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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문탁네트워크 겨울강좌 (2) 

                                                          <종의 기원>을 읽자!


생애 첫 학회 발표문도, 생애 마지막 저작도 모두 지렁이를 주제로 쓴 사람.

스무 권 넘게 대저를 써낸 다산가(多産家).

물리적 조건을 중시하던 모든 과학에 반대한 사람.

독창적인 이론은 “자연선택” 뿐인데, 생전은 물론 지금까지 한번도 그걸 인정받아보지 못한 사람.

기껏해야 자연도태나 적자생존 따위를 주장한 사람이거나, 한낱 종교 비판가 정도로 간주되고 마는 불운한 사람,

그러나 그는 세계를 바꾸었고 이 세상은 결코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번 겨울,  바로 그 사람,

찰스 다윈의 세상을 바꾼 저작, <종의 기원>을  읽어봅니다.

 

*강사 : 박성관 ( 종의 기원, 생명의 다양성과 인간 소멸의 자연학 』(그린비)  저자 )

 

 *강의일정 (매주 화요일 저녁 7시30분)


1강 : 1월 18일 (화) - 다윈 재입문

    교재: 「프롤로그」, 0장, 「간주곡」

2강 : 1월 25일 (화) - 바보야! 문제는 물리적 조건이 아니야

    교재: 11장 「신들의 자취」 & 12장 「알과 씨앗들의 방랑 이야기」

3강 :  2월 8일 (화) - 차이와 변이의 황홀한 도가니

    교재: 1장 「감금, 변이, 기형, 선(善)」 & 2장 「차이와 변이들로 들끓는 도가니」

4강 : 2월 15일 (화) - 삶과 죽음의 축제

    교재: 3장 「식구(食口)는 나의 적」 & 4장 「인식의 나무=생명의 나무」(전반부)

5강 : 2월 22일 (화) - “자신과 닮지 않은 자식을 낳기 위한 가열찬 투쟁”

    교재: 4장 「인식의 나무=생명의 나무」(후반부)

 

 *정원: 35명 선착순 (고등학생 이상)

 

*강의료: 8만원

  -강의가 시작되면 강의료는 반환되지 않습니다. 기억해주세요^^

 

*강의신청: 댓글로 이름 연락처, 간단한 소개 글을 남겨주시고, 아래 계좌로 강의료(신청자명의)를 입금해 주세요.

 -반드시 연락처를 남겨주세요. 그리고 강의료를 입금해야 신청을 하신 것으로 간주됩니다.^^

 -계좌번호: 신한은행 110-172-143526 윤덕호

 

*저녁시간은 6시반~7시20분입니다. 일찍 오셔서 저녁을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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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는 그린비출판사 블로그의 박성관샘의 인터뷰동영상입니다.

http://greenbee.co.kr/blog/1049?category=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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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는 문화일보에 실린 박성관 샘의 <종의 기원> 리라이팅 저서에 대한 기사입니다.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0043001032530065002

 

 

 

진화란… 種의 질서로부터 한없는 일탈

『종의 기원, 생명의 다양성과 인간 소멸의 자연학』 / 박성관 지음 / 그린비
김영번기자 zerokim@munhwa.com | 기사 게재 일자 : 2010-04-30 14:32
<script src="http://www.munhwa.com/include/munhwa_view_setting.js"></script>
누구나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아무도 읽지 않는 책.’ 고전에 대한 웃지 못할 정의(定義)다. 이 같은 정의가 딱 들어맞는 고전 중 하나가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이다. 특히 ‘종의 기원’은 그 방대한 분량과 빅토리아식 만연체, 현대인들이 이해하기 힘든 수많은 사례로 인해 오늘날 우리가 쉽사리 접하기 힘든 고전이 됐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900여쪽에 이르는, 역시 ‘방대한’ 분량의 ‘종의 기원’ 해설서를 내놓았다. 단순히 주석을 붙인 책이 아니라 저자 특유의 시각으로 ‘종의 기원’을 발췌해 옮기고, 당대 및 현대적 시각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가를 찬찬히 훑고 있다. 원서의 3분의1가량을 직접 번역, 소개하고 있으니 저자의 노고가 어떠했으리라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저자는 왜 이처럼 수고로운 작업에 매달리게 됐을까.

무엇보다 저자는 ‘종의 기원’이 오늘날에도 ‘살아 있는’ 고전이라고 말한다. 19세기 당시 근대적 생명관을 일거에 뒤집어 놓은 ‘종의 기원’은 인간중심주의를 해체하는 작업이었다. 다윈은 당대의 창조론을 비판함과 동시에 창조적 섭리와 목적론에 얽매여 있던 당대의 박물학까지도 비판했다. 현대인들 역시 인간이 다른 생명체보다 우월하며, 진화의 정점이라고 믿고 있지 않은가. 이 때문에 ‘종의 기원’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의미를 갖는다. 다윈의 이 같은 ‘불온성’과 ‘현재성’을 되살리겠다는 것이 저자의 의도다.

책은 우선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다윈 진화론의 ‘상식’을 뒤흔들어 놓는다. 그 중 하나가 획득형질 유전 여부다. 우리는 용불용설과 획득형질 유전설은 라마르크가 주장한 것이고 다윈은 그것을 비판하면서 자신의 진화론을 수립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다윈은 ‘종의 기원’에서 “가축의 경우 많이 사용하는 부분은 강하고 커지며 잘 사용하지 않는 부분은 약해진다. 그리고 이런 변화는 거의 유전된다”고 적고 있다. 즉 후천적으로 획득한 형질이 후대에 유전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다윈이 라마르크의 획득형질 유전설을 부정했다는 상식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왜 이런 ‘오해’가 널리 퍼진 걸까. 저자는 “현대 생물학이 20세기 진화론과 구시대 진화론의 차이를 압축적으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다윈과 라마르크의 이론을 너무 단순화시켰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라마르크 진화론의 핵심은 용불용설이나 획득형질의 유전이 아니라 ‘직선적 발전관에 입각한’ 진화론이다.

반면 다윈은 변이가 무작위적으로 발생하고 거기에 자연선택이 작용해 생물이 진화해간다고 보았다. 즉 변이 자체에는 어떤 방향성이나 목적이 없으며. 그런 방향이나 목적을 부여하는 것은 자연선택뿐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라마르크의 진화론에는 모든 존재가 ‘고등하게’ 진화해 간다는 중대한 전제가 작동하고 있었다”며 “다윈은 라마르크의 이런 진보주의를 비판한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에 따르면 다윈은 자연선택 개념, 즉 ‘자연스러운 선택’이라는 개념을 통해 종의 진화를 설명하고자 노력했다. 다윈은 특히 자연선택에서 생물 상호간의 작용을 가장 중요시했다. 가령 날씨가 추워졌다고 가정하면, 추운 날씨 때문에 특정 생물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추운 날씨로 인해 생존투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처하게 된 약한 개체들부터 사라진다는 것이다.

다윈에게 자연선택의 결과인 진화란 ‘종의 질서로부터의 벗어남’이었다. 종의 질서로부터 최대한 벗어나는 일탈이 오랜 세월 동안 거듭됨에 따라 마침내 새로운 종들이 창조됐고, 새로운 질서와 계통을 창출했다. 다윈의 진화론에서 점진적으로 축적된 것은 실은 기존 질서로부터의 한없는 일탈이었다. 기존 질서로 결코 회귀하지 않는 일탈이 끊임없이 거듭되는 것, 변종이 원형으로부터 한없이 멀어지는 것, 그것이 무수한 진화를 생산했다고 저자는 말한다. 책은 총 14장으로 구성돼 있는 ‘종의 기원’의 목차를 그대로 따라가면서 다윈이 진화를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지를 세세하게 설명한다. 그 과정에서 다윈이 소개하는 장대한 자연의 모습 또한 엿볼 수 있다.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재밌게 읽힌다는 데 있다. 원문만 옮겨 놓았더라면 분명 지루했을 대목이 저자의 탁월해석을 거치면 생생한 글귀로 다가온다. 단순히 주석을 붙인 것이 아니라 저자 특유의 시각으로 펼쳐 보이는 다윈의 세계는 우리가 학교에서 익히 배웠던 진화론의 상식을 뒤흔들어 놓는다. 원서에 충실하면서도 자유분방한 글쓰기를 통해 전혀 지루하지 않게 다윈의 진의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인문학 연구자의 시선으로 ‘종의 기원’을 해석한 책은 이 시리즈타이틀인 ‘리라이팅 클래식’의 정수를 보여준다. 그래서 ‘리라이팅 종의 기원’이라 명명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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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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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댓글

무담

2010.12.10
11: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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