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경제아카데미

<미니강의> 후기

2016.02.01 02:53

자누리 조회 수:445

사진이 우연히 눈에 띄어서 후기를 까맣게 잊고 있었다는 걸 알았네요 ㅠㅠ

한참 지났지만 기억나는대로 미니강의 후기를 올립니다.

(근데 기억이 가물가물...문탁쌤이 책은 읽어도 어차피 잊어버린다고, 공부는 책을 읽는게 아니라고 낮에 한 말이...위안이..)


복작복작세미나에서 근대의 개인과 경제에 대한 공부를 시작한 것이 20141216..

세미나를 마감한 것이 2016114. 햇수로만 보면 세 해를 걸쳐 있어요. ㅎㅎ

근 일년을 크게 쉬지도 않고 17세기를 붙잡고 있었던 만큼 그냥 끝내기는 아쉬워

특별한 마무리를 기획했지요. 미니강의.

1월 들어 약 2주에 걸쳐 준비했지만 모두들 조금 더 시간을 들여 준비하면 좋았을것 같다는

아쉬움을 남긴 시간이었습니다.

 

국부론은 이미 에세이를 한번 썼던지라 그 이후 읽은 4권의 책을 각각 두세명씩 맡아서 네팀을 짰습니다

오전에 두팀, 오후에 두팀이 미니강의를 이어갔습니다.


홉스의 <리바이어던>은 작은 물방울이 정념과 욕망의 인간본성론에 자연상태의 추론까지를 정리했습니다

달팽이는 <리바이어던>의 내용을 정리하면서 주권에 대한 질문을 던졌고

히말라야는 배경과 의의에 대한 설명과 함께 홉스식 개인과 국가의 확립이 불가분의 관계에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홉스가 강력한 주권을 주장했지만 동시에 개인을 강조한 토대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국가와 개인의 딜레마를 여실히 보여주었다면 

토론도 이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한 지점에 집중되었던 것 같습니다.

물방울이 파지에서 관련서적을 몇 권씩 쌓아놓고 공부하던 장면이 떠오르네요

달팽이는 부모님 모시고 효도 중이라 글쓰기도 빡빡했고, 물방울과 히말라야는 몇 시간씩 몇회에 걸쳐 피드백을 했습니다

어느 팀보다도 열심히 해서 개인적으로 보기 좋았습니다.


로크의 <통치론>은 자누리가 홉스의 자연상태와는 다른 점을 소유의 문제에서 풀었고

토용이 사회계약과 정치사회를, 담쟁이는 구체적으로 통치 권력의 형태에 대해 강의했습니다.

토용도 시모님 병간호로 바쁜 와중에 준비하느라 고생했습니다

<통치론>은 커리큘럼에 없었는데 홉스의 리바이어던을 읽다가 끼워넣어진 것이지요

홉스와 비교하면서 18세기를 17세기와 어떻게 단절하고 계승했는지 볼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밀의 <공리주의>에 대해서는 띠우는 밀의 공리주의를 봄날은 벤담의 공리주의를 설명했습니다

특히 밀의 공리주의는 도덕적 공리주의라는 별명처럼 끌리게 하는 점이 있어서 무조건 색안경을 

쓰고 보지 말아야 한다는 띠우의 항변이 있었습니다.

띠우는 2주간 시부님을 집에서 모시느라고 준비에 애를 먹었고, 

봄날은 북앤톡을 끝낸 직후라 정신이 반쯤 나간 상태였지요. 

그래도 벤담의 공리주의에 대해 꽤 자세한 강의를 준비해서 감격했습니다!


베버의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은 뚜버기가 집필 배경과 베버의 논리를 선명하게 정리해서 강의를 했고

오영은 베버가 자본주의 정신을 강조하면서 자본주의의 기원을 낭만화했다는 비판을 소개했습니다.

오영도 북앤톡을 앞두고 마음의 여유가 없었지만 비판서들을 읽으며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조금 더 시간과 정성을 들였더라면 원고를 다듬어 깔끔한 스프링제본이라도 하고 싶었는데 아쉽긴 합니다

그러나 각자 개인 사정들이 만만찮은데도 생각보다 훨씬 열심히 준비했던것 같아서 

동학이라는게 뿌듯했습니다^^

각 팀들이 강의 구성을 논의하고 원고를 다듬는 과정 자체가 큰 공부였지요? 

더구나 다른 팀들의 강의를 듣고 같이 공부했던 이력을 바탕으로 토론도 하니 나름 알차게 공부가 되기도 했구요


초대된 동학들도 강의듣는 것 만으로도 공부가 된다고 즐거워했습니다.

(미흡한 준비로 몇 분만 초대했어요. 욕하지 않을 분들로...)

인디언쌤은 특히 뚜버기의 강의를 칭찬하면서 너무 길다고 타박했던 사회자를 나무라기도 했습니다

풍경은 학이당에서도 이런 방식으로 해보고 싶다고 욕심을 내기도 했고요

다른 분들과 달리 오전, 오후 긴 시간을 함께 해 준 지금과 게으르니도 공부가 됐다하니 오히려 고맙고 좋았습니다.



복작복작세미나팀으로 다시 만나 공부하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흑흑,,)

저로서는 다른 어느 때보다 즐거웠던 1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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