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인학당

<리인학당>은 동양고전의 베이스, 사서를 읽는 서당입니다. 한글번역본으로 완역하되, 중요한 문장들은 서당처럼 원문으로 읽고 해석합니다. 뿐만 아니라 1년에 한 번 여행도 하고, 사서의 이해에 도움이 되는 교양서도 함께 읽습니다.

<논어와 공자> 12회 후기

2018.05.25 00:32

주원 조회 수:72

안녕하세요 논어 7장 술이(述而)편의 후기를 맡은 주원입니다.

 

술이편은 논어에서 3번째로 내용이 많다고 합니다. 게으르니 쌤께서 술이편을 제자들이 본 공자/ 공자 자신이 일컫는 공자/ 주석을 통해 해석된 공자 로 나누어 수업을 진행해주셨습니다. 논어를 읽다보면 분류해서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역시 비슷한 내용끼리 묶어서 읽으니까 더 이해하기 편했습니다!

 

술이편 수업시간에서 가장 핫했던 단어는 바로 자행(自行)이었습니다.

(7) 子曰 自行束修以上 吾未嘗無誨焉.

선생님께서 말하셨다. 스스로 속수(束修)이상의 예를 행한 사람에게 일찍이 가르쳐주지 않은 적이 없노라.

(8) 子曰 不憤不啓 不悱不發. 擧一隅, 不以三隅反, 則不復也.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다. 배우려는 자가 조급해하지 않으면 열어주지 않고, 말로 표현하려 애쓰지 않으면 퉁겨주지 않는다. 한 모서리를 들어주되 나머지 세모서리를 알아채지 못하면 다시는 반복하지 않는다.

 

 공자는 스스로 배우려고 한(=自行) 사람에게 가르쳐주지 않은 적이 없다고 합니다.

자행(自行)이란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절실하고 자발적인 것으로 절실한 배움의 욕구를 최소한의 예로써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공자학교는 열려있었던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18) 葉公問孔子於子路, 子路不對. 子曰, “女奚不曰, 其爲人也, 發憤忘食, 樂以忘憂, 不知老之將至云爾.”

섭공이 자로에게 공자에 대해 물었다. 자로가 대답하지 못했다. 선생님 말씀하시다. “너는 왜이렇게 말하지 않았더냐. 그의 사람됨은 분한 마음을 일으켜 밥도 잊고, 즐거워서 근심도 잊고, 늙음이 장차 이르는지도 알지 못하노라고


 (8)에서 나오는 불분불계(不憤不啓)(18)의 분()이 닮아 보입니다. 저는 아직 분()을 느껴보지 못했는데요ㅎㅎ(공부하면서 분()!!하는 날이 곧 오겠죠!?) 뽈옹쌤이 분()에 대해 질문하시면서 저도 고등학교 때 교실 구석에서 공부하던 친구가 떠올랐습니다.

그 친구가 대학을 가기위해 공부하면서 (자행(自行)인지는 모르겠지만) 수학문제가 풀리지 않아 하루 종일 머리를 싸매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멀리서 봤지만 그 친구 주변에 분명 ()의 공기가 흐르고 있었거든요. 절대 가까이 가면 안될 것 같은ㅎㅎ

자행(自行)하며 분()을 느끼는 것은 물론 고통스럽겠지만 그걸 극복했을 때 느끼는 배움의 즐거움?쾌감?이 있기 때문에 계속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닌가..생각했습니다. 마치 아르키메데스가 유레카!!를 외치며 욕조 밖을 뛰쳐나온 것 처럼요!


晝耕夜讀 하다보니 후기가 늦었습니당ㅜㅜ 다음 태백(泰伯)편과 함께 이번주 일요일에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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