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지사유 공지

<874-6>는 파지사유라고 읽습니다. 파지사유는 문탁에서 새로운 실험을 담당하는 '마을공유지'입니다.

다시, 봄입니다.



겨울내 밝혀진 촛불이 가져온 것은 어쩌면 장미가 피는 봄이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겨울내 꺼지지 않았던 촛불이 가져온 것은  흉물스러운 모습으로 다시 돌아온 세월호, 고통스러운 시대의 민낯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시는 눈 감지 말라고, 세월이 지난다고 그냥 그렇게 잊어버리지 말라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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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렇게 돌아온 세월호 앞에서 우리 모두의 깊은 상처인 이름들을 불러봅니다.

1반이었던 은화야, 돌아와

2반이었던 다윤아, 돌아와 

6반이었던 현철아, 영인아, 돌아와

양승진, 고창석 선생님. 그 깊은 바다속에서 아이들 지키시느라 수고하셨어요. 이제 가족들에게 돌아오세요.

이영숙님(51세) 돌아오세요.

그리고 혁규야, 혁규야, 혁규야....동생이 기다려. 아빠(권재근님)랑 함께 제발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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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3주기를 맞아 문탁네트워크에서도 작은 추모와 애도의 시간을 갖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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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촛불을 켭니다.

그것이 캄캄한 세월호 밑바닥, 그 어딘가에 내팽겨져있을 미수습자에게 다가갈 작은 빛이 되기를 진정으로 소망하면서.

아이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들의 길지 않았던 삶을 기억하고 나누면서.

우리를 위해서도 기도합니다.

제발 엉망진창으로 살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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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4일 금요일 저녁 7시 <캔들 파지사유>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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