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대중지성

<쌍윳따니까야>5회차 세미나 공지

2018.04.04 07:38

요요 조회 수:97

3권을 읽다보니 중병이 들어 고통을 호소하는 제자들이 여러명 등장합니다.

붓다는 '나의 몸은 병들어도 나의 마음은 병들어서는 안 된다'를 배워야 한다고 말하는군요.


몸이 아픈 제자를 앞에 두고

물질과, 느낌과, 지각과, 형성과, 의식 중 어느 것도 

'나'가 아니며 '나의 것'이 아니라고 말하는 붓다!


지난 겨울 몸이 많이 아팠을 때가 생각이 났습니다.

그 때 저는 '나'와 '나의 아픔'에만 매달렸던 것 같습니다.

열이 나는 몸이 나이고, 그 때 느껴지는 고통이 곧 나였습니다.

생겨난 고통은 조만간 사라질 것이 분명한데도 

아픔이 영원히 계속될듯이 두려워했습니다.

아프고 힘들 때  세상에는 '나'와 '나의 아픔'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즐겁고 기쁠 때도 '나의 기쁨'이 영원하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기쁠 때 무상-고-무아를 깨치기는 쉽지 않나 봅니다.

병든 제자들이 붓다와 대화를 나누며

무상-고-무아를 깨치는 것을 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젠가 <전습록>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자식이 아파서 걱정하는 제자에게 왕양명이 

지금이 바로 공부할 때라고 말해준 것이 생각이 납니다.


메모를 쓰기 위해 책상에 앉을 때 우리의 몸도 마음도 무겁습니다.

또 어떻게 시작하여 어떻게 마무리해야 할까?

괜히 몸이 불편하고, 해야 할 다른 일들이 떠오릅니다.

바로 그 때, 미루거나 뒤로 물러서면 망합니다.

'물질은, 느낌은, 지각은, 형성은, 의식은 무상한가, 영원한가'를 물어야 합니다.

오온에 대한 공부와 질문에 진전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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