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대중지성

5분기 3회차 후기

2018.11.21 00:04

고은 조회 수:67



이번시간에는 소박하게 글에 대한 피드백을 나눴습니다.


도라지쌤은 재미있는 제목의 글을 가지고 오셨어요! <심약한 도라지에게 좋은 삶이란? 공부란?>

이 제목이 계속 갈지는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도라지쌤이 어떤 글을 써내실지 무척이나 기대가 됩니다.

도라지쌤은 라라쌤과 같이 불교에 관해서 글을 쓰십니다. 라라쌤은 수행에 초점이 맞춰져있으니

우리가 읽은 쌍윳따니까야에 집중하는 에세이는 도라지 쌤의 글이 유일하다고 봐도 좋을 것 같아요!

개요 쓰기에 비교적 취약하시다는 도라지쌤은 개요를 가져오셨는데, 서론이 여러개가 아닌가 하는 질문을 받으셨어요.

다음시간에는 그 중에서 한 가지를 질문으로 잡아서 구체적으로 써보시기로 했습니다.


담쟁이쌤은 스토아 학파의 학자들과 함께 우정에 대해 이야기해보시려고 합니다.

선생님에게 지금 우정이란 굉장히 큰 화두인데요, 

큰 화두인만큼 어떻게 풀어야하는지 어떤 학자와 함께 이야기나누면 좋을지 고민중이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년 동안 나는 고전대중지성 세미나 동학들과 함께 공부하며 서로의 끈끈한 유대감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했다. (...) 그런데 2년차로 넘어오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우정에 대한 고민은 선생님만의 고민은 아니고, 저희 고전대중지성의 고민이기도 합니다.

이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보면 좋을까, 같이 우정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어요.


느티나무 선생님은 사정으로 인해 4분기 세미나에 잘 참여하지 못하셔서, 

4분기에 읽었던 <니코마코스 윤리학>을 공부하고 그것으로 5분기를 정리해보기로 하셨어요.

선생님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질문하는 '행복'이라는 단어에 화들짝 놀라셨다고 합니다. 너무 낯선 단어처럼 느껴지셨대요.

그렇지만 책의 가장 큰 주제가 행복이니만큼, 행복으로 글을 쓰기보다는 주제를 조금 더 좁혀보는 것이 좋겠죠.

행복을 욕구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지, 가만 살펴보니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가고 있더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선생님의 질문은 아무래도 "내가 진정으로 욕구하는 것은 무엇인가?"가 아닌가 싶은생각이 들어요.


저는 공적인 감각과 사적인 감각을 대치시키는 방식으로 문제를 접근하지 않기로 했어요.

차라리 자기를 수양한다는 것이 무엇인가, 정말 자기를 위해 사는 게 무엇인가에 대해 묻기로 했지요.

이기주의에 거부감을 가진 저는 이기주의가 자기를 위한 삶이 어떻게 다른지, 자신에게 설명해줄 필요도 있을 것 같구요.

또 자기를 진정으로 살핀다는 것과 세계를 생각한다는 게 별로 다르지 않다는 걸 이야기해보고 싶기도 합니다.


은주쌤은 이런 저런 생각이 많으신듯 해요. 글을 못 써오셨습니다.

아직 저희가 함께 나눠야할 이야기가 많은 것 같아요..!




이번 세미나시간에는 글 피드백이 조금 일찍 끝나서, 저희 세미나팀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나누었어요.

때로는 문제가 안 풀릴듯 하면서도, 아주 조금씩 풀려나가는 걸 보면 신기하고 재미있는 것 같아요.

모든 선생님들이 그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계신 것 같아서, 동학으로써는 정말 감사하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아무리 세미나를 하거나 일을 하더라도 같이 뭔가를 풀어나갈 의지가 없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저는 별로 도움은 안 되는 동학인 것 같지만.. 저는 선생님들에게 큰 도움을 받고 있다는 생각을 늘 합니다.

철없고 무거운 저를 끌고가시느라고.. 선생님들이 고생이 많으십니다... 감사하고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다음 세미나에서는 아마 문탁쌤이 쏘신 담쟁이 베이커리의 에세이 세트를 먹을 수 있는 거겠죠?? 

제가 다른 사람 간식을 뺏어먹어 봤는데, 브라우니가 정말 정말 맛있습니다!


저희 죽이 되도 밥이 되도, 다음 시간에 만나요~ 부디~ (라디오스타 패러디 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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