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송 카페

<낭송유랑단> 대승기신론 2회 후기

2017.05.27 19:37

도깨비 조회 수:89

아침에 맑은 정신으로 함께 읽는 대승기신론은 영혼까지 맑게 하는 듯한 기분이다.


2회째는 1회에 이어 3부 마음의 생멸문으로 들어가  3-3장 까지 하루를 여는 여섯명의 낭랑한 목소리가 파지사유를 울렸다.


읽고 듣는 소리는 맑고 고우나 내용을 이해하려 하니 머리가 복잡해진다.

.

무엇보다 생소한 용어들과 접해보지 않은 개념 때문이 아닐까 한다.



"묻는다. 만약 진여가 말과 생각조차 떠난 것이라면 우리는 도대체 어떻게 진여를 따르고 진여를 체득할 수 있는가?"


"답한다. 비록 언어로 모든 것을 표현하지만 실은 말하는 주체도 없고 말로 표현되는 대상도 없다는 것을 알고,


비록 생각하지만 실은 생각하는 주체도 없고 생각의 대상도 없다는 것을 안다면, 바로 이것이 진여를 따르는 것이다."



알쏭달송하다. 생각하지만 생각하는 주체도 없다니 그러면서 분별하는 망념을 떠났다면 진여를 체득했다고 말할 수 있단다.


분별하는 망념을 떠나는 것. 그 자리를 찾는 것. 그것이 곧 깨달음이라는데 이건 글로하는 공부로만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낭송을 준비하려고 무한반복을 하다보니 뭔가 몸에서 반응하는 게 있다. 왠지 알아진 것 같은 기분이다.


열심히 읽고 있는 동안 무언가를 잡은 듯한 기분. 하지만 결코 잡하지 않지만 잡은 듯한 그 오묘함.


좋다. 낭송이 좋고 고전의 맛을 새롭게 느낄 수 있어서 좋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모닝낭송모집 - 대승기신론과 금강경 함께 읽어요 [3] 스르륵 2017.09.08 197
공지 분당 내일신문에 소개된 낭송유랑단 이야기 ^^ [4] 봄날 2017.07.01 178
공지 낭송본색 : 그리스인 조르바 + 임꺽정 읽기 (2016 낭송까페 시즌3) [5] 느티나무 2016.07.11 816
공지 제2회 고전 낭송Q 페스티벌 [2] 관리자 2016.03.25 669
공지 2016 봄 <사기열전> 읽기 [12] 느티나무 2016.03.21 723
공지 2016년 낭송카페 시즌Ⅰ<낭송 동의보감> [8] 느티나무 2016.01.18 802
공지 낭송카페 9-10월 <열하일기> [7] 느티나무 2015.08.12 1023
공지 <낭송카페> 열자와 손자(5,6월) 모집 [7] 인디언 2015.04.22 1052
공지 잔치! 세 가지 낭송 잔치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관리자 2015.04.15 789
공지 <낭송까페> 변강쇠가 / 적벽가(3,4월) 모집 [17] 관리자 2015.02.05 1652
113 글쓰기와 반시대성, 이옥을 읽는다. (두 번째) file 도깨비 2018.01.17 30
112 <낭송 이옥> 1회 후기 - 불온하지 않은, 그러나 한없이 반역적인 글쓰기 [4] 스르륵 2018.01.16 72
111 5주간의 게릴라 낭송!! [5] file 도깨비 2018.01.05 168
110 2018 <낭송유랑단> 첫 회의 [1] 느티나무 2018.01.03 53
109 대승기신론 강의후기 [3] file 느티나무 2017.10.16 55
108 낭송 대승기신론 9월5일 후기 느티나무 2017.09.11 46
107 런치쇼가 아니라 런칭쇼라굽쇼? 7월27일(목) 오후 1시--낭송유랑단 런칭쇼가 있습니다!!!! [1] file 봄날 2017.07.24 169
106 적벽가 편집본 file 느티나무 2017.07.02 69
105 낭송유랑단 회의록 [1] 느티나무 2017.06.22 87
104 <대승기신론> 4회 후기 [1] 느티나무 2017.06.19 77
103 깨달음과 함께 한 낭송 세번째 후기. 담쟁이 2017.06.10 72
» <낭송유랑단> 대승기신론 2회 후기 [2] 도깨비 2017.05.27 89
101 [화요일의 아침 낭송]1회 후기 낭송유랑단 2017.05.22 95
100 <낭송유랑단> 회의록 스르륵 2017.05.09 84
99 리플렛 시안과 심사표(최종) [1] file 봄날 2017.04.21 103
98 낭송유랑단 세 번째 회의 계획안 file 느티나무 2017.04.11 94
97 <낭송유랑단> 회의록 느티나무 2017.04.05 102
96 낭송페스티벌 포스터 수정시안 [2] file 봄날 2017.04.05 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