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대중지성

긴 여정이었습니다. 과연 11월 그날이 올까 싶었구요.


불교 경전의 그 아리송한 표현과 난해한 개념어와 친해졌다 싶으면,
푸코가 등장해서 난독의 좌절을 주었고,
그러는 사이 매력적인 알키비아데스와 소크라테스의 대화에 빨려들어가기도 했으며,
다시 붓다로 돌아가 삼매의 순간과 열반을 상상했었죠.
스토아 주의자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유는 또한 어제의 나를 반성하고 오늘의 나를 새롭게 하기 위해
벼려지는 시간을  주더군요. 그러는 사이
한 해의 공부가 마무리 됐습니다.


여전히 공부는 어렵고, 관계는 더 힘듭니다. 그래도
뭐가 소중한지, 이젠 뭘 고민해야 할지 알듯도 합니다.

배운 것들을 삶의 현장에서  하나하나 펼쳐보며 살 수 있지 않을까... 기대도 해봅니다.


함께 어색했던, 고민했던, 좌절했던 시간들이 떠오릅니다.
그 속에서 우정을 느끼는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은주쌤. 다른 공부로 만날 때 쌤이 한방울도 안 울면 서운할 것 같네요. ^^
하지만 이젠 눈물보다 많은 숙고의 글들이 쌤을 표현할 거라 기대합니다.


라라쌤. 쌤의 공부에 대한 열정이 제겐 늘 반성을 불러왔어요.
새로운 사상과 개념을 대할 때마다 아! 하고 감탄하시던 쌤의 모습은. 제겐 큰 자극이었습니다.


고은쌤. 빡빡하게 정리하고 공부하던 쌤의 모습에서, 공부를 고민하는 표정에서, 텍스트를 대하는 나의 자세를 새롭게 하곤 했어요.
다른 세미나에서도  꼭 함께 공부하고 싶어요. 이젠 쌤이랑 친해진 듯.^^ 저도 쌤에게 뭔가 도움이 되는 학인의 모습으로 성장하고 싶네요.


느티쌤. 쌤의 일상과 고민을 보면서, 문탁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느꼈어요.

쌤의 따뜻하고 넓은 품이 2년 동안 우리를 잡아주는 힘이었다는 걸 잊지 마세요!


스륵쌤. 안 그런 척 무심하게 텍스트를 파고드는 쌤의 공부법이 저한테 없었으면,

푸코도 아리스토텔레스도  전 1도 모르고 넘어갔을 거예요. 저한테 쌤은 제 3의 튜텨였습니다. 존경해요~


담쟁이쌤. 작업장에서 세미나에서 쌤과 함께한 순간이 저한텐 다 소중했습니다.
앞으로도 함께 작업하고 공부하는 시간이 이어질 거라 믿어요. 그래서 너무 좋아요!


정정쌤과 그림쌤~ 끝까지 단톡방을 안 나가고 계셔주신 것만으로도 쌤들의 애정을 감지하고 있었다죠.^^
다른 공부로 언제가 만날 것을 기대합니다. 아! 그림쌤은 제 관심 대상에 늘 있습니다. ㅋ 제가 계속 쌤을 지켜보고 있단 거 아시죠?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지난 2년 동안 매주 수요일 저녁을 김밥과 라면으로 대신해준, 수욜 저녁 10시면 숙제 올렸냐고 걱정해주던,

식구들에게 감사를... 안 그랬으면 제 시간에 숙제 못 올렸을 거예요.ㅋ 그들에게도 이젠 공부로 달라진 저를 보여줘야겠습니다.;;


뭐 이런 수상소감 같은 후기를 올리고 있느냐만은... 그래도 꼭 하고 싶은 말이었네요.

끝으로 새털쌤, 요요쌤, 문탁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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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저희의 에세이를 함께 읽어주시고 질문해주신 문탁쌤, 띠우쌤, 게으르니쌤, 진달래쌤, 콩땅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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