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인학당

<리인학당>은 동양고전의 베이스, 사서를 읽는 서당입니다. 한글번역본으로 완역하되, 중요한 문장들은 서당처럼 원문으로 읽고 해석합니다. 뿐만 아니라 1년에 한 번 여행도 하고, 사서의 이해에 도움이 되는 교양서도 함께 읽습니다.

사서카페 6회차 후기

2017.11.23 09:04

콩땅 조회 수:91

연말이라서 축제 준비하느라, 김장 준비하느라, 에세이 마물 하느라 어수선한 분위기다....

대부분이 주부인지라 친정 김장, 시댁 김장에 불려갔다 오면서 여기 저기 쑤시다고 쌍화탕을 들이키면서 수다로 피로를 푼다. 

축준위 회의 헐레벌떡 끝내고 늦게 수업에 합류했다.

제 19 자장편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중...25장

陳子禽謂子貢曰, “子爲恭也, 仲尼豈賢於子乎?”

      子貢曰, “君子一言以爲知, 一言以爲不知, 言不可不愼也.

      夫子之不可及也, 猶天之不可階而升也.

      夫子之得邦家者, 所謂立之斯立, 道之斯行, 綏之斯來, 動之斯和.

      其生也榮, 其死也哀, 如之何其可及也?”


진자금이 지공에게 말하기를 "그대가 스승을 공경할 지언정 공자가 어찌 그대보다 낫겠는가?"

자공 왈 "군자는 한마디 말에 지혜롭다 하며 한마디 말에 지혜롭지 않다 하는 것이니,

말 조심하지 않을 수 없다. 공자를 따를 수 없음은 마치 하늘을 사다리로 오를 수 없는 것과 같다.

공자께서 나라를 얻으신다면 이른바

'세우면 이에 서고 인도하면 이에 따르고 편안하게 해주면 이에 따라 오고

고무시키면 이에 화하고 그 살아 계시면 영광스럽게 여기고 죽으면 슬퍼한다.'는 것이니,

어떻게 따를 수 있겠는가."


녹색으로 강조한 부분은 <맹자의 왕도정치>와 일맥상통한다.

 백성들에게 생업을 주어 자립할 수 있게 하고, 그들을 교화하고 인도하여 올바른 길로 가게 하며,

 백성들을 편안하게 하여 먼곳에 있는 이들도 귀순해 따라오게 하고,

 백겅들을 고무 시킴으로 일어서게 해서 화목화평하게 한다.



공자의 문하생인 진자금은 왜 자신의 선생보다 자공을 높였을까? 자공을 떠보려고? 심보가 더럽다고 생각했는데,

진자금은 자신보다 선배인 자공을 개인 선생으로 모시고 사사 받고있는 사이였다고 한다.

진자금이 보기에 자기 스승 자공이 공자보다 뭔가 하는 일이 더 많고 유능해 보이는데,

공자를 극진히 모시는 자공의 마음이 어떤지 궁금했나보다.


공자도 대단하지만, 그 제자 자공도 참 큰 인물이다.

공자가 수세기에 걸쳐 지금까지 살아있는 이유도 이런 제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뭐니뭐니해도 스승의 이야기를 글로 남기는 제자가 있어야 했다.

공자는 다른 복은 모르겠지만, 제자복은 많았던 것 같다.


진자금, 그대는 말로만 스승을 떠받들지 말고, 글로 자공을 남겼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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