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야기


안녕하세요^^ 문탁게시판에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얼마전에 고은, 느티샘과 다녀온 밀양 송년회에서 밀양의 한해를 돌아보는 영상을 봤어요.  

문탁분들과 같이 보고 싶어서 어진에게 받았어요.


밀양 송년회 영상도 전하고, 지난 해 광주의 청년인문학 공동체 다녀왓던 소식도 늦었지만 전하고 싶고,

그리고 제가 1월 17일 다음 주 수요일에 일본 스즈카 커뮤니티로 유학을 가는데 문탁분들께 안부도 전하고자 합니다^^

여러가지 목적의 글입니다 ㅋㅋ



1. 밀양 송년회 그리고 반격의 2018


저는 문탁에 가는 횟수랑 문탁과 인연이 된 다른 지역에 가는 횟수랑 비슷한 것 같아요.

밀양에서 느티샘, 고은이, 곰도리, 현민이 등 만나니 참 반가웠습니다. 친정분들 ^^  


위에말씀드린 것처럼, 대책위에서 만든  2017 밀양 영상입니다.


마을공동체 파괴보고서, 청도 울진 등 탈탈 원정대 발자취 신고리 5,6호기 반대 싸움 등

투쟁과 일상을 오갔던 밀양의 모습, 밀앙과 연대자들의 활동이 담겨있습니다.

마지막 부분에 문탁과 친구들이 함께한 청년 농활 장면도 나옵니다.

 (여름 문탁 밀양 인문학 축제 사진은 빠진 것 같아요 -.-;; )


함께 보시고, 반격의 2018년 더 여럿이 더 즐겁게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



* 배경음악이 없었는데 청량리가 음악도 깔아주고 유투브에 업로드도 해줬어요^^ 청량리&필름이다 짱. 감샤.

아래 사진은 그냥 사진이고요, 링크를 클릭하시면 유튜브로 넘어가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PPi_BnSi5jQ  (게시판에 영상 올리는 방법을 잊어버렸어요)  


milyang.png




1.png

*고은아, 같은 사진 세장인데 너 다 눈감았더라. -.-;;;


1241.JPG

* 밀양역앞에서 고은이와 작별인증샷. 이 번에도 다 눈감은 사진 뿐 ^^


고은이는 작년 우동사 연말파티 때도 친구랑 놀러와서 재미있게 보내고 갔습니다.

'고은아 멀리 인천까지 와주어서 고맙고 반가웠땅 (하트)  '




2. 광주 청년인문학공동체  <예기치못한 기쁨>


지난 12월 8일에는 광주의 청년인문학 공동체에 다녀왔습니다.

8월 밀양인문학축제 때 세명의 <예기> 친구가 와서 2030청년 프로그램에 함께 했었습니다.

감이당의 시성샘이 <예기>에서 강의를 했던 인연으로 문탁과 밀양까지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때 '밀양에서 다시 만나서 놀자', '밀양 청년들 할로윈 파티 같이 놀자' 는 이야기를 나눴었는데,

여럿이 밀양에서 노는 자리는 성사되지 않았지만,   <예기>의 연말 공부 축제에 지원이랑 다녀왔습니다.


우동사의 공동주거에 대해 이야기하고 오긴 했는데, 자리 자체에서는 이야기를 충분히 공유하지 못한 느낌은 들어 조금 아쉬웠어요.


<예기>에는 같이 공부하는 멤버들이 40여명 정도 있는데, 좀더 시간과 에너지를 들여서 함께 할 멤버들은 적은 듯했어요.  

광주 동성동이라는 아주 핫한 지역에 유일하게 남은 미개발구역에서 월세로 자리하고 있는데 (조만간 개발될 것이 불보듯 뻔한)

앞으로 공간은 어떻게 마련할지. 남은 계약기간 일년동안 어떻게 지낼지... 이런저런 고민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지원이는 '공간 문제, 젠틀리피케이션 문제.  하고싶은 활동을 하면서도 돈을 벌어야하는 문제 등

여기저기서 청년들이 맞닥뜨린 문제는 어디나 비슷하구나' 생각했다고 합니다. 비단 청년들만의 문제는 아니겠지만요.

답이 금방 나오는 것은 아니니까요. 여기저기서 길을 만들어가는 여러가지 움직임들이 나오겠지요.


이번 겨울 농활은 <예기>세미나들이 마무리되고 쉬는 텀이라서  같이 하지 못했는데, 

올해 밀양에서 다시 만나도 혹은 문탁으로 초대해도 좋을 듯합니다.

 

공부하는청년들_환상의 인문쇼.jpg

예기2.png


<예기> 가 위치한 곳입니다. 아담하고 고즈넉한 집 한채를 20만원의 월세를 주고 쓰고 있는데,

올해 말에 계약이 종료되는데 같은 가격으로 재계약 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해요.



3. 스즈카 커뮤니티

마지막으로 저의 근황입니다. 저는 1월 17일, 다음주 수요일에 일본 나고야 근처의 스즈카라는 곳으로 유학을 갑니다.

공동체로 '연수'가 아니고 '유학'이라니 새롭지요^^  최소 6개월이고요, 3개월 단위로 끊어서 다녀올 예정입니다.


스즈카는 우동사에서 4년쯤 전부터 교류해오던 커뮤니티입니다. 아직 많이 알려지진 않았는데요,

'고정없이 탐구해나간다' '인간을 알고 사회를 안다' '억압이나 강제없이 개인이 자유로우면서, 경계없이 조화로운 사회를 만들 수 있을까' 

이런 주제와 방향들을 가지고 같이 연구하고, 경제활동도 하고, 살아가는 공동체입니다.


우동사에 2년째 살면서, 첫 해에는 함께 사는 재미를 충분히 맛보았는데요. 작년 한해는 '그래서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어떻게 살고 싶은가, 어떤 사회를 만들고 싶은가' 를 생각하며 지냈어요. 그러다 스즈카 유학을 결심했습니다. 우동사 초기멤버들이 모두 유학을 다녀왔거나 장기 유학 중인데, 왜 다들 그렇게 스즈카를 좋아하는지...  저도 가서 한번 알아보고 느껴보려고요. 가서 틈틈이 글을 쓰려고요. 소식이 있으면 전할게요^^

1월 17일부터 4울 16일까지 다녀오고, 한국에 1-2달 정도 머물다가, 6월경 다시 나갈 계획입니다.

4월에 돌아와서 문탁에서 스즈카 유학이야기 공유회 한번 할게요.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지난 11월에 강화도에서 내관코스라는 것을 하고 다녀왔습니다. 내관이라고 하는 것은 스즈카에서 하는 공부프로그램 중 하나이고, 일본의 한 불교 종파에서 시작한 것으로 어렷을때부터 시작해서 현재가지, 일생을 살아오면서의 기억을 살펴보는 프로그램입니다.  일주일동안 방안에 꼼짝않고 오로지 기억에만 집중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요. (특이하죠^^)

저는 이번에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받은 것'들을 주제로 기억을 되새겨봤습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문탁에서 공부를 시작했는데, 그렇게 보낸 3년의 시간동안 정말 많은 것을 받았구나 절절히 느껴졌습니다.

일단 저를 받아주어 함께 공부하게 해주셨고, 이런 저런 활동을 하도록 자리를 마련해주셨고,

한분 한분 자신이 살아온 인생의 지혜를 매일매일의 문탁의 활동을 통해 보여주고 계셨고,

그런 것들을 다 받으면서 조금씩 성장해갔구나 체감되더라고요. ㅜㅜ

사람들과의 관계는, 공동체는, 주고 싶은 마음, 주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라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알아진 느낌이었어요. 문탁을 나와서 문탁의 흘러넘침, 증여를 더 체감하고 있어요.  

모든 분들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


마지막 글이 조금 부끄럽고 이상하게 작별인사 같지만 작별인사는 아니고요.

막 시작된 청년길드 활동도 옆에서 지켜보고, 우동사랑 같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만들고 싶어요.

문탁과 스즈카가 만나면 또 어떨지도 궁금하고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우리'입니다^^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하트)



'5' 댓글

새털

2018.01.10
18:16:17
(*.212.195.119)

광합성의 건투를 빕니다 

또 이런저런 인연으로 우린 교차하게 되겠지^^

요요

2018.01.10
18:52:32
(*.178.61.222)

잘 다녀와요! 3개월 뒤에 나누게 될 광합성의 유학기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달팽이

2018.01.11
08:46:17
(*.216.231.6)

광합성은 마치 문탁이 길게 내뻗은 촉수같군요

스즈카까지 내민 촉수가 뭘 감각해낼까 기대만빵^*

히말라야

2018.01.11
09:38:49
(*.130.92.221)

옴마야~ 괜히 내가 눈물날라하네...

잘 다녀오세요~~ ^.^

건달바

2018.01.15
23:20:05
(*.206.240.214)

잘댕겨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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