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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차 후기- 공통개념과 신관념

2018.09.04 15:22

뿔옹 조회 수:76

시즌 3는 <에티카> 5부의 정리를 함께 읽고 해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2회차에서는 5부 정리11~20까지를 살펴봤는데, 이 부분에서 주요하게 논의되었던 것은 공통개념과 신관념이다.

특히 신관념에 대하여.


우선 공통 개념은 신 관념을 표현하지만 신 관념은 아니다.

왜냐하면 공통개념은 관련 사물들에게 공통되는 어떤 것이지, 어떤 사물의 특수한 본질을 구성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통개념(이성)은 적합한 관념으로서 모든 적실한 관념은 신 관념을 원인으로 삼고 있다.

즉 신 관념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공통개념을 통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공통개념은 신관념은 아닌데 신관념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공통개념이 필요하다고. =.=;;;

뭔가 알듯 말듯하다.


도대체 스피노자가 말하는 신 관념이란 무엇일까?

간단히 말해서 스피노자주의의 신관념이란 신 즉, 자연의 전체적인 인과관계를 나타내는

필연적 인과로서 자연의 질서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어떤 공통관념을 형성했다는 것은 완벽하게 전체의 인과관계를 다 알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필연적 인과관계 속에 있음을 알게 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에티카>의 정리를 강독하면서 세밀하게 읽어내려가니

이전이라면 그냥 흘려보냈을 문장의 요소들이 많이 눈이 들어왔다.


정리 11과 13은 어떻게 차이가 나는가?

정리 11에서는 "어떤 이미지가 더 많은 것들과 관련될수록..."이라고 하고

정리 13에서는 "어떤 이미지가 더 ㅁ낳은 이미지들과 결합될수록..."이라고 말한다.

관련과 결합이 다른 것이었나? -.-;;; 우리들은 정리 11은 대상과 이미지와의 관계를 말하는 것이고,

정리 13은 이미지와 이미지, 관념과 관념의 관계를 말하는 것으로 결론내렸다.


정리 14 에서는 동사가 문제였다.

"정신은 신체의 모든 변용 또는 실재들의 이미지가 신의 관념과 관련되게 만들 수 있다."

음...그냥 '관련된다'가 아니라 왜 '~할수(가능)'으로 썼을까? 이런 좀 빠르게 정리되었는데,

정신이 그냥, 자동적으로 이미지와 신의 관념이 연결되는것이 아니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정신의 역량'을 강조하기 위해서 쓰여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정리16에서는 "신을 향한 이 사랑은 정신을 가장 많이 차지해야 한다."

그냥 '차지하게 된다' 이거나 '차지할 수 있다'가 아닌 '~해야한다'로 쓰여진 이유는 뭘까?


스피노자는 <에티카> 한 권으로 자신의 철학을 모두 말하고 있다.

그리고 개념의 발명을 철학으로 본 스피노자이기에 정의와 정리 하나하나를 그냥 슬쩍슬쩍 넘어갈 수 없게 되는 것 같다.

5부를 세밀하게 읽다보니, 1, 2부를 대충 공부한 게 뽀록 나고 있다는.... -.-;;;



다음 주에는 정리 21~42까지이고, 지복에 대한 이야기(영원의 관점)가 중심이 될 것 같다.



추가)

지지난 주 '나는 골수다'의 히말라야의 글에 대한 요요샘의 메모를 다시 한번 정리해보면 좋겠다.

왜냐하면 스피노자 철학의 핵심에서 자유란 인식이고, 인식이란 능력, 역량이기 때문이다.


"무능력의 인식"은 슬픔일 수 있는가?

논의 현장에서 많은 분들이 자신의 무능력을 알게 되어서 큰 슬픔을 느꼈다는 증언들이 있었다고 한다.(전 현장에 없었기에.. -.-)

요요샘은 4부 정리 53과  4주 정리 54의 주석 이야기를 근거로 '무능력의 인식'은 슬픔이 아니라 기쁨이고 역량의 증대임을 논증했다.


정리53

자괴감은 자신의 무능력이나 무력함을 바라봄으로써 생겨나는 슬픔이다. ... 하지만  어떤 사람이 자신보다 

더 강한 어떤 것을 인식한다는 사실로 인해 자신의 무능력을 인식하며, 이러한 인식이 그의 행위 역량을 한정한다고 가정한다면...


하지만 생각해 보면, 우리가 '무능력의 인식'에 슬픔을 느꼈다는 증언들은 매우 정념적인 증언일 가능성이 크다.

왜냐하면 정말로 우리가 자신의 무능력에 대해 인식했다면, 이는 그 순간 자신이 '완전성=실재'으로 드러남을 인식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능력의 인식을 했다면 이후에는 밥당번 뿐만 아니라 어떤 일을 행할 때, 더 큰 완전성으로 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이지 않겠는가? ㅎㅎ



발제가 없어서 후기쓰는 것을 잊고 있는 것 같아서, 후기를 써보는데

한줄 한줄 쓰는데 왜이렇게 헷갈리는지.. ^^;;

잘못된 것이 있으면 꼬~옥 다른 분들이 댓글로 달아주세요.

(좀 더 복습하고 수정할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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