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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미로운 ‘책’, 헤로도토스의 <역사>                            -역사가인가? 이야기꾼인가? 사기꾼인가? -                                                            그리스는 4대 문명의 발상지에 포함되지 않지만, 서양문명의 기원으로 손꼽힌다.        서양문명은 오늘날 근대사회에서 서구중심의 가치로 표준화되었다. 그렇다면 그 서구중심주의의 출발점은 어디일까?        서구가 동방과 대결하여 첫 승리를 거둔 페르시아전쟁이다.        페르시아전쟁의 승리는 헬라스(고대 그리스)의 약소국가 아테네를 헬라스의 중심으로 우뚝 세웠고, 이후 자유와 예속,       민주주의와 전제주의, 개인적 탁월성과 익명의 군중으로 헬라스와 비헬라스(페르시아)의 관계는 대립적으로 맥락화된다.        헤로도토스의 <역사>는 페르시아전쟁에 관한 보고서이다.      서양 최초로 ‘역사’서임을 밝히고 있는 이 책은 오늘날의 ‘역사’개념과는 달리 저널리즘적인 ‘탐사보고서’에 가깝다.        그뿐 아니다. 이집트, 페니키아, 바빌론, 아라비아, 리디아, 스키타이 지역에 대한 방대한 자료들은  지리박물학에 가깝다.      물론 여기엔 많은 의구심이 있다. 기원전 5세기 헤로도토스는 정말 이 지역들을 실제로 다녀와서 그 기록을 남겼던 것인가?      아니면 그냥 책상에서 지어낸 상상인가? 그렇다면 헤로도토스는 역사가인가? 이야기꾼인가? 사기꾼인가?        이에 대한 판단에 앞서 <역사>를 시작하는 헤로도토스의 변을 들어보자.    “헬라스인들과 비헬라스인들이 반목하게 된 것은 (~) 여자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나는 사실은(헬라스가 비헬라스의 여자를,    비헬라스가 헬라스의 여자를 납치했다. 트로이전쟁도 헬라스의 헬레네를 트로이왕자가 납치해가서 일어났다 등등)    이랬느니 저랬느니 꼬치꼬치 따지고 싶지 않다. 대신 내가 알기에 헬라스인들에게 맨처음으로 적대행위를 시작했음이     분명한 남자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나는 먼저 그가 누군지 밝힌 후 나머지 이야기를 계속하며 크고 작은 도시에 관해     이야기하려 한다. 전에는 강력했던 수많은 도시가 미약해지고, 내 시대에 위대한 도시들이 전에는 미약했기 때문이다.    인간의 행복이란 덧없는 것임을 나는 큰 도시와 작은 도시의 운명을 똑같이 언급하려는 것이다.”         헤로도토스의 <역사>에서는 호메로스로 대변되는 공동체의 기억술에 반기를 들고         이를 실증적으로 탐사하고자 하는 야심을 엿볼 수 있다.           이렇게 기원전 5세기의 그리스는 신화에서 역사의 시기로 접어든다.       동시에 헤로도토스의 <역사>는 도시의 흥망성쇠와 함께 인간의 운명과 행복을 탐구하고 있다.       역사가인가? 이야기꾼인가? 사기꾼인가? ‘의심스러운’ 헤로도토스의 <역사>는 분명 ‘흥미로운’ 책임에는 틀림이 없다.       영화<400>으로 유명한 스파르타 전사들의 이야기도 그 원전은 헤로도토스의 <역사>이다.       흥미로운 ‘책’ <역사> 속으로 탐사를 떠나보자.   텍스트 : 헤로도토스, <역사> (천병희 옮김, 도서출판 숲) 일정 : 2017년 12월 9일부터 4주간 /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12시반 강사 : 박연옥 (새털/문탁네트워크 회원)              일정 1강 (12월 9일)   페르시아 제국의 기원, 크로이소스와 키루스(1~2권) 2강 (12월 16일)  군주의 자격, 캄비세스와 다레이오스(3~4권)                      3강 (12월 23일)  페르시아전쟁의 전반전: 테르모퓔라이전투의 용장, 스파르타의 레오니다스(5~7권) 4강 (12월 30 일)  페르시아전쟁의 후반전: 살리미스해전의 전략가, 아테네의 테르미토클레스(8~9권)     강의 및 세미나 파지사유 인문학은 강의 + 강사와 질의 응답 + 수강자들의 세미나 (텍스트를 기반으로 한 토론) 로 진행됩니다. 책을 꼼꼼히 읽고 각자 나누고 싶은 질문이나 구절을 정리해 옵니다.  (세미나 시간은 수강자들 간의 적극적인 토론과 대화로 더욱 풍성해 질 것입니다. )    신청방법 1.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신청사연과 연락처도 남겨주세요.  전화번호 비공개를 원하면 비밀글로 써주세요 2. 회비는 6만원입니다. 입금을 해야 신청이 완료됩니다.    (단 복회원인 경우, 복사용을 원하시면 신청할 때 함께 적어주세요.)  문의 : 공일공-9118-하나 둘 팔 삼 (오영)  입금계좌: 우리은행 1002 9335 17477 ( 김시연)  *문탁네트워크는 영리를 목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 아닙니다. 회비는 강의가 시작되면 반납되지 않습니다. ** 1월 역사시즌 강의 일정이 변경되었습니다. 서양의 역사서가 헤로도토스의 <역사>에서 시작되었다면     동양철학이 펼쳐졌던  중국고대의 역사는 어떻게 기록되었을까요?     그에 관해 우응순쌤의 명쾌하고 재밌는 강의를 1월 6일부터 6강으로 진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