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강독

367~368수정해석

 

104절 영원한 야전

 

그렇다. 우리는 다이어그램을, 기계를, 장치를, 몽타주를, 창출할 수 있다. 여기까지 와서도 창출이든 창안이든 그것은 무엇인가 주체를 전제로 한 것은 아닐까, 작자라는 개념은 이미 낡은 것은 아닐까, 겁에 질린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이제 아무것도 무서워하지 않아도 좋다. 아무것도. 우리는 창출한다. 창출하기 위하여 생각한다. 도박한다.

그렇다. 보는 것과 말하는 것이 전혀 다른 형식이라면 창조하기 위하여 사고하는 것은 이제 형식조차도 갖지 않은 어떤 바깥을 지향하는 것이다.’ ‘사고하는 것은 보는 것과 말하는 것의 간극에서, 분리에서 성립한다. 이것은 푸코와 블랑쇼의 제2의 만남이고, <바깥> 추상적인 폭풍우가 보는 것과 말하는 것의 간극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한, 사고하는 것은 <바깥>에 속한 것이다마침내 우리의 논리에 블랑쇼가 돌아왔다. <바깥><>의 사람이. 우리는 <바깥>에 있다. <바깥>의 한복판에서야 말로 우연의 일격을 반복하고, 창출하고, 창안하고, 사고하고, 탈취하고, 실을 잣고, 잉태하고, 도박하고, 몸을 사랑에 애태우는 것이다<텍스트>와의 열광적인 댄스. <>의 한 가운데에. <>이 지나가고 다시 오려고 한다. 저 믿음과 불신의 사이에 있는 영원한 새벽녘에.

 

사고하는 것은 선천적인 행위 능력이 아니다. 그것은 사고에 도달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고하는 것은 가시적인 것과 언표 가능한 것을 결합하는 내면성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다. 간격을 파고드는 어떤 바깥의 침입과 함께 실현된다. 바로 주사위 던지기인, 특이성의 방출인, <바깥의 사고>. 두 가지 다이어그램의 사이에 또 다이어그램의 두 가지 상태 사이에, 돌연 변이가 일어나고, 역관계의 재조정이 일어난다. 바깥의 공식, 그것은 푸코에 의해 인용된 니체의 공식이다. ‘우연의 그릇을 흔드는 필연성의 철의 손.’ 

'3' 댓글

인디언

2017.11.05
18:17:23
(*.186.81.96)

104절 수정해석(369-371) 인디언

‘동란, ’요란‘, ’돌연변이‘에서 ’생각하는 것은 보는 것과 말하는 것 사이의 간극, 분리에서 이루어진다.‘ 따라서 그것은 다이어그램의 새로운 창출이고, 그것은 주사위 던지기, 비장의 카드를 꺼내는 도박자의 ’승부‘다. 경쟁도 아니고, 이익도 아닌, 순연한 분만의, 개념이 싸움이다. <바깥>의 바람에 노출된, 도박꾼들의 영원한 싸움. 그 고요한 소요. 그렇다. 블랑쇼는, 이 바깥의 바람이 불어오는 창안의 때를, ’밤‘이라고 불렀던 것이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밤 속에서, 짐승이 다른 짐승의 소리를 듣는 것 같은 순간이 언제나 있다. 그것이 또 하나의 밤이다.‘ 글쓰는-자들의 싸움. 그 밤의, <바깥>의 폭풍. 영원한 야전. 확인한다. <바깥>은 내부의 외부이므로 바깥이 아니다. 그같은 실체화된 외부는 전혀 문제가 아니다. 내부에서 내부를 창출해내는 자가 살아가는 것, 그것이야말로 <바깥>이다. 주체는 창조행위라는 도박에서, <바깥>에서 습격하는 홈파인 곳이 되고 찢겨진 곳이 된다. ’찢겨진 곳은, 이제 천에 있어서의 우발적 사고가 아니라, 바깥쪽 천이 뒤틀리고, 박아넣고(감입), 이중화할 때의 새로운 규칙이 된다. 『마음대로』의 규칙, 또는 우연의 방출, 주사위 던지기.‘ ’안이란 바깥의 작용이고, 그것은 하나의 주체화다.‘ 그리고 우리는 작가가 된다. 우리는 무한한 창안의, 안트로포스의 허공의, 역사의 절대적인 끝없음 속에서 ’<바깥>의 감입‘으로서 계속 살아가는 것이다. ’『더 이상 작가는 없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 오만하기 그지 없습니다.‘

이 <바깥>. 이 영원한 야전. 무한한 창안의 춤. 라캉은 그것을 여성의 향락이라고 부를 것이다. 저 강고한 이론화의 의지, 저 향락의 유형학 없었다면, 다른 사람들이 그 비판을 시작하는 것조차 할 수 없었을 것이므로. 그는 정신분석이라는 다이어그램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그 ‘여자로-되는-것’의 한 순간을 제외하면. 그것은 환자를 앞에 둔 그의 의무였다. 그에게 그 외에 어떤 방법이 있었을까. 긴 도정을 거쳐온 지금이라면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자크 라캉은 위대했다고.

르장드르는 정말로 기묘한 남자다. 그는 이중의 입장을 가진다. 침착하고 여유있게 굳건한 행동거지로 서양을 모두 상대화 해 보일 때, 그는 모든 다이어그램의 창출을, 몽타주의 창조를 존중해야만 한다. 우리의 몽타주만이 몽타주는 아니라고 계속 말했다. 그렇다. 그는 다이어그램을 알고 있다. 자신의 법권리가 야만적인 장치에 불과한 것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 그러나 그는, 서양의 한사람의 해석자에 불과하다고 자기 한정도 하고 있다. 그래서 그는 반동으로도 보인다. 법을, 근거율을, <거울>을 지키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나, 그것이 한사람의 서양인으로서, <중세해석자 혁명>의 귀결을 계승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한다면. 그런 이유의 금욕을 위한 것이었다고 한다면. 그런 한에서 그는 용서는 하지 않는다. 자신의 문화의 다이어그램이 변전시켰던 ‘매니지먼트 원리주의 다이어그램’을 단적으로 철저하게 통타하려는 것이다. 그리고 그가 보여준 소격의 자유와 근거율의 필요성과 세속화의 상대화는 우리의 창조행위를 더할나위없이 이끌어주게 될 것이다.

푸코는 바로 저 압도적인 도주극 속에서 이 위대한 다이어그램의 창안을, 그것을 역사 속에서 찾아내려 할 때, 때로 행동거지의 방향을 잃고, 때로 실패를 거듭했다. 얼마나 아름다운 차질, 얼마나 성실한 혼란이고, 이 목소리는 얼마나 열에 들떠 쉬었던가. 그 비판의 힘. 그 지극히 명석한 분석의 힘으로 그는 뜻밖에도 정치적 영성에 대해 자클린 라캉과 손을 마주잡고, 매니지먼트 원리주의의 분석에 애를 먹던 우리에게 말없이 여러 가지 개념을 건네주었다. 그 무기, 그 비장의 카드들의 훌륭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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