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고전은 오래된 책이 아닙니다. 고전은 당대의 가장 치열한 사유가 녹아 있는 책, 시대와 대결하며 그 속에서 길어 올린 삶의 원대한 비전과 아름다운 지혜가 가득 차 있는 책입니다.


와우~ 요즘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뉴스가 넘칩니다.

그 중에서도 으뜸은 한북미 정상회담.

도대체 북한 김정은의 진심은 무엇일까요?

대통령이라기 보다는 기업가에 가까운 트럼프는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이런 정치 격변의 시기에 2500년전 공자가 말하는 정치 이야기를 다시 되짚어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2분기 <낭송과 필사>의 주제는 정치입니다. (사실, 인문과 글쓰기 수업 주제에 맞춘 거랍니다^^)

지난 분기는 <논어>의 핵심주제가 모두 망라돼있던  <학이편> 을 배웠는데,

아직 남은 분량이 있어, 이것도 마저 나갑니다.


정치 관련 문장들 7개를 추렸는데, 그 가운데 다음과 같은 문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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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공이 정치에 대해서 여쭙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식량을 풍족하게 하는 것, 군비를 넉넉히 하는 것, 백성들이 믿도록 하는 것이다.”

자공이 말하였다.

어쩔 수 없어서 한 가지를 버려야 한다면 이 세 가지 가운데 어느 것을 먼저 버려야 합니까?”

군대를 버린다.”

자공이 여쭈었다.

 “어쩔 수 없어서 한 가지를 버려야 한다면 이 두 가지 가운데 어느 것을 먼저 버려야 합니까?”

식량을 버린다. 예로부터 모두에게 죽음은 있는 것이지만, 백성들의 믿음이 없으면 나라는 존립하지 못한다.” -12편 안연7

 

子貢問政.

子曰,“足食,足兵,民信之.”

子貢曰,“必不得已而去,於斯三者何先?”

,“去兵.”

子貢曰,“必不得已而去,於斯二者何先?”

,“去食.自古皆有死,民無信不立.”

 

Zigong asked about governance.

The Master said, “Provide people with adequate food, provide them with adequate weapons, induce them to have faith in their ruler.”

Zigong said, “If you had no choice but to dispense with one of those three things, which would it be?”

“Dispense with weapons.”

“If you had no choice but to dispense with one of those two things, which would It be?”

“Dispense with food. From ancient times there has always been death. If the people do not have faith, the state cannot st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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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공자라면 이 둘에게 다음과 같이 얘기해주지 않았을까요?

국가의 존립이 위태로울 때 가장 먼저 버릴 것은 무기라고(김정은에게),

그럼에도 끝까지 버려서는 안 될 것은 국민의 신뢰라고(트럼프에게).


주제가 정치이니 만큼, 먼나라 이웃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나의 삶과 이웃에 대한 고민의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 분기 새롭게 접속한 파지스쿨러들을 위해 간략히 수업 방식을 소개합니다.

<낭송과 필사> 수업시간은 한 시간입니다.(60분)

1) 매시간 이전 시간에 배운 낭송과 필사를 점검합니다.

2) 숙제를 하면서 깊어진 생각이나 소감을 나눕니다.

3) 원문, 한글, 영어를 읽고 해석합니다.


*구체적인 진행방식은 후기를 참조해주세요.

*준비물은 없습니다. 개강 첫날 제본 교재가 나갑니다.


그럼, 새로운 친구들과 수아, 새은, 대로, 초희까지~~~

다음 주에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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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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