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모든학교

동서고금의 다양한 배움의 양식을 사례발표나 특강을 통해 함께 공부하는 장입니다. 근대학교교육에서 탈출하여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학교를 고민하고 실험합니다
길위 이우학교 방문.
우리는 4시반에 동천동에 만나서 학교에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건물 외관과 학년층, 본관과 염소집 학생회관을 돌면서 구경했습니다. 나중에 생각을 해 보니까 공간마다의 설명은 해줬지만 학교 건물 이외의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어떤 활동과 교육을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못해준것 같아서 정말 아쉬웠어요.

도서관에서 각자 이번 길위 프로젝트에 대한 생각을 나누었는데 다들 아직 뚜렷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렇게 고민을 하다가 당직선생님께서 나갈시간이라고 하셔서 나갔습니다!
학교를 둘러보고 저녁을 먹으러 학교 밑에있는 진지방이라는 가게에 갔습니다. 열명정도가 둘러앉아 밥을 먹으려니 다양한 이야기는 못했지만 저는 명식쌤과 엄청난 수다를 떨었습니다. 
그리고 동천까지 걸어가면서 소화를 시켰던것 같아요.

외관만 보고 알맹이는 설명을 못해준것 같아서
간단한것만 여기다 추가할게요.

1학년은 한여름밤의 꿈, 문제공감프로젝트, 주제탐구라는 것을 해요. 한여름밤의 꿈은 연극제인데요. 한학기동안 몰입도있게 한 반이 극을 올리는 것이여서 협동과 '같이'의 가치를 배워나가는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문제공감프로젝트와 주제탐구는 제가 안해서 잘 모르지만 (교육과정 개편된지 1년됐거든요!) 문공프는 사회에 있는 다양한 문제들로 (이를테면, 노동, 여성, 등등이요) 하나씩 팀에 들어가서 공부하고 이우 밖에까지 나아가서 실천을 하는것으로 알아요. 그리고 주제탐구는 개인 프로젝트로 자기가 집중적으로 탐구하고 싶는 주제를 정해 연구하고 마지막은 논문을 써내는 것 입니다.
공동체,사회와 나, 그리고 나에 대한 탐구를 목표로 짠 프로그램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2학년의 주요 프로그램은 인턴십이에요! 2학년의 학년목표는 '사회와 나' 입니다.
여태까지 자기가 관심있어 했던, 꿈만 꾸던 자신의 관심사에 직접 참여해보기 위한 프로그램인데요. 1년동안 진행되고 마지막엔 인턴십 보고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저는 주제가 음악이었어서 여러가지 공연, 페스티벌, 강의 혹은 사람을 인터뷰를 했어요. 그리고 인턴십 보고서에는 그 활동을 통해 얻은 생각들을 정리해서 제출했어요.
저는 주제 특정상 한 곳에서 집중적으로 공부해보진 않았지만, 정말 스타트업 같은 곳에서 인턴십을 한 친구들도 있었어요. 
마지막으로 3학년은 1년동안 열아홉프로젝트를 진행해요! 열아홉프로젝트는 제2의 인턴십처럼 진행해도 되고, 논문을 써도 되고, 프로젝트 같이 자기가 스스로 기획해서 무언가를 해도 됩니다. 제작년까지는 무조건 졸업 논문이었지만 이번에 개편되었다고 해요. 형태가 엄청 다양해졌죠!
이우학교에는 이런 교과과정도 있지만 제가 생각할때 이우학교에서 가장 발달한것은 학생 자치라고 생각해요. 학교에서 맨 처음 제공한것은 학생회 뿐이지만 학생 친구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소모임이나 자치기구, 동아리 등이 굉장히 다양합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한것보다 더 많은것들을 자발적으로 하고 있어요. 축제와 체육대회, 예술주간, 생태주간 등등을 다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기획에서 실행까지 학생들이 직접 하구요. 소모임은 영화소모임, 게임소모임, 윤동주 소모임(윤동주를 주제로 일본도 다녀왔대요. 같이 시를 공부해요.) 연극소모임, 여행소모임 등등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동아리도 다른학교에서 볼수 없는 풍물동아리나 도예동아리, 언론동아리 등 20개 이상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의식을 느껴 만든 이우를 숲으로(이우의 생태계를 고민하지 않는것은 문제다.) 혹은 이우수업(이우학교의 역사와 철학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 것은 문제다.) 등등이 있습니다.
이정도면 이우학교의 1프로정도는 설명이 되었을까요. 저는 이곳도 보완할 점들이 많이 있다는걸 느끼긴 하지만, 내 주변을 이루는 사람들과 그사람들 사이에서 배운것들이 너무 많아서 이 공간에 애정이 많습니다. 이런 설명을 못해준게 너무 아쉬워요 엉엉... 다음에 기회가 있길 바랄게요.


늦은후기 죄송합니다. 선택수업, 학생회 활동, 이우의 한계 등 더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는데 못해줘서 정말 아쉬워요.
이우학교에 온 친구들의 이야기는 ㅇㅓ땠는지 듣고싶네요. 뭐 근데 이우학교 외관만 보고 정말 알맹이는 설명을 못해준지라...ㅎ
다음에 또 놀러오세요!
 후기 끝.
조회 수 :
177
등록일 :
2018.03.11
21:41:19 (*.118.137.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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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새은

2018.03.11
21:45:52
(*.238.37.229)

우리가 들은게 알맹이라니. 알맹이가 참 통실통실하게 꽉 차있네요.

이우학교 도서관에 있는 파란 쇼파 너무 푹신했어. 이우학교 하면 먼저 생각날 듯.

송우현

2018.03.12
04:19:37
(*.35.94.27)

학교를 돌아보는 내내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느꼈는데 알맹이까지 알고나니 이우학교가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네.

나는 특히 여기저기 붙어있는 스티커들이 인상적이었는데 자신들이 전하고픈 메세지가 담겨있는 게 대부분이었거든. 그냥 이쁘다고 붙인게 아니라 ㅋㅋ

스티커중에 뮤지션 프로필도 있었는데 찾아보니 지금 꽤나 이름있는 비트메이커인거야. 너무 신기해서 컨택해보려고 했는데 얼마전에 입대를 하셨더라구...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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