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지사유 공지

<874-6>는 파지사유라고 읽습니다. 파지사유는 문탁에서 새로운 실험을 담당하는 '마을공유지'입니다.


며칠 전부터 핵폐기물모형이 전국 관공서에 속속들이 배달되고 있는 것 아시나요?

아주 작은 깡통 한개와 쪽지 한장에 놀라서 군인과 경찰과 폭발물처리반이 동원되었다고 하네요.


view_img.jpg



요즘 시대가 시대인지라...누군가의 협박과 테러가 아닐까? 의심할 수도 있을 것 같긴 합니다. 실제로 방사능이 바로 눈앞에 와 있다고 생각하면 공포스럽겠지요. 그런데 원전과 방폐장에 대해서, 그 지역의 주민들에 대해서, 나중에 어찌될지 모르는 것들에 대해서 우리는 별로 공포스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고리원전부근의 주민들과 원불교에서 이런 기획을 하게되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탈핵에 찬성한다고 떠들던 저...물론 여기서 저는 개인적인 저가 아니라 문탁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의 대명사로서의 저입니다...에게는 더욱 공포스런! 뭔가가 배달되었습니다! ㅠㅠ  바로 이겁니다~흑흑흑. 물론 10개 만들 재료도 함께 배달되었습니다. 그저 이걸보고서 따라 만들기만 하면 될일!이지만! 찬찬히 생각하며 단계적인 작업을 통해 손으로 뭔가를 만드는게 정말 어려운 저로서는 저 깡통보다 훨씬 더 공포스럽네요~저 혼자서는 불가이지요. 그래서 파지사유 큐레이터들과 월든작업장의 장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요~그래도 10개나 만들려면 더 많은 사람들의 '손'이 필요합니다~ 



쓰레기통-제작-도안_수정보완.jpg



각지에 배송된 깡통보다는 훨씬 큰 핵쓰레기통을 만들려고 합니다. 이걸 굳이 만들려는 이유는.....3월 10일 광화문 광장에 메고 나가기 위해서만은 아닙니다. 이걸 만든다 해도 이미 만들어진 핵폐기물들이 사라지지도 않겠지요. 오히려 세상에 쓰레기만 더 늘어나는 걸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이걸 만드는 시간동안이라도 여럿이 함께 모여서 3월 11일의 후쿠시마를 상상해 볼 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매일 쓰는 전기...는 깨끗한 에너지가 아니라는 걸 생각하고 몸으로 기억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내가 쓴 전기가 만들어 내는 쓰레기는...내가 버린 것이지만... 내집 쓰레기통에는 없습니다!!


핵쓰레기통.jpg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보여지게 만드는 시간! 거기에 함께 해주세요~~

3월 5일(월)과 6일(화) 오후 2시이후 파지사유 테라스에서 뚝딱뚝딱 소리와 복닥복닥 소리와 함께 즐겁게 만들어 보아요~~  


'1' 댓글

게으르니

2018.02.28
13:06:50
(*.168.48.172)

네~~~ 내 솜씨로 가당키나 할지 모르지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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