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인학당

<리인학당>은 동양고전의 베이스, 사서를 읽는 서당입니다. 한글번역본으로 완역하되, 중요한 문장들은 서당처럼 원문으로 읽고 해석합니다. 뿐만 아니라 1년에 한 번 여행도 하고, 사서의 이해에 도움이 되는 교양서도 함께 읽습니다.

위령공 1/2 - 이래서 '공자님 말씀' 하는구나!

2018.10.10 00:27

뿔옹 조회 수:71

누군가 너무나 뻔한 이야기, 너무나 좋고 알고 있지만 실행이 거의 어려운 이야기를 말하면

"공자님 말씀 하고 있네"라는 탄식과 조롱이 나온다.


개인적 느낌으로 이전 '헌문' 편과 '위령공' 편에는 <논어>의 다른 부분과 달리

생생한 대화보다는 "공자님 말씀"같은 이야기가 많은 것 같다다. ^^;

"군자라야 짐짓 곤궁(가난)할 수 있다거나" "노닥거리고 약빠른 짓이나 벌이면 어렵다느니"하는.

그런데, 이상하게도 헌문, 위령공편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요즘에는 이런 이야기가

어디에서도 들리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이었다.



知德者 鮮矣

덕을 옳게 아는자가 드물다거나

言忠信 行篤敬 雖蠻貊之邦

말이 참되고 미더우면 야만의 땅에서라도 처신할 수 있다는 말.


혹은

知者 不失人 亦不失言

지혜로운 자는 사람도 잃지 않고 또한 말도 잃지 않는다거나

矜而不爭 群而不黨

군자는 자부하되 다투지 않고, 어울리되 패를 짓지 않는다는 말들.


이런 공자님 말씀이 당연히 불가능하기에 입에 자주 오르내리지 않으면,

나도 못하고 너도 못할 것을 알기에 아예 무시한다면, 공자가 말했던 군자 혹은 덕치의 세상은 오지 못하는게 아닌가?

역으로 말해서 이런 '공자님 말씀'이 널리 퍼져야 덕치가 펼쳐지는 세상이 오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참, 이외에도 장문중과 유하혜에 대한 이야기가 아주 흥미로웠다.

그 사람의 능력을 알면서도 천거하지 않는다면 자리를 훔친 것과 같다는 말.

知人, 治人, 用人, 愛人에 대해서 아주 쪼금 감이 잡히는 것 같다. ^^


다음 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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