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강학원

글쓰기는 텍스트와 강렬하게 접속하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글쓰기 강학원>은 텍스트를 꼼꼼하게 읽는 법, 자신의 문제의식을 강렬하게 표현하는 법을 훈련하는 절차탁마 수련의 장입니다.

<루쉰과 글쓰기> 시작합니다

2015.08.03 22:31

문탁 조회 수:3785

<루쉰과 글쓰기>   (시즌1)

 

루쉰, 시대에 반하다!

 

 

 

 

판화-루쉰.jpg  

 

마우저뚱은 루쉰을 가리켜 중국에서 가장 위대한 혁명가이자, 사상가이자, 문학가라고 말한바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루쉰은 평생 중국의 독립을 위해 싸웠으며, 근대와 계몽에 대해 고민했으며,  쉬지 않고 글을 썼습니다.

그러나 어쩌면 마우쩌뚱은 루쉰을 단순화시켰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는 혁명가이되 회의하는 전사였고, 사상가이되 모순에 가득찬 사람이었으며, 근대문학의 아버지이되  한마디로 규정하기 어려운 작가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루쉰을 읽고, 또 읽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루쉰을 읽는다, 이 말에는 단순한 독서를 넘어서는 어떤 실존적 울림이 담겨 있다. 그래서 루쉰을 읽는다는 말은 루쉰에 직면한다는 말의 동의어가 되기도 한다. 그런데 루쉰에 직면한다는 말은 대체 어떤 입장과 태도를 일컫는 것일까?.....혹자는 말한다. 왜 아직도 루쉰이냐고. 이에 대해 우리는 이렇게 대답할 수 밖에 없다. 아직도 루쉰이라고. 그렇다면 왜 루쉰일까? 왜 루쉰이어야 할까?"... ( "<루쉰전집>을 발간하며" , 2010 루쉰전집번역위원회, <노신전집>1, p17) 

 

루쉰을 통하지 않고서는 중국,일본, 한국을 가로지르는 동아시아 근대성을 이해하기 힘듭니다.

루쉰과 직면하지 않고서는 글쓰기가 어떻게 혁명이 되고 구원이 되는지도 알기 힘듭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루쉰이라는 텍스트를 통해 루쉰이라는 삶의 방법을  고민합니다. 

 

 

 

루쉰-리영희전우익.jpg  

 

많은 위대한 사상가/텍스트가 그러하듯 루쉰 역시 수없이 많은 독법이 존재합니다.

언젠가 서강대 이욱연샘은 자신이 리영희 선생님을 통해 루쉰을 만났지만, 

이제 전우익 선생님의 루쉰독법에 더 끌린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 1970~80년대와 1990년대 초반 무렵 대학을 다니던 청년들 중 많은 이들이 리영희 선생의 글을 통해 루쉰을 알고, 루쉰의 산문을 읽었다. 중문학도였던 나 역시도 그러했다. <아Q정전>의 작가에게 중국 현실과 중국인들을 가차 없이 비판하는 촌철살인의 산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글들에 빠지게 된 계기가 리영희의 글을 통해서였다....

리영희 선생에게, 그리고 당시 리영희 선생의 소개를 따라 루쉰을 읽었던 많은 한국 청년과 지식인에게 루쉰은 더 이상 중국의 루쉰이 아니라 한국의 루쉰이었다. 그의 글은 중국 사회와 중국인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한국 사회와 한국인을 겨냥한 것으로 읽혔다. ..

루쉰의 미래형과 관련하여, 우리는 한국 루쉰 독서사에서 리영희의 계보와 구별되는 또 하나의 루쉰 독서 계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우익 선생의 루쉰이 그것이다. 전우익 선생은 농사를 짓는 틈틈이 평생 루쉰을 읽어왔다. 물론 일본 서적을 통해서였다. ...

리영희의 루쉰이 근대 계몽주의자 루쉰으로 주로 루쉰의 후기 사상과 글에 강조점이 찍혀 있다면, 전우익의 루쉰은 근대 적응과 동시에 근대 극복으로 나아가는 루쉰으로 루쉰의 초기 사상과 글에 방점이 찍혀 있다. 평생을 진정한 야인(野人)으로 살았던 전우익 선생이 읽은 루쉰은 요즘 나의 고민도 그렇고, 중국과 한국의 일부 루쉰 연구자, 일본 이토 토라마루 등의 루쉰 연구자들의 관심과도 연결된다." (이욱연, 프레시안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65880)


그렇습니다. 살아생전 늘 논쟁의 한복판에서 살던 루쉰은 지금까지도 늘 논쟁의 대상이며, 재해석의 대상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루쉰을 읽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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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과 글쓰기 시즌1은 "시대에 반하다"라는 주제로 루쉰의 시대, 루쉰의 생애, 루쉰의 주요작품을 쭉 훑어봅니다.

일종의 루쉰 입문과정입니다.

시즌2에서는 "루쉰, 절망에 반하다"는 주제로 루쉰 작품에 대한 꼼꼼한 독해를 합니다.

시즌3에서는 "루쉰이라는 삶 혹은 방법"이라는 주제로 루쉰에 대한 본격적인 해석과 글쓰기를 하겠습니다. (일단 계획^^)

 

어쨌든 시즌1, 드디어 루쉰을 만나는 흔치 않은 이 기회를 꼭 잡으시길!!

 

 

 

*기간 : 2015. 9.2 (수) 부터 15주

*시간 : 매주 수요일 2시~5시

*텍스트

  본텍스트 : <외침>, <방황>, <들풀>, <아침꽃 저녁에 줍다> (일월서각 혹은 그린비에서 나온 루쉰 전집)

  참고도서: <노신평전>(실천문학사), <종횡무진동양사>(남경태, 그린비) , <20세기중국사>(알랭루, 책과함께), <천안문>(스펜스, 이산)

*튜터 : 문탁

*정원 : 20명

*회비:  20만원

 

 

*진행방법

 

루쉰 시즌1 입문과정의 포인트는 "잘 읽기" 입니다.

그를 위한 세가지 방법.  필사!  암송!  발제!

 

1. 매주 전원, 본텍스트+참고도서를 합쳐 정해진 분량을 꼼꼼이 읽어옵니다.

    *상세한 커리큘럼은 추후 공지합니다.

2. 매주 전원, 노트 한 페이지 분량으로 정해진 텍스트의 주요내용을 선택해 필사해옵니다.

3. 매주 전원, 정해진 텍스트에서 핵심 내용을 암송해옵니다.

4. 매주 돌아가면서 2인씩 발제를 합니다. 발제는 발췌가 아니라 정해진 루신텍스트를 기초로 하여 3페이지의 에세이를 써오는 겁니다.

5. 본 수업은 발제/에세이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발제자는 수업에서 지적받은 내용을 중심으로 에세이를 수정합니다.

6.  전원 파이널 에세이를 제출합니다.

 

*문의 : 반장 노라 (공일공-팔구칠팔-1688)


*신청: 댓글로 연락처와 참여이유를 남겨주시고 아래의 계좌로 입금해주세요.

우리은행/1002-449-444457/나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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