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야기


상추쌈 출판사 전광진샘이 새해 첫날에도 경향신문에 글 쓰신 걸 읽었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인사겸 문자를 드렸더니, 이런 답문자가 왔었습니다.


잘 지내시죠? 반가워요. 오랫만에, 가끔, 이긴 하지만. 기다렸던 인사 같았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문탁에서든, 여기 하동에서든 다시 보면 좋겠어요.

아. 지난 달에 새 책이 나왔어요. 이번 주에 발송할 때 문탁에도 보내드릴 거예요.

^^


그리고 며칠 후, 문탁 2층에 요렇게 예쁜 책 두권이 도착했습니다~


크기변환_IMG_20180108_170916.jpg


"언젠가 새촙던 봄날" 이라는 제목이 너무 예뻐서 제가 빨리 읽어보았습니다.

제목 만큼, 안에 담긴 이야기들과 그 표현들도 너무 예쁜 책이더라고요.

초등학교 선생님이 밀양 산골에서 자란 어린 시절을 회고적으로 쓴 수필입니다.

소같이 묵묵하게 일하면서 동네와 대가족을 지켜내고, 자녀들까지 성장시키는 너무 아름다운...

그래서 눈물도 나고 화도 나는... 그런 이야기들 이네요.


학교문턱에도 가 본적 없는 저자의 어머니가 수 없이 많은 명언을 남기셨는데...

그 여러가지 중에서 제게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크기변환_IMG_20180109_085629.jpg


게딸들이 어릴 때 반찬 투정하면, 저도 늘 "밥은 맛으로 먹는게 아니야~걍 감사하며 먹어!"

라고...다만 큰 뜻을 품고가 아니라....맛있는 반찬 해주지 못하던 핑게를 찾으며...했던 말인데...

같은 말이라도 울림의 차원은 많이 다르다는 걸.... 느꼈습니다. ^^;;  


더불어, 동네에서 필요하지만 지나친 잔소리를 도맡아 하시는 욕쟁이 할머니가 등장하시는 부분도

(누구누구의 얼굴이 떠오르면서) 차암~ 재밌었습니다~ㅋㅋ


이유식 책은...자세히 보지는 않았지만, 단식이나 소식을 하시는 분들께 필요치 않을까 싶네요.

새해엔 캔들파지사유가 리모델링 하면서 저녁 소식과 함께 하면 어떨까 하는 의견이 있었는데,

그럴 때 저녁 메뉴로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예쁜 책들은 파지사유 서가에 갖다놓았습니다~~ ^^

참, 책 잘 받았다고 문자를 드리니 답장이 이렇게 왔습니다.


밀양(혹은 그 가까이) 사투리 가능하신 분이 소리내어 읽으면 좋아요. ^^

새해, 건강하시기를. 찬찬히 책 읽는 즐거움이 조금 더 많기를. ^^ 

'2' 댓글

요요

2018.01.11
11:15:45
(*.178.61.222)

새촙다는

귀엽다, 예쁘다, 앙증맞다, 새침하다 등의 다양한 뜻을 포함하는 경상도 방언이랍니다.

우리 동네에서는 새첩다라고 했던 것 같긴 하지만...^^

책 표지도 제목도 참 새첩네요..ㅋㅋ

새책

2018.01.11
12:06:51
(*.223.34.47)

쌍추쌈맛나는 새책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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