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공방

내공프로젝트 <고전공방>은 근대의 외부를 탐사하기 위해 동아시아 사유의 정수를 공부하는 장입니다.

<고전공방> 같이 맹자를 읽고 글을 쓴다는 것은?

2017.12.25 20:19

고전반장 조회 수:148

2017년 <고전공방> 마지막 에세이 발표가 지난 12월 19일 있었습니다.

축제 끝난 뒤라 막판 에세이 수정이 쉽지 않았지만...여튼 마무리 잘 했습니다.


이날 스피노자 팀에서 '의리' 차원에서 갤러리로 참석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진정으로 학문의 횡단의 문탁에서 가능해 진 것인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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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 팀의 화려한 간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박한  <고전공방>의 간식.

떡은 빈손으로 오기 뭐해서 사들고 왔다는 띠우샘의 선물!


2017년 <고전공방>에세이 컨셉은 <맹자> 리라이팅이었습니다.

크게 두 팀으로 나눠서 인물열전 팀/ 에세이 팀으로 발표했습니다.

먼저, <맹자>의 전반을 훑어 볼 수 있는 인물열전팀이 발표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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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발표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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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많은 갤러리의 등장으로 깜짝 놀란 고전공방팀!

준비한 페이퍼가 부족하여 갤러리들에게 내용 전달이 잘 안되었을 것 같습니다.


<인물열전>팀의 발표 후 문탁선생님은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습니다.


"원래 의돠면 중복되는 부분이 없어야 한다. 그러나 인용문에서 겹치는 부분이 많다.

 3편의 글이지만 원칙적으로는 1편의 글로 구성을 했어야 한다. 그동안 팀 작업이 어떻게 된 것인가?"


생각보다 팀작업, 리라이팅이 쉽지 않았습니다.

문탁샘의 지적대로 인용되는 원문은 반복해서 등장하여 다소 지루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반면, 갤러리 쪽에서는 반복 인용으로 내용 이해에 도움이 되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발표 후 몇가지 질문이 있었는데

고은이는 맹자가 등문공에게 말한 왕도정치와 등문공은 왕천하 할 수 없다는 것을 어떻게 해석하느냐고 물었습니다.

<맹자>에는 이처럼 논리적 모순이 강한 문장이 많이 등장합니다.

우리는 <맹자>를 읽으면서 함의를 찾아야 합니다.


또 다른 질문은 맹자의 전쟁에 대한 입장이었습니다

제나라가 연나라를 정발하는 것을 맹자는 막지 않았는데 과여연 인(仁)한 전쟁은 존재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생깁니다.

맹자는 전쟁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람은 어떻게 해야하는 가를 고민하는 입장이 아니었을까요.


요요샘은 반복적으로 말하는 "양묵은 부정하다"고 말하는 맹자의 주장에 대한 이유를 물었습니다.

우리는 글을 쓸 때 관습적으로 맹자의 말인 "양묵의 부정한 학설"을 고민 없이, 혹은 모두가 안다는 전제로 글을 쓰는데

이에 대하여 요요샘이 지적을 한 것입니다. <맹자>를 읽지 않은 갤러리들의 질문은 우리가 깊이 생각하지 않고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사항을 다시 환기 시킵니다.


히말라야는 <인물열전팀>의 에세이 발표를 듣고 소감을 "에세이 주제가 너무 커서 '공자왈, 맹자왈' 느낌이 든다."고 총평하였습니다.

변명(?)하자면 <인물열전>팀의 글이 맹자를 중심으로 한 인물 소개에 방점을 두다 보니 그런 인상을 받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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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은 뒤 헐렁해진 갤러리 석!

이 날 마침 <반짝 이어가게>가 있어서 점심 직후 갤러리 석은 홀쭉해 졌습니다만

이후 한 두분씩 다시 자리를 채워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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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맹자> 전편 7편의 리라이팅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에세이 발표를 하며 한 해의 공부를 정리하는 차원과 동시에에 1년 공부로 해결하지 못한 주제를 다시 확인한 시간이 되었다는 ^^;

역시...맹자는 어려워~~~


이날 우리가 해결하지 못한 키워드는...

일치일난의 해석/ 인정(仁政)/ 성선의 해석 / 본성에서 정치로 연결/ 정명(正命)과 비정명

그리고....가장 중요한 리(利)의 번역 문제.


<맹자> 1편 양혜왕의 주제가 "하필왈리"인데 한해 공부의 끝도 "리(利)"에 머물러 있습니다. ^^

수미상관인가요? ㅎㅎ


"맹자의 리(利)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에세이 발표를 마치며 끝맺는 질문이었습니다.

공부의 과정은 답을 찾아가는 과정과 동시에 질문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본다면

1년간 우린 열심히 <맹자>를 읽으며 달려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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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에 시작한 에세이 발표는 오후 10시가 조금 못 되어 끝났습니다.

한 해 동안 <고전공방> 공부하신 동학 여러분 고생 많으셨어요.


발표가 끝나며 전 아쉬웠습니다.

이젠 이렇게 모두 모여 공부할 기회가 없구나 생각하니 섭섭...


내년엔 다른 형식의 <고전공방>이 시작됩니다.

내년에도 열심히 공부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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