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야기

주술밥상 이모저모를 쓰기로 했는데...어쩌다 보니 이번주 써야 할 에세이가 2개...

매일 잠은 모자라고, @.@  할 일은 많고...주술 밥상 이모저모 못 쓰고 있는 것이 못내 맘에 걸리고..

그래서! 씁니다. ^^


뭐 대단한 내용이 있냐구요? 있습니다.

끝까지 읽으시면 깜짝 놀랄 이야기를 읽으실겁니다.


우선 선물의 노래부터..


유희정님이 호박 얼린것을 보내주셨습니다.

얼린 호박이라...어떤 맛이었나요? 궁금하네요.


새털샘이 황태채를 챙겨 오셨어요.

먼길 오가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닐텐데 선물도 주시고 감사합니다.


세콰이어가 고구마줄기 김치와 열무 김치를 선물로 가져왔습니다.

당연히 이 김치는 제가 담근 것 아니구요, 시어머님 친구분이 담그신 것입니다. ^^

고구마 줄기 김치...정말 맛있죠? 전 이번 여름 고구마 줄기 김치 맛에 빠져서...

이게 담그는 것이 엄청 손이 많이 가더라구요. 여튼 색 다른 김치 맛이 좋았습니다.


향기님이 두부를 선물로 주셨고 여울아 님이 참기름을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쌀을 보면 사고 싶다는 특이한 도라지님. ㅋㅋ 덕분에 주방에 혼합잡곡이 선물로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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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의 큰 손 고로께님이 파김치, 토란대, 고추장, 된장, 고춧가루를 챙겨 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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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양처 노릇하시느라 몸과 마음이 고단한 고로께님.

그래도 늘 밝은 얼굴로 주방일을 함께 해 주셔서 마음이 든든합니다.

고로께님도 주술밥상 일하면서 수다 떠는 일이 스트레스 풀린다 해서 같이 하는 마음이 한결 가볍습니다. ^^

낼도 우리 빡세게 주방 청소 해 봐요~



요요님이 마늘과 생선을 선물해 주셨습니다. 요요님의 선물 덕에 맛있는 생선 잘 먹었습니다.


먼불빛님이 황태포를 선물로 주셨고 지금님이 고춧가루 챙겨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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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느분이 선물해 주셨는지 불분명한 참기름, 들기름입니다. 잘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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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는 2번의 단풍 생산이 있었습니다.

첫번째 단품은 어쩌다보니 주술밥상 & 담쟁이 베이커리 콜라보가 되었더라구요.


계측과 계량이 빵만들기의 포인트인지라...담쟁이, 도라지 샘은 주술방식의 작업 방법을 보고 경악하시더라구요. ㅋㅋ1506604538484.jpg

"양념을 얼마나 넣어야 하지? 6컵? 7컵? 고기가 10킬로니깐 간장을 비율에 맞게 넣으려면..."

"잠깐...계산기로 계산 좀 하고..."

계산기로 계산하면 뭐합니까.

결국 세개로 나뉘어진 양푼에 양념을 넣을 땐 막 부어서 섞습니다. 계산을 한 게 의미가 없어지는 거죠.


도라지, 담쟁이 선생님이 이 모습을 보고는

"아니, 이제까지 이렇게 감으로 음식을 만들었다 말야? 못믿겠네 주술밥상~"

"무슨 말씀? 음식은 손맛이라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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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이 좀 안맞으면 어떤가요.

작업하는 시간이 즐겁고, 음식이 맛있으면 되죠. ㅎㅎ

덕분에 요리하는 과정이 아주 즐거웠습니다.

담쟁이, 도라지샘~ 담에 또 같이 해요~~


2번째 작업은 황태구이였습니다.

이날은 곰곰님이 도와주러 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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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구이가 간단해 보여도 은근히 손이 많이 갑니다.

육수에 황태를 담궜다가 기름 발라 재워놓고 오븐에 초벌구이하고

양념발라 가스 불로 직화구이합니다. 불맛이 생명입니다.

오븐 초벌구이를 담당했던 곰곰님은 오븐을 뚫어지게 쳐다봅니다. 혹시라도 탈까봐요. 장인의 정성이 보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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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황태구이를 한 번 해본 경험이 있는 저는 제법 능숙한 척 직화구이를 합니다. 주방아줌마 포스가 좀 풍기나요? ^^

(아...저 팔뚝 어쩔...ㅜㅜ) 


열심히 그름바르고고 양념 발라 구이에 정신없는데 뒷집에서 항의하러 오셨습니다.

동천동 일대가 연기로 가득찼다고...ㅠㅠ

외출하고 집에 돌아오니 집에 연기로 가득차서 놀라서 연기의 근원을 찾아왔노라고 하셨습니다.

지난 1년간 음식 냄새가 풍기는 통에 너무 괴롭다, 환풍구 위치를 바꾸라며 적극적으로 어필하셨습니다.


맛있는 황태구이 만들기에 여념없던 저희는

느닷없는 뒷집 아주머니의 항의에 당황했지만...뭐 어쩌겠습니까..

내 입에 맛있는 음식 넣자고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할 수는 없으니.

조만간 환풍구 위치 바꿔야 할 듯합니다.


이래저래 사연 많은 황태구이!

다들 맛있게 드셨나요? ^^


그리고...

주술밥상에서 제안합니다.

이른바 '선물 릴레이'


언제부터인지 주술밥상 선물 칠판이 조금씩 휑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여름철 채소값이 많이 올랐고,

문탁에서 밥 먹는 식구가 많이 늘어서 집에 있는 식재료를 선물 하기에 양이 애매하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주방의 선물게시판은 휑~합니다.

이렇게요..

20170920_130002.jpg


어떤 선물이어도 괜찮습니다.

집에서 사용하지 않을 것 같은 식재료, 식구들이 좋아하지 않는 재료,

문탁 식구들과 나눠 먹고 싶은 맛있는 재료...등등...

장르 불문 선물 받습니다.


미리 선물 하겠다고 공표하고 하시고,

다음 선물 릴레이 했으면 하는 사람 지명하는 방법은 어떨까요?

릴레이로 선물이 이어지도록. ^^


부담 No!

어떤 것이든 OK!


댓글로 하시고 싶은 선물 적어주시고, 바통을 이어주고 싶은 사람 지명해주시거나

스스로 바통을 받고 싶으신 분은 적어주세요.


절대, 절대 강요아닙니다~~~~ 

'9' 댓글

토용

2017.09.29
00:32:30
(*.157.179.183)

끝까지 읽으면 깜짝 놀랄것이라는게 이건가요? 좀 약한데요 ㅋㅋ

그렇잖아도 평소 주방에 선물을 못해서 미안했는데 이번 기회에 해야겠네요.

집에 아무것도 없어서 가져갈게 없어요. 필요한거 꼭 찝어 알려주시면 그걸로 할게요.

새털

2017.09.29
01:20:46
(*.212.195.30)

아...토용샘 다음으로는 제가 선물할게요.

추석이라고 식용유선물세트가 들어왔네요.

다른 집에도 많겠지만, 일단 제가 들고 가겠습니다.

제 다음은 누가 될까요?

콕 찍어서 콩땅님!!

제가 놀리기 좋아하는 2인이 있으니 물방울과 콩땅

뭐라고 하면 벌컥!! 화내는 모습이 재미있어서 자꾸 놀리게 돼요^^

콩땅! 다음 선물은 자넬세~ 벌컥 화내며 선물 들고 오시오

도라지

2017.09.29
03:37:23
(*.207.57.172)

콩땅쌤 다음은 제가 할게요~

사실 요즘은 텃밭에서 수확한 무언가를 한보따리 선물할라치면, 어느날의 밥당번이

혹시 당황할 식재료일수도 있어서 좀 망설여지더라구요.

흙이 덕지덕지한 도라지라던가 듣보잡 차조기라던가 손가는 고구마순이라던가 알토란이라던가...ㅎㅎ

암튼 전 그 무언가를 요리하기 딱 좋게 손질해서 선물하는걸로 하겠습니다!



문탁

2017.09.29
11:12:07
(*.130.201.133)

아이고...나도 모라도 가져가야할텐데...음...살펴볼게요.

담쟁이

2017.09.29
13:27:30
(*.121.158.11)

도라지 다음은 제가 .................

전 주술밥상에 가장 중요한 식재료 , 쌀로 선물하겠슴다.

쌀 떨어지면 바로 말해주셔요.

콩땅

2017.09.29
15:42:58
(*.130.109.153)

아놔~~rabbit%20(25).gif


내안의 버럭이를 자꾸 호출하시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네요~

옳지않아~~~ㅋ


증여론에 보면 소중한물건도 하찮다는듯이 발앞으로 냅다 던졌다고하니,

저도 포도씨유랑 잣 한박스~ 주술밥상에  냅다 던질께요~~^^ 



달팽이

2017.09.30
07:30:48
(*.216.231.6)

ㅋㅋㅋㅋㅋ 냅다 던져도 괜찮을 걸로 해야겠군요

건달바

2017.09.30
09:31:22
(*.206.240.214)

담쟁이샘 다음은 제가

얼마전에 받은 완두콩...혼자 먹기 넘 많아~

뚜버기

2017.10.05
10:23:14
(*.34.153.115)

건달바 다음은 뚜버기가 던집니다~

가진건 얼마없지만 추석때 얻은 올리브유랑 식용유, 냉동실에 고이 모셔두고 있는 이것저것 가져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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