아.... 라는

무식한 생각을 하며 던져버렸지요.

그런데, 지금은 이 책이 너무 재미있네요. 페르시아와 그리스의 전쟁이야기 보다는 그렇게 재미없었던 주변 이야기가

눈을 사로잡습니다. 나일강에 대한 이야기, 스키타이 부족을 비롯해서 주변 여러 부족들의 이야기, 동물 이야기 등등

진정 '탐구의 서술' 이더군요. 2500년 전 헤로도토스의 탐구에 경의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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