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이다

들뢰즈에 따르면 영화는 서사가 아닙니다. 영화는 재현도 아닙니다. 영화는 운동과 시간의 관계를 이미지로 보여주며 우리의 습관적인 인식체계를 흔들어놓는 사유기계입니다. 들뢰즈의 영화론은 “영화에 관한 사색인 이상으로 세계로서의 영화에 관한 것이며, 영화에 개입해서 어떤 면에서는 영화와 같은 것이 되어 버린 세계에 관한 사색”(우노 구니이치)입니다. 지금 우리는 헐리웃과 cgv에 완벽하게 포획되어 있습니다. 그들, 거대 미디어 산업은 우리가 봐야 할 영화를 지정하고, 우리가 느껴야 할 감성을 명령합니다. 하여, 이제 우리는 다른 방식으로 영화를 만나보고자 합니다. 영화를 사유한다는 것, 익숙한 사유와 습속을 뒤흔드는 시간 이미지를 통해 삶의 원점에서 다시 질문한다는 것! 가능할까요? 여기 변방, 동네의 작은 배급사 [필름이다 Film Ida]에서 그 실험을 시작합니다.

<10월기획전> 요선을 소개합니다

2017.10.23 10:23

필름이다 조회 수:252

10월 기획전  <프란시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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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요선입니다.


안녕하세요, 특별 큐레이터를 맡은 망요입니다!  

하고 싶은 일과 하고 있는 일을 일치시키고 싶은 이십대이자, 연극과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고, 연기를 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이 말을 남들 앞에서 할 수 있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여전히 연습 중에 있구요. 제가 추천드리는 영화 <프란시스 하> 속의 주인공처럼 계속 길을 뛰어다니고 걷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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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영화를 추천한 이유는?


"제 직업이요? 설명하기 힘들어요. 진짜 하고 싶은 일이긴 한데 진짜로 하고 있진 않거든요."라는 지극히 중2병스러운 대사로 저는 이 영화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오그라들긴 하지만 이거 완전히 내 얘기잖아!!!(그리고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하지요...)라는 생각이 들어 애틋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제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지,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을 때 저는 평일 낮 영화관을 자주 찾았습니다. 대학생의 특권으로 학교를 빠지고요ㅎㅎ  사람이 거의 없는 어두컴컴한 극장에서 혼자 많은 영화를 봤습니다. 그때 본 영화입니다. 

영화 속 주인공은 계속 길에 있습니다. 그녀는 무용가방을 들고 신나게 뛰어 다니기도 하고, 어디로 가야 할 지 몰라 서성이기도 하고, 이제는 떠나보내야 하는 어떤 것 앞에 우뚝 멈춰서기도 합니다. 그녀는 그 헤맴 끝에 어떤 것을 얻고 어떤 것을 잃었을까요? 그리고 이제 시작(아직도 시작이라니..)하는 우리들은 앞으로 어떤 것을 얻고 어떤 것을 잃게 될까요? 영화를 보면서 함께 이야기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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