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서가

이번주는 르몽드 5월호 후반부입니다. 

틈세미나는 새로 조인하신 우주인님과 동은님 덕분에 더욱 활기차졌습니다. 넘 반가워요. 함께 잘 읽어봅시당~~^^


저는 이민문제에 대한 프랑스 대선후보들의 입장에 대한 기사를 준비해 갔습니다. 

프랑스 우파, 국민전선(르펜)과 공화당(피용)에서는 모든 문제를 외국인, 이민자의 문제로 수렴하며 급진적 조치로서 이민을 거부합니다.

그러나 이에 맞서는 중도 전진당(마크롱)와 좌파전선(멜랑숑), 사회당(아몽)의 입장은 모호하고 일관성 없는 제안에만 급급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신중한 이유는,  최근 대부분의 서구국가에서 이민문제에 반대하는 정당과 지도자들이 순풍을 받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이민자들은 자신들이 받고 있는 사회적 급부보다 더 많은 세금과 분담금을 내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예산에 긍정적입니다. 

그러나 우파들은 이민문제가 정치토론에 등장하기만 하면 공포의 담론과 억압조치들을 늘어놓으며 즐거워합니다.

그들은 서민들을 이민자들과 대립시키지만, 

실상은 프랑스 노동자들과 이민자들의 고용시장과 거주지역이 워낙 확실이 분할되어 있어 그렇지도 않은데 말입니다. 

좌파에서 서민층의 입장을 고려한다면서 이민자들의 정원초과와 추방이라는 수사학에 얽매여 명백한 입장을 드러내지 않는 동안,

또는 급진적 좌파 입장을 충실히 지키지만 서민층의 바람과는 거리가 먼 이데올로기적 해석을 추진하는 동안, 

이민문제는 우파에 이용당하고 맙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민 유권자들은 역설적으로 극우를 지지하며 

그들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게 됩니다... 


여기에 우리나라의 이주민 문제를 다룬 기사가 더해집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외국인 거주자 비율이 인구의 5%가 넘는, 다문화 사회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노동자들은 현대판 노비문서라 불리는 '고용허가제'에 의해 기본적인 인권도 침해당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OECD국가 중 유일하게 인종차별금지법이 제정되지 않은 국가라고 합니다. 

국적=시민권=인권을 당연히 일치시키는, 한국인 특유의 강한 고정관념 때문에 

외국인 노동자들은 잠시 머물다 떠나야할 이방인으로만 보는 것이 문제죠...

프랑스에서는 적어도 이민자 문제를 정치적으로 다루고 있으니 우리보다 훨씬 낫다는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

지금과 같은 새 시대에 국민국가 논리는 낡고 시대착오적이니까요. 

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우리나라 외국인 노동자들이 진정한 우리의 이웃이 되는, 그 날을 기대합니다. 


그리고 지식인들의 권력과 자본에 '은밀하고 위대하게' 봉사하며 부역자의 길을 자처하는 현실에서... 

촛불시민혁명의 시대정신은 담론이 아닌 비판과 실천을 통해 구현해야 한다는 기사도 좋았구요. 


프랑스의 대통령제가 망가진 역사적 배경에 대한 내용은, 

동은님과 물방울님이 맑스 세미나에서 공부한 보나파르뜨에 대해 열심히 설명해주셔서 

미약하게나마 조금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ㅋ


다음 시간에는 르몽드 6월호 전반부를 읽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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