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송유랑단

<낭송유랑단> 대승기신론 2회 후기

2017.05.27 19:37

도깨비 조회 수:151

아침에 맑은 정신으로 함께 읽는 대승기신론은 영혼까지 맑게 하는 듯한 기분이다.


2회째는 1회에 이어 3부 마음의 생멸문으로 들어가  3-3장 까지 하루를 여는 여섯명의 낭랑한 목소리가 파지사유를 울렸다.


읽고 듣는 소리는 맑고 고우나 내용을 이해하려 하니 머리가 복잡해진다.

.

무엇보다 생소한 용어들과 접해보지 않은 개념 때문이 아닐까 한다.



"묻는다. 만약 진여가 말과 생각조차 떠난 것이라면 우리는 도대체 어떻게 진여를 따르고 진여를 체득할 수 있는가?"


"답한다. 비록 언어로 모든 것을 표현하지만 실은 말하는 주체도 없고 말로 표현되는 대상도 없다는 것을 알고,


비록 생각하지만 실은 생각하는 주체도 없고 생각의 대상도 없다는 것을 안다면, 바로 이것이 진여를 따르는 것이다."



알쏭달송하다. 생각하지만 생각하는 주체도 없다니 그러면서 분별하는 망념을 떠났다면 진여를 체득했다고 말할 수 있단다.


분별하는 망념을 떠나는 것. 그 자리를 찾는 것. 그것이 곧 깨달음이라는데 이건 글로하는 공부로만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낭송을 준비하려고 무한반복을 하다보니 뭔가 몸에서 반응하는 게 있다. 왠지 알아진 것 같은 기분이다.


열심히 읽고 있는 동안 무언가를 잡은 듯한 기분. 하지만 결코 잡하지 않지만 잡은 듯한 그 오묘함.


좋다. 낭송이 좋고 고전의 맛을 새롭게 느낄 수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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