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대중지성

1분기 1회차 후기

2018.03.09 10:44

도라지 조회 수:154

1.좋은 삶

 

화두를 뚫고자 가부좌하고 앉아 화두를 참구하는 것을 좌선(坐禪)이라고 한다. 화두를 처음 참구해보면, 지금까지 습득한 지식이나 앎으로는 꽉 막혀 뚫을 수 있는 실마리조차 찾을 수 없는, 마치 거대한 절벽을 마주하고 있는 느낌이라고 한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몸과 마음을 다해 참구하다 보면 불현듯이 화두는 뚫리고 깨달음을 얻는다.


2018고전대중지성은 좋은 삶을 그 화두로 들었다. 나에게 좋은 삶이란 기존의 나의 생각과 사고방식으로 도저히 풀리지 않던 수수께끼다. 하지만 알고자 하는 일념으로 함께 공부하다 보면 뚫리지 않을까? 그랬으면 좋겠다. ^^ 

 

2.질문들

 

인간은 살기위해서 모여 사는 것이 아니라 잘 살기 위해서 모여 사는 것이다.”-아리스토텔레스 리코마코스 윤리학

아리스토텔레스는 우리에게 묻는다. 잘 사는게 뭐니? 뭐가 행복이니?”

 

고대의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작품으로 만드는 기술(테크네-technê)을 연마하는 데 많은 시간을 썼다고 한다. 고대인들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정체성에 대한 질문이 아닌, “나는 나를 무엇으로 만들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푸코는 이것을 실존의 미학이라고 명했다. 이러한 그리스 사람들의 삶의 태도에서 말년의 푸코는 자기배려라는 삶의 기술을 발견했다. 그리고 우리에게 묻는다. 우리의 삶을 하나의 작품이 되도록 어떻게 갈고 닦을 것인가?”

 

깨달음을 얻고자 했던 고타마는 6년의 세월이 흐른 뒤 야위고, 지치고, 심하게 병든 상태였다. 고타마는 갯복숭아나무의 시원한 그늘을 기억했고, 이것은 필연적으로 닙바나의 서늘함에 대한 생각으로 이어졌다. 그때 고타마는 머리 속에 특별한 생각이 떠올랐다. “이것이 깨달음에 이르는 길일 수도 있지 않을까?” 그는 자문했다. “스승들이 틀렸던 것은 아닐까?” 닙바나를 인간의 구조 속에 내재화할 수 있지 않을까?-카렌 암스트롱 스스로 깨어난 자 붓다p.122

 

기원전 2세기~기원후 2세기(혹은 5세기), 헬레니즘 시대는 정치적 파탄과 불확실성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공동체적 규범이나 탁월함에 대한 철학적 회의가 일어났다. 신자유주의와 각자도생의 오늘날과 헬레니즘 시기는 유비적인 측면이 많다 2018고전대중지성은 자기배려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윤리적 주체에 대한 질문을 해보자! -새털쌤

 

붓다가 가르침을 펴던 45년간, 붓다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대화를 나누었다. 붓다가 스스로를 깨달은자, 붓다라고 설했을 때 당대 사람들에게 그는 듣보잡이었다... 우리 역시 <니까야>를 읽으며 붓다를 만난 수많은 사람들처럼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갸웃거리기도 하고 질문하게 될 것이다. -요요쌤

 

푸코의 주체의 해석학을 통해 만나게 될 자기 배려와 불교의 無我를 어떻게 접목시킬 수 있을까? -첫 시간에 문득 들었던 도라지의 질문

 

 

3. 중요한 것은 무엇을 믿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행동하느냐였다.” -카렌 암스트롱

 

학습이 머리로 하는 것이라면 공부는 몸으로 하는 것! 

아무리 옳은 것, 훌륭한 깨달음이라도 항상 자신의 물음으로 묻고 몸에 익혀야 새로운 앎은 작은 부분이라도 내 것이 된다.-작년 대중지성에서 이거 하나는 확실하게 건졌다.

 

2018 고전대중지성은 함께 연마하며, 좋은 삶의 가능성을 향해가는 공부의 행을 닦는 시간이 될 것 같다. 그리고 그 속에서 숱한 우리의 질문들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믿는다. 아는 대로 행하지 않는 절름발이 공부가 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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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 관련 공지>

불교 철학을 공부하는 8주 동안 쌍윳따니까야를 읽고 메모를 합니다.

   이진경의 불교를 철학하다를 읽고 질문을 만들어 옵니다.

첫 시간 숙제는 쌍윳따니까야1(~p.86) /불교를 철학하다1~3(~p.73)

매주 수요일 밤 10까지 숙제! 시간 엄수!!!

 

<교재 관련 공지>

새털쌤 전반기 수업 텍스트는 주체의 해석학, 미셀 푸코세네카의 대화/인생에 관하여로 변경되었습니다.

자세한 교재 안내는 새털쌤이 나눠주신 프린트를 참고하세요!

 

<후기와 간식 관련 공지>

순서는

 도라지-고은-그림,-느티나무-담쟁이-은주-라라-정정- 스르륵

(***다음주는 고은쌤입니다.)

 

<수업 방법 공지>

조별 토론은 하지 않고 다같이 메모를 읽고 토론하고 질문하는 형식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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