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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와 정치 6회차 후기

2018.07.12 09:08

달팽이 조회 수:50

6회차 세미나는 발리바르의 <<스피노자와 정치>> 2장부터 4장,

<<신학정치론>>과 <<정치론>> 그리고 <<에티카>>로 이어지는 스피노자의 정치적 인간학이 그 내용이었습니다.

발리바르는 신학정치론과 정치론 사이에는 우주가 변화하는 느낌을 받게 될만큼의 간격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 두 저작 사이에 스피노자의 가장 대표적인 철학서인 <<에티카>>가 있습니다.

에티카를 통해 짐작할 수 있는 인간들, 대중들에 대한 스피노자 자신의 관점의 변화가 이런 변화의 요인일 것이라 말합니다.

신학정치론에서 홉스와는 그 기본전제에서 완전히 다르지만 그래도 사회계약론적 요소들을 수용하던 것에서 에티카를 거친 후 정치론에서는 사회계약론을 폐기하고 인간 공통의 정서에서 사회의 구성 근거를 끌어내고 있습니다.

정치구성의 문제는 이성적인 계약이 아니라 정념과 이성 사이에서 헤매는 대중의 역량에 달렸다는 것이지요.

그리하여 주권의 절대성은 대중들의 역량에 기초한 민주주의적 관점으로 개조됩니다.

하지만 대중들은 양가적인 존재들, 정념과 수동성에 휘둘리는 존재들입니다. 

민주주의는 대중들을 이성으로 이끌 수 있는 정체이지만 또한 이성적인 대중들만이 민주주의를 담보하는 아포리아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세미나는 이 아포리아를 계속 맴돌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자유와 복종, 이 양립할 수 없을 것 같은 두 개념에 대한 이해가 어렵다고들 했습니다.

스피노자에게서 자유는 복종과 대립하지 않습니다.

대중의 힘에 의해 규정된 공동의 권리인 국가의 주권에 복종하는 것이 가장 자유로운 것이 되는 거지요.

이때 대중의 힘, 역량이 어떠한가가 이 자유와 복종 문제의 관건이 됩니다.

대중의 역량이 충분히 이성적이라면 자유와 복종은 자연스럽게 양립할 수 있습니다.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것이 개인에게도 이익이 되니까

그러나 그 역량이 정념적이라면 복종은 없겠죠. 마찬가지로 자유도 없습니다.

공동체는 늘 반목과 갈등으로 해체의 위기를 겪을 것이고 개인도 그 안에서 더욱 자유로부터 멀어집니다.

스피노자에게 자유는 이성적으로 되기, 자연법칙에 대해 최대한으로 인식하기, 필연성을 깨닫기 뭐 이런 의미입니다.

스피노자를 공부했다는 우리도 우리의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데 이걸 어떻게 다른 친구들에게 말해줄 수 있겠는가?를

가지고 왈가왈부

결국 글을 쉽게 써야하는데 그게 그리 쉬운일이냐??

그래도 자꾸 시도해야한다 뭐 이런 결론이 났던 듯


그래서 우리는 또다시 집단지성과 우정을 이야기할 수밖에 없었지요.

우정을 강화하는 기예와 경각심, 자신의 기질을 참아내고 서로의 정서들을 모방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한 특별한 마음의 역량,

그래서 적합한 관념, 공통관념을 형성하는 능력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되도록 혼자 결정하지 않고 나의 자유가 다른 사람의 자유에 의지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정서적(수동적) 의존에서 능동적 의존으로 , 예속에서 자유로 나아가야한다고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그저 아포리아를 받아들이고 서로 묻고 대답하며 걸어갈 수밖에 없지요.

그래서 어렵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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