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인학당

<리인학당>은 동양고전의 베이스, 사서를 읽는 서당입니다. 한글번역본으로 완역하되, 중요한 문장들은 서당처럼 원문으로 읽고 해석합니다. 뿐만 아니라 1년에 한 번 여행도 하고, 사서의 이해에 도움이 되는 교양서도 함께 읽습니다.

<논어>시즌 6 3회차 후기

2017.10.31 00:08

담쟁이 조회 수:117

이 번 시간에는 양화편 14장부터  마지막 장인 26장까지 공부했다. 

공자님께서는 문제적 인간들에 대한 군상들을 집중적으로 말씀하고 계신다.


 子曰 道聽而塗說 德之棄也

먼저 하찮은 이야기를 듣고 마구 떠벌리고 다니는 사람이다. 진실이 아니라 실체없는 소문을 퍼뜨리고 다니는 자는

죽어다 깨도 덕 있는 자 되기는 하늘에 별따기다.


子曰 鄙夫 可與事君也與哉  其未得之也 患得之 旣得之 患失之 苟患失之 無所不至矣

다음으로 비루하고 졸렬한 사람이다.  그들은 부귀와 권력을 얻기 전부터  얻을 것을 걱정하고  얻고 나서는 다시 그것을 잃을까 걱정한다.

그렇게 자신의 욕망으로 앞질러 근심을 키우는 사람이니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못할 짓이 없다. 


子曰 惡紫之奪朱也 惡鄭聲之亂雅樂也 惡利口之覆邦家者

공자께서는  감히 자주색이 빨간색의 자리를 넘보는 것을 미워하고 정나라 음악이 아악과 같은 음악으로 보여지는 것을 미워했다. 하물며 말만 잘하고 나라를 망하게 만드는 사람이야 말할 것도 없었다.  본질을 흐리는 사이비들이 판치는 세상을 보고 하신 이야기일 것이다.


그리고 공자는 이런 인간들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하셨다.

古之狂也肆 今之狂也蕩 古之矜也廉 今之矜也忿戾 古之愚也直 今之愚也詐而已矣


 예나 지금이나 문제적 인간들은 다 있다. 하지만 예전에는 제멋대로이긴 하지만 내지르는 맛이라도 있었는데 이제는 방탕하기만 하고 예전에는 자만심이 가득하긴 했으나 행동에 엄격하기라도 했는데 이제는  버럭 화만 지른다. 예전의 어리석음은 정직하기라도 했는데 이제는 간사함만 있을 뿐이라고 하신다. 

그러니 공자께서 무슨 할 말이 있으시겠는가. 

더 이상 한 마디도 하고 싶지 않다는 스승의 말에 걱정된 자공이 묻는다.  

"그럼 저희는 어떻게 세상에 도를 전하겠습니까?" 하고 말이다. 

하지만 공자께서는 바로 이렇게 말씀하신다. 


子曰 天何言哉 四時行焉 百物生焉 天何言哉

"하늘을 보거라. 하늘이 무어라 말하더냐.?  그저 때가 되면 사계절이 왔다 가고 만물이 자라지 않더냐. 하늘이 무어라 말하더냐?"

말은 필요없다, 그저 보여주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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