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야기

이름도 복잡하고 긴~~ 

<양주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도원>에 다녀왔습니다. ^^


얼마 전 반가운 초대장이 왔었습니다.

2016년 문탁인문학축제에 초청되어 저희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주신 이연학 신부님,

드뎌 양주에 건립하신다던 수도원이 완공되었다고,

그 축성식에 저희를 초대하신 거였어요.


(2016년 인문학 축제 때의 이연학신부님 강의풍경은 요기를 클릭:

 http://www.moontaknet.com/mt_moontak_gallery_board/906296   // http://www.moontaknet.com/mt_fest_2016_board/902057 )


저희는 그 때의 신부님 말씀을 기억합니다.

수행이란 수도사들만의 일이 아니고, 공부란 학습자들만의 과업이 아니라는 것을.

공동체란 공부와 수행과 노동이 함께 가야 하는 곳이고

늘 외부에 열려있어서 타자와의 부대낌을 스스로 자초해야 하는 곳이어야 한다는 것을.


그 말씀 그대로, 폐쇄적인 수도사들의 수도원이 아니라 주민과 함께 하는, 타자와 함께 하는 열린 수도원이 드뎌 생겨난 것입니다.


전, 이연학 신부님도 너무너무 보고 싶었고, 그 수도원도 너무너무 궁금했고,  간만에 미사도 드리고 싶었습니다. (저, 미사 좋아해요. 가끔씩 졸긴 하지만^^)



수도원은 경기도 양주 탁 트인 벌판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변에 전원주택들이 많은 걸로 보아 확실히 '세속'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눈이 낮아, 건물을 평가할 줄 모르지만, 어쨌든 그 날 들어보니 수도원 치고는 너무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랍니다. ㅋㅋ 


KakaoTalk_20180524_153624379.jpg



그런데 미사는 드릴 수 없었어요. 생각보다 사람이 너무 많아 ...음...무슨 결혼식에 온 것 같았습니다. ㅋㅋㅋ

결국 우리는 밖에서 영상을 보며 미사를 드려야했지만, 그냥 수다를 떨었어요.  자누리와 진달래와 제가 갔기 때문에, 주로 '주역 괘 글쓰기'에 대해 떠들기도 하고, 문탁의 비전에 대해 떠들기도 하고...뭐 그랬습니다. 헤헤

 

555.jpg



하지만  공식적 임무, <양주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도원>의 원장님인 이연학 수사님께 눈도장을 찍고,

가지고 간 선물 (자누리 비누, 진달래 더치커피, 담쟁이 만주)를 전달한다는 임무는 확실히 수행했습니다. 


KakaoTalk_20180524_153626043.jpg



그리고 셋이 맛있는 점심을 우걱우걱 먹고 답례품까지 알뜰히 챙겨 돌아왔어요. ㅋㅋ


20180524_125712-horz.jpg



신부님에게 저희를 한번 더 초대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조용할 때!!

신부님도 꼭 그러겠노라, 하셨습니다.



아무래도 한번 더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때 다른 친구들도 같이 가봅시다.






피에쑤: 자누리님 왕복 네시간 가까이  운전해주셔서 감사해요.  666.jpg 이번에 그대의 운전습관? 실력?을 확실히 알게 되었어요. ㅋㅋㅋ


'5' 댓글

봄날

2018.05.28
10:16:11
(*.126.195.84)

비누를 주고 비누를 받아왔네요...ㅎㅎ


세콰이어

2018.05.28
11:12:59
(*.233.107.252)

와. 축성식 날이라 그런지 반찬 엄청 화려합니다.

침이 꼴깍! ^^


야채즙도 탐나네요. ㅎㅎ

요요

2018.05.28
13:44:26
(*.168.48.172)

책커버는 건달바에게 갔답니다. 주보(?) 케이스라고 하더라고요.

건달바가 어머니 드리겠다고 했어요.^^

잘 쓰실 분께 갔다고 보고드려요~

김해숙

2018.05.28
20:45:51
(*.46.55.121)

청주 김해숙입니다.

작년 감이당 학술제때 이연학 신부님 강의를 듣고 종종 그 강의를 화제로 삼곤 합니다

영성이 충만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언제 또 가신다면 저도 한 자리! 하고 싶네요

인디언

2018.05.30
11:26:38
(*.186.81.96)

어마나, 해숙샘 반가와요^^

저도 이번에 못갔는데, 담엔 꼭 같이 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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