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탁풍경


스피노자와 글쓰기 팀이 진행하는 <고수다 제5회>의 주인공은 그 유명한 짜잔~ 여울아샘이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스피노자가 긴가민가 했었는데, 지난 여름 스피노자가 살았던 네델란드에 다녀와서는 이제 스피노자빠, 일명 스빠가 되셨다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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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 고수다가 재밌다고 소문이 나서인지, 네덜란드가 궁금해서인지 아니면 여울아샘이 인기가 많은 건지, 오늘따라 게스트들이 파지사유에 가득가득~ 그득그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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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델란드의 수도인 암스테르담에 가면, 나는 스테르담 이다라는...거대 조형물이 맞아준다고 합니다. 저 미술관에서 얻어 온 빨간 봉다리는, 봉다리를 좋아하고 빨간색도 좋아하는, 둥글레샘에게 선물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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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 광장을 둘러싸고 네 개의 미술관이 있는 데, 그 중 가장 추천하고 싶은 곳이 스테데릭뮤지엄이라고 합니다.

이 곳의 현대 예술을 보고나서, 이정도 예술을 안다면....거리에서 마약하는 네덜란드 사람들에 대해 더 이상 걱정하지 않기로 하셨다나 뭐라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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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슬 스피노자가 살던 동네로 찾아가 봅니다. 기차타고, 버스타고, 걷고 또 걸어서....스피노자가 죽기 직전까지 살았던 집이 있는 덴하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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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하우스에 앞서 찾아간, 스피노자가 묻혀있으리라고 사람들이 믿고 있는 묘지.

어떤 이들은 스피노자가 거기에 묻혀있지 않을꺼라고 하고, 어떤 사람들은 거기에 묻혀있다고 믿고

뭐가 진실일지는 이제 아무도 모르겠죠? ^^  


스피노자 하우스는 현재 밥이라는 분이 소유하고 있고, 2,3층은 거주지로 임대해주고 1층만 스피노자 저작물을 수집해 놓은 라이브러리처럼 운영한다고 하네요. 여울아샘은 거기에서 귀하디 귀한 스피노자 저작물 초판도 만져보고, 한국서 발간 된 "스피노자의 귀환"의 목차를 열심히 번역해 주고 오셨답니다. 대단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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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스피노자는 유대인공동체에서 추방당한 이래로 생계를 위해 안경렌즈를 세공하는 장인/기술자로 살았습니다. 그가 렌즈를 세공하는데 사용했다는 도구인데...음, 여울아 샘은 렌즈가 잘 세공될 것 처럼 보이지는 않았다고 하네요~ 맷돌 비스무레합니다만...그래도 스피노자는 기하학적으로 잘 세공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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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가 탐탁치않게 여기던 오라녜가의 동상들은 여전히 네델란드의 주요공공장소에 번쩍거리며 서 있는데, 스피노자의 동상은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 곳에 다 낡은 모습으로 있었다고 마음아파하던 여울아샘.

그런데 다른 곳에서 발견한 최근에 세워진 스피노자의 또 다른 동상이 있었다고 합니다.

스피노자의 망토에 온갖 새들과 장미가 붙어있고, 그 앞에는 기하학적으로(?) 보이는 돌덩이 하나가 놓여있었다지요.

흠... 뭔가 우리나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장영실 쯤과 비슷한 느낌적인 느낌이 드는 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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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부분에서는 네덜란드의 기울어진 건물들을 보여주셨는데, 모두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나라 사람들은 4-5백년 전에 지어진, 다 기울어져 가는 집에서 그저 담담하게 살아갈 수 있다니.... 놀랍기 그지 없습니다. 44장의 슬라이드와 여울아 샘의 설명을 듣고 나니 저도  함께 다녀온 것 같은 느낌도 들고, 한번 가서 4-5백년 된 집에서 묵어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스피노자하우스에는 뒷문이 있고, 그 뒷문으로 나가면 바로 아주 작은 운하가 있고, 그 운하로 네델란드 여기저기로 갈 수 있는 배가 오고갑니다. 스피노자는 그 집에 머무는 동안 종종 뒷문을 통해 나가 배를 타고 친구들을 만나러 갔다고 전해집니다. 유대공동체에서 추방되어서 자신의 작업장과 서재에서만 지내며 서신교환만을 하던 스피노자가 아니었던 거지요. 


여울아샘은 스피노자가 그렇게 친구들을 만나 함께 공부했다는 사실에서 지금 우리가 문탁에서 공부하는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함께 공부한다는 것이 그저,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어하는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 어쩌면 우리가 모여 있는 것은 이 시대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있는 것이고 함께 어떤 (자그마한) 역사를 도모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좀 더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지난 시즌 여울아샘 에세이를 참고해 주시고요~

http://www.moontaknet.com/mt_authoring_board/1037580


다음 주에는 블랙커피샘이 스피노자의 아주아주아주 중요한 개념인 "공통개념"을 들고 찾아오실 예정입니다.

많이 참석해 주세요~~ ^^ (우수 참석자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소정의 상품을 준비할 예정이에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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