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자명한 것에 딴지걸기

2018.04.13 17:08

뿔옹 조회 수:40

<글쓰기의 최전선> 3장의 제목은 '사유 연마하기'이다. 어떻게 생각을 연마할까?


일단 써야 한다. 분명 들었을 때는, 읽었을 때는 알 것 같은데 이야기를 해 보거나 

글을 써보려고 하면 영 말로 만들어지지 않을 때가 많다.

아는 것을 그저 적을수는 있지만 정보전달보다 중요한 것은 글쓴 사람의 생각이다.

머릿 속에 있는 그대로 놔 두지 말고, 어떤 방식으로든 표현해야 한다.

글로 적어보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잘 되지 않을 때는 소리내어 말을 해 보는 것도 좋다.

핸드폰 녹음 버튼을 누르고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일단 말해보면 실마리가 풀리기도 한다.


이번 시간의 글쓰기 주제는 '자명한 것에 딴지 걸기'였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 원래부터 여기에 놓여있다고 생각하던 것에는 아무런 질문도, 이야기도 생기지 않는다.

왜 이게 당연한지, 이게 왜 여기있는지를 고민해볼 때 내 생각이 생길 수 있다.

니체의 말을 기억하면서 글을 썼다.

"첫 번째 판단을 버려라. 그것은 시대가 네 몸을 통해 판단한 것이다."

시대가 혹은 전문가가 내 몸을 통해 말하게 하지 말고, 자기 목소리로 자기 언어로 쓰자.


딴지걸고 싶은게 많은 것 같다.

처음에는 어렵다고들 하더니 1시간도 되지 않는 시간에 흥미로운 글들을 써냈다.

수아는 왜 '20살이 성인인가'라는 주제로 글을 썼는데,

2017년의 나와 2018년의 나는 어떤 차이가 있기에 나는 올해 술도 먹고, 담배로 필 수 있으며,

19금 콘텐츠를 볼 수 있을까. 역으로 왜 이전에는 금지되었는지에 대한 질문.

글을 읽어보니 여기에는 성인과 청소년이라는 이분법에 대한 질문이 들어있었다.

이어서 자립이라는 부분에 대한 질문까지 이어졌다. '


초희는 자명한 것을 찾기 어렵다고 하더니 재미있는 주제를 선택했다.

"왜 여자는 다리털을 깍아야(밀어야)하는가?"

아주 단순하고 흥미로운 주제였다 한 번도 밀어보지 않던 다리털!

여름만 되면 다리털을 깍지 않은 자신을 부끄러워해야 하는건지 질문...... 

초희는 글을 쓰면서 항상 작은 삽화같은 그림을 그리는데, 초희의 맘을 이해하는데 그림이 큰 힘이 되는 것 같다.

(초희야 글쓰기 시간에 그렸던 삽화들도 사진으로 올려줘... ^^)


새은이는 "사람은 왜 밤에 잠을 잘까?"라는 주제였는데, 이야기를 풀어가다보이 이상하게도 딴지를 걸기보다는 

'밤에 자는 것이 맞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글이었다.

그래서 새은이는 주제를 바꿔서 글을 올릴지도 모른다.


다음주에는 <글쓰기의 최전선> '추상에서 구체로' 부분을 읽어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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